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제 여자 친구를 사랑합니다. 솔직히 일이 다 잘 풀려 결혼하고 싶어요. 둘이 알게 된지는 7년이나 되었고 정식으로 사귄지는 3년 되었네요. 중간에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몇 번 반복하긴 했어도 그런 과정에서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더 아끼게 된 게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제가 여자친구에게 많이 미안해요. 차가 없어 대중 교통으로 여친 집 주위에서 만나다보니 아침 일찍 나가는 데 요즘은 여친 집 주위까지 가는 게 좀 피곤해져요. 아직도 많이 사랑하는 데 피곤할 때는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들어요. 처음 연애 할 때는 그냥 이 여자 한 번 보는 게 구리 좋아 평일에도 2시간 걸리는 거리를 왔다갔다 했는데 이제는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어져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옛날 우결에서 정형돈이 보여준 대한민국 평균 남자들의 모습에 공감이 많이가요.
결국 연애도 돈과 체력의 문제인가 하는 생각이..... 제가 현재 연애에 안주하게 된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저 예전에 연애할 때 피곤해서 아 이게 귀찮아서 결혼하나? 이런 생각한 적 있어요. 댓글 좀 보충하자면 2주에 한번 주말마다 만나는 장거리였고, 대학생 땐 이게 문제가 안됐는데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니(상대는 여전히 학생) 2주에 한번씩 주말 이틀 다를 밖에서 나돈다는 게 너무 피곤했어요. 그래서 조금 더 늦게 만나고 조금 더 일찍 집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나중에 헤어지고 나니까 이게 굉장히 미안했습니다. 결론은 있을 때 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