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가까운 친인척의 외도에 관해서...

뭐 뻔하디 뻔한 당연한 얘기입니다.


가까운 가족(친척) 중에,  외도를 하는 분이 계시단 걸 알게됐습니다.



근데, 당연히 배우자분은 그 사실을 모르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사실을 알려야 할까요?





참고로, 외도를 하시는 분이 그렇다고 가정에 무책임한 분은 아닙니다.


경제활동이나 가족부양도 열심히 했었고, 집안대소사나 배우자분이 아프시거나  일이생기면


최우선적으로 행동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배우자 쪽은 설마... 하는 생각을 할 지 몰라도


누가 말해준다면 100% 전혀 아닐 거라고 확신할 상황일 정도로


가정에 충실한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신감이 더 큰 상황이고요.





단순하게 증거 모아서 갖다주고 보여주면서


이게 진실이다~ 라고 하기엔 너무 여파가 큽니다.



배우자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하는데


이 분이 진실을 알았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보면


솔직히 모르시고 행복하게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은 합니다.




반대로,  가정에 충실하고 배우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절대로 바람을 피지않을 거란 것을 전제로 농담을 하거나


혹은 진실과 다른 모습을 볼 때 마다  배신감에 치가 떨리고 울화통이 치밉니다.




하지만  배우자분을 위해선 아픈 진실보다 그냥 거짓말이 낫지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자녀들도 눈치는 채고 있지만 차마 말을 누구하나 먼저 못 꺼내는 상황이구요.



배우자분의 성격이 워낙 자존감이 강하시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릴 적부터 트라우마가 있는지라


만약 진실을 알게되면  감당하지 못 하실 거라는 건 분명합니다.


어찌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증거를 모아서 배우자분에게 알려주는 것과


그냥 알아서 정리하게 끔 (외도하시는 분이 자신이 현재 가진 안정적인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어리석진 않으실 겁니다) 모르는 척하고


있어야 할런지요. 자녀들은 후자 쪽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 것이 옳은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친인척이 아니라 사실 저희 부모님 얘기입니다. 이런 고민을 처음 써보는지라 답답하고 민망하고 창피해서 친척으로 둘러댓는데  그게 도움주시는 분들께 오히려 더 폐가 되어버렸네요 . 정말 죄송합니다>




    • 치가 떨리고 울화통이 터지는 건 자녀가 더 심할테구요. 그런 자녀들도 알리기 싫다고 하는 상황이라면 개입 안하심이.. 자녀와 제3자가 알 정도라면 당사자도 알지만 돌아오길 바라며 모르는 척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음...이 글은 자녀 중 한명의 부탁으로 쓴 거긴 합니다.(그냥 대신 글써준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녀중에 본문이나 조언주신 거 처럼, 배우자분도 알고 있는데 모르는 척 하는거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있지만 반대로 부탁한 애처럼 알려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람도 있구요.
    • 저라면 제가 배우자분이라면 가족들이 나중에 숨겼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배신감으로 치 떨릴듯 한데. 자녀들이 나중에 알리고자 함은 너무 외도안한 부모님을 기만하는게 아닐까 걱정되네요 판단과 받아들임은 그분이 하셔야죠. 진실을 가린다고 그 상대분이 외도를 안한걸로 되는 게 아니니까요.
      • 그러게요. 저나 자녀중에 한명은 그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을 제외한 채 모든 가족들이 배우자의 외도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끔찍하겠죠. 다만, 그 배우자분이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 건지가 중요점이겠고요.

