[바낭] 피의 수확, 요짐보, 라스트맨 스탠딩

언젠가 토요명화 같은 데서 보았었겠지만 이제 황야의 무법자만 보면 되겠군요.

1.피의 수확
이 책도 5년전에 한 번 읽었었군요.
워낙 대충 읽었었기에 이번에 다시 읽으니 재미있는 책이란 건 인정해줘얄듯 합니다.

다만 소프라노스 등등의 자극이 흘러 넘치는 미드와 영화들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이 소설은 역사적 의미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을까 싶습니다.

2.요짐보
생각보다 기대에는 못미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쇼몽>7인의 사무라이>요짐보 순이네요.
그런데 보다가 떠오른 영화가 있었습니다.
도그빌. 어딘가 연극적인 분위기와 한 작은 마을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3.라스트맨 스탠딩
말 그대로 하드 보일드한 작품들을 보다보니 저까지 건성피부가 되는 느낌이네요. 그러고보니 하드보일드는 고급 중2병 스타일이라 이름 붙여도 될듯 합니다.

아무튼 저는 라스트 맨 스탠딩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언듯 이 영화에서 발전한게 킬빌이 아닐까도 싶네요.

#그런데 요짐보가 피의 수확에서 나왔다 볼 수 있는 걸까요?
전체적 스타일. 한 도시속 이야기. 악당들 패거리를 정보를 나눠주는 걸로 조종한다는 것 정도가 떠오르지만 이야기는 전혀 다르니까요.
    • 요짐보보다는 그 속편인 <츠바키 산쥬로>가 오락적인 요소에서 더 재밌습니다.
      • 오호~ 그렇군요. 같은 주인공으로 후속이 있다고 읽었었네요. @_@
    • 요짐보와 피의 수확 관계설에대해서는 반론도 있지만 저는 전체적인 구조와 시니컬한 전개면에서는 부자지간 같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Q님의 리뷰를 참조해 보셔도 될듯.http://djuna.cine21.com/xe/?mid=breview&document_srl=337794

      최근에 다시 읽어본 피의 수확은 정말 작가의 'ㅋㅋㅋㅋ'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소설입니다.
      엄청 매정하고 엄청 웃겨요. 이후의 쎈척하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피의 수확'에 빚이 없다고 말하지는 못할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의 고전이 된거라고 봅니다.
      • 감사히 읽었습니다. :-)
        1.Q님의 생각도 피의 수확 관계설에 대해서는 시큰둥하신 편이시네요.
        2.영화사적으로, 그리고 영화기법 등등으로 따져서 아무리 의미있고 훌륭하다 하여도 일단 보는 순간의 재미에 있어서는 라스트맨 스탠딩이 재미있긴 했었습니다. 날 것 그대로 한 시점에서 봤을때의 재미만으로 본다면 요짐보는 조금 아쉬었습니다. 라쇼몽은 순간순간이 전율이었다면 요짐보는 영화 자체를 넘어선 여러 의미들과 역사성을 챙겨보지 않으면 '글쎄요'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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