        그분의 평소 신조가 내가 배우자에게 잘하면 상대가 바람을 피거나 떠나갈 걱정을 왜하느냐라는 식으로 생각하시고
        또한 그 이면에는 절대적인 자존감 같은 게 있을 지언데 그게 무너져버리면 회복하기 힘드실 거라는 건
        너무 뻔해서요.
        • 그래도 말씀하셔야 하지않을까요...저도 비슷한 경험을.... 이가 바득바득갈리고 심한 배신감과 그리고 세상에 나 혼자구나. 라는 절망감까지 안아받았던 기억이있습니다. 물론 연애와 결혼 다르지요. 그렇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쌓아 올린다는건 같아요. 단지 자식들의 행복을 위해서 그 분이 모르고 사셔야한다는건 얼마나 큰 마음의 죄를 짓는걸까 감히 말씀드려봅니다.결정하는건 그분 몫이라고 생각해요..
    • 입 다무는 게 맞습니다. 알게 되도 본인이 찾아내셔야 충격이 덜 합니다.
      • 네 이게 일반적인 정론 같던데
        같이 사는 가족들 입장에선 그걸 보고 모르는 척하자니 한쪽엔 배신감에
        한쪽엔 미안함과 안타까움 때문에 가만있기가 힘들어서요.
        • 내 맘 편하자고 엄마 마음에 못을 박을 수는 없잖아요.
    • 외도하는 당사자에게 말씀 드려 보는것은 어떨까요?
    • '나'를 생각한다면 말 안하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친척'이니까요... 그집 애들더러 알아서 하라고 떠넘기면 될 일입니다.
      '친척여성'분을 생각한다면 말을 해주는 게 좋을 겁니다. 운명적 만남에 벌어진 한 순간의 외도, 그리고 영원히 기억으로만..이런 영화 같은 거 없고요. 단단히 혼줄을 내지 않으면 평생 갑니다. 여자는 계속 바뀔 것이고... 한 번도 안 한 놈은 있어도 한 번만 한 놈은 없다는 규칙은 여기에도 여지없이 적용된다는 게 경험에서 얻은 제 신념입니다.
    • 일단 증거를 모아서 바람피는 본인에게 들이미세요. (들이미는 사람이 자녀여야 할지, 원글님이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녀가 그런걸 들이밀 경우 어디 감히 부모에게.. 라며 눈이 돌아가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부모자식 관계가 틀어질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렇다고 제 3자인 원글님이 나서면... 원글님과 그 분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기도 할거고. ㅠ 어렵네요.)
      본인에게 증거를 제시하고, 나는 니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 라고 경고를 먼저 띄우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 본인이 나서기 껄끄러우시면 원글님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이러면 비밀이 일파만파 퍼질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지요.
    • 자식들이 먼저 알아서 원글님에게 얘기 한건지, 원글님이 알아서 자식들에게 얘기하고, 이제 배우자에게 얘기할 차례인건지에 따라 다를것 같습니다.
    • 입 다무는 게 맞습니다. 알게 되도 본인이 찾아내셔야 충격이 덜 합니다.2222222 알려지게 하더라도 당사자들끼리, 그 가족 안에서 해결을 봐야지 아무리 가까운 친척이라고 해도 남의 가족이 개입하면 문제가 심하게 복잡해집니다. 우선은 가족 울타리 밖에 불륜 사실이 알려졌다는 수치심(이건 당사자보다 그 배우자가 더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이게될지 예측이 안되고, 그러다보면 단순히 글쓴님과 당사자 가족간의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온 집안의 문제로 번지게될 수도 있습니다.
    • 저도 입다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자식이 직접 아버지에게 외도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 모를까 제 3자가 가족 누군가에게 이 일을 밝힌다는건, 어떤 조치를 취한다는건 가족에게 또다른 상처가 될 것 같네요.
    • 3자가 당사자에게 말해줬을때 고마워하기보다는 원망하는 경우를 몇번 봐서요. 일단 고마워하는 경우는 못 본 듯.. 본인만 아는 상태라고 생각했을 때는 괴로울지언정 이혼하냐 사냐 양자택일이 비교적 자유롭고 본인의 결정에 대한 문제지만 3자가 알았을때는 본인이 원하지 않음에도 상황에 떠밀리다시피 헤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다른사람들에게 바람난 집안이라는 낙인이 이미 찍혀서 돌이킬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뒤에 관계가 회복이 되어도 바람난 배우자 두고도 좋다고 사냐 자존심도 없냐 쯧쯧 등등. 이래나저래나 당사자에게 생각할 기회를 뺐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어요.
    • ..제가 괜히 둘러말했네요;;;

      사실 다들 짐작하셨겠지만

      저희집얘깁니다.



      아이디가 없어서 지인에게 부탁해서

      타인의 아이디로혹시나 싶어서 친척얘기인냥 써서 오히려 도움주시는분들께 오독을 야기했네요.



      죄송합니다ㅠㅠ

      부끄럽기도하고 혹시나모를일

      때문에 조심스러위서요,
      • 상대방 전화 어떻게들 알아 내셔서 직접 대면 하자고 하세요.
    • 저라면 일단 외도한 부모한테 얘기해서 먼저 실토하고 용서 받을 기회를 주고 안되면 피해자 부모한테 다 얘기해버릴 겁니다. 제가 피해자 쪽이라고 생각했을 때 자식들이 다 알면서 나한테는 숨겼다-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면 자식들도 전부 공범으로 보일 거 같거든요.
    • 제 생각이지만 배우자 분이 알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단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모른척 할수도 있지요. 자식들이 모두 알고 있는데 배우자가 과연 낌새도 채지 못할수 있다는게... 잘 믿기질 않네요. 어느 정도 연세이신지는 모르겠지만요. 프렌즈에서 조이의 아버지가 외도 중이고 조이가 배신감에 어머니에게 얘기하자 이미 알고 있었다는 에피가 나오죠.
    • 바람피우는 분에게 자녀들이 알고 있음을 밝히고(피해당사자분께 알리는 것이 좋을지는 판단이 잘 안 섭니다) 차후에 다른분이 아시게 된다면 자녀들은 그분의 편(유치하지만 이것이 심적으로 위로가 되는것 같더라구요.)이라고 힘이 되어드릴 것 같습니다. 자녀인 경우로 감정이입을 해보니 저도 울화통이 터지네요. 솔직한 심정은 바람피우는 분께도 경고하고 그 바람피우는 상대방에게도 그러고 싶죠..
    • 정말 모르실 가능성도 많아요 온동네가 알아도 배우자가 모르는 경우를 봤어요 그런 경우 타격도 더 크고요 바람피는 당사자에게 이야기하는 게 낫긴 한데 그다지 상황개선에 도움을 안줄수도 있어요 당사자에게 말씀하실 때도 신중하셔야 할 듯 하네요
    • 제 친구의 경우는 먼저 아버지에게 "알고 있다. 끝내라"고 말하고 상대방 여자까지 만났지만 별 소용 없었어요. 아버지 입장에서 쫌 쪽팔린 것 빼고 자식들은 별로 무서울 이유가 없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이혼요구나 재산분할 요구나 그런 실제적인 걸 할 수 있는 건 어머니잖아요. 그 친구 어머니는 좀 나중에 알게 되었고 친구는 이혼을 권했지만 아버지랑 계속 살고 싶어하셨고, 계속 사십니다. 아직 해결은 고사하고 전개조차 많이 안 된 상황인데(제 친구는 엄마 대신 나서 싸우고, 문자 추적에 위치 추적에... 오래 힘들었어요) 맘 굳게 먹으시고 이 시간을 잘 통과하도록 어머니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 주위에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서 배우자만 모르고 있는 경우 많아요. 가까운 사람이 모른 척하고 있으면 배신감 느낄 것 같은데 사람마다 달라서..
    • 배우자분께 말씀드리면 좋갰어요. 외도 사실에 절망하고 무너지실지 과감히 수용하고 부부관계 재정비하실지 혹은 이참에 오랜 결혼생활 청산하고 다른 삶으로 나가실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인데, 어떠한 경우든 사실파악을 빨리 하실 수록 낫다고 생각해요. 외도하신 분께 언질주는 건 반대. 만일에 있을 이혼에 대비하여 재산 관리 들어가실까봐.
    • 제가 가는 게시판이 20대들이 주로 모인 곳인데 부모의 외도에 대한 고민이 종종 올라옵니다. 자식이 부모의 외도를 알았을 경우 취하는 방법이 두가지가 있는데, 당사자에게 경고해서 끝내게 하는 방법, 또는 다른 배우자에게 직접 알리는 방법입니다. 둘다 후유증이 만만치 않더군요. 후기 올라오는 걸 보면 말이죠. 일단 첫번째일 경우 자식 말을 듣는 부모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번째일 경우 자식만 쩌리되는 경우가 있어요. 다른 배우자가 그걸 알고 조치를 취하면 다행인데 이혼하기 싫다고 왜 알렸냐고 자식에게 책임을 돌리는 경우도 봤구요. 알려서 집안 분란만 나고 해결되는 것은 없고 자식은 자식대로 외도한 부모는 쳐다보지도 않고 상대 배우자는 자식를 탓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러니까 어떤 방법을 취하든 부모님의 성격과 최악의 경우 자식들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까지 고민해보시고 이야기하셔야 해요. 어머니가 이혼안하실 경우는 이야기 안하는 게 좋아요. 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요. 외도를 알리지만 이혼이라던가 그런 건 부모님의 선택이에요. 만약 알리게 된다면 객관적으로 알리고 자식들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이다 정도만 알려드리는 게 좋아요. 어떻게 하실건지요? 다신 외도한 부모님을 보지 않으실건가요? 확실한 건 가정이 예전같지 않는 거에요. 후폭풍을 다 고려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 일이 있어서 자리를 비우다 와서 이제야 제대로 댓글을 답니다.
      위에 단 댓글들은 밖에서 스맛폰으로 단지라 두서도없고 그렇네요.

      우선 다시 한 번, 제 얘기인데 친척얘기인 거마냥 둘러대서 죄송합니다. 이런 일을 다른 사람에게 하는 거도 처음이고
      그렇기 때문에 민망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족의 치부를 드러내는 지라 좀 망설여졌습니다.


      다들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부모님의 성격과 이혼여부가 중요한데 그거 때문에 말을 못하겠어서요.
      엄마가 받아들이실 충격은 상상만해도 끔찍한데 객관적으로 부모님 성격을 보면 드러나도 이혼을 안하실 거 같고
      엄마가 자존심이 무척 세신 분이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이런 치부를 보였다는 거 자체도 엄청 힘드실 거에요.
      그래서 형제들이 다들 망설이고 있습니다.

      물론 만에하나라도 엄마가 아예 아버지의 외도를 전혀 눈치도 못채셨다면 그리고 언젠가 아시게된다면
      당연히 아버지와 저희들에 대해서 분노하고 배신감을 느끼실걸 잘 알고있으며 아버지의 기만을 눈앞에서 보고도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저도 아버지와 정면대결했는데 다음날 어머니께 따귀맞았어요. 이미 알고계신것뿐아니라 부부일에 끼어들지말아라,게다가 아버지께 버릇없이...그러면서요.
    • 이런 거 절대 제 3자가 나설 필요 없습니다.
      가만히 있어야 해요.
    • 부부 사이의 일입니다. 안 끼어드시는 게 좋겠어요.
      어머니가 사실을 알고 물어보시면 '몰랐다'고 하시는 게 차라리 낫고요.
    • 기혼자로서 말씀드리자면

      자식 입장에서 상처받으실 수 있겠지만 (성인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부부 사이의 일에는 자식도 제 3자 입니다.

      끼어들지 마시고 단, (외도 당사자인 분께) 본인이 알고있음을 인지 시키는 것은 필요합니다.

      - 나는 당신의 외도를 알고 있다. 내 앞에서 가식적으로 말해도 내가 알고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이런 식의 메세지 전달은 중요합니다. 적어도 자식이 알고 있는 외도라면 (아주 당당하고 뻔뻔한 이가 아닌 이상) 부끄러워 하거나
      혹은 조금 찔려하거든요.

      어쨌건 두 분 사이의 일은 두 분의 일입니다.
      나중에 다른 한 쪽이 이 일을 알게 되었다 할 지라도 '너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는데 왜 말 안했어' 라는 말도 안할 뿐더러
      그렇게 말씀하셔도 자식은 '나는 몰랐다. 나도 어떻게 그러실 수 있는지 속상하고 화가 난다.' 라고 하면서
      동조하며 위로해 주시는 것이 최에에에에에상의 방법 이라고 생각합니다(자존심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요)

      (글쓴분 말씀대로) 자존심 강하신 분이라면,어쩌면 본인이 알게 되더라도 자식들 모르게 해결(어떤 방식으로든) 하실지도 모르구요.
    • 글 쓰신 분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제3자입니다. 자식도요. 자식도 제 삼자라고요. 마음 다스리시길요. 저라면 그냥 넘어갈 듯 합니다. 부작용이 너무 커오요
    • 3자라서 관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네요.

      제 3자가 아닌 가족 문제인데..
      어떻게 보면 두 분의 문제로 인해서
      가족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일인데
      제 3자라고 규정지어서
      가만히 손 놓고 지켜 봐야 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정말 혼란스럽네요.
      • 가만히 손 놓고 지켜보라고 하는게 아니라, 부부사이의 문제를 끼어들어 오픈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몫이 부부,그 두사람 뿐이기 때문이죠.
        자식들이 전전긍긍하겠지만, 어차피 부부 문제는 부부 스스로 풀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분이 고민하시는 바와 같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정답은 없어요. 케이스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제각기라서요.
        다만,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 모른다고 추정되는 분이 굉장히 자존심이 센 분이신데, 이 사실을 본인 스스로 알게 되었을 때에는
        스스로 판단하셔서 오픈하거나 묻어버리거나 할 수 있는 선택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일을 자식이 오픈해버렸을 때에는
        수치심과 더불어 상대와 헤어지게 되더라도 받을 수 있는 고통+수치심 / 혹은 상대방을 용서하기로 했을 때 받는 고통+수치심이
        배가 될 수 있어서 다들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는 거고 자식도 3자니까 끼어들면 안된다고 하는 것 입니다.

        연애와 결혼은 정말 확실히 다릅니다.
        특히 오래 함께 하신 부부의 일은 자식이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삶과 기억이 있어서 함부로 깨라 마라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더라구요.
        그러니 자식이 함부로 끼어들면 안되는거죠.
    • 저도전에 여기서 제 3자니끼어들지말라거나 아버지도 남자라 자존심이상할수있지하는 글보고 무슨 판타지 소설인줄알았어요.
      • 아버지도 남자라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라는 의견은 아무도 제시하지 않았는데요?!

        외도자가 아버지인 경우, 외도자인 아버지에게 '당신의 외도를 자식인 나는 알고 있다. 그러니 멈추던지 혹은 결코 엄마에게 들키지 마라. 빠른시일에 정리해라' 라고 자식이 메세지를 전달 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뻔뻔하게 가식을 떨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 글에서 모든 분들이 말하는 것은 외도의 피해자인 어머니의 편에 서서 말하는거죠.
        자식이 함부로 이 일에 대해 어머니에게 오픈했을 경우, 자존심이 센 어머니가 받을 수치심은 본인이 스스로 알아냈을 경우보다
        몇배나 클 수 있다구요.
        어머니로서, 여자로서, 아내로서 받을 수치심이요 -_-
        • 외도를 들킨 당사자가 부끄러울 수는 있는데, 유책배우자의 아내가 어머니로서, 여자로서, 아내로서 수치심 느낄 건 없다고 봅니다. 그런 식의 시선도 아예 안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게 무슨 자존심인가요.
          • 그런 시선을 아예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거야 당연하겠지만은 현실적으로 당사자가 그런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나라면, 이라는 생각에서가 아니라 친구나 자식이 내 애인/연인/배우자 의 외도 사실을 알려줬을 때 당사자가 가지는
            수치심이 대부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어머님께 덮어놓고 비밀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구요.
            적었다시피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이런 경우가 있어요.
            자식이 어머니에게 알렸는데, 어머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함께 살기로 결정하죠.
            자식은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머니는 자식에게 '차라리 내가 몰랐으면 더 행복했을텐데..' 라고 말하고요.
            자식의 폭로만 아니었다면 지나갔을 일 이었다고(본인의 바람이겠죠-_-) 어머니도, 외도자인 아버지도 말하죠.
            자식은 허탈하고 그런 어머니가 한심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암튼, 이런 상황들이 생각보다 더 많더라고요.
    • 답답한익명/ '가족의 치부'라는 표현이 걸려서 좀더 적습니다. 이혼이나 외도를 수치스러워 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힘든 일인 건 맞지만 많은 부부가 겪고 있는 일이고, 그렇게 부자연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정파탄'보다는 '계약종료' 정도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좋겠다 싶구요. 어머니가 받을 상처에 대해 몹시 염려하시는데, 실제로 어머니가 그렇게 약하신 분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부모의 갈등에 대해 글쓴 분의 두려움이 강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자존심이 무척 세신 분이라면서요. 자식한테 부부갈등을 들켰다는 것보다 이미 파탄난 관계인 줄도 모르고 계속 웃는 바보역을 맡았다는 게 더 자존심 상할 수도 있죠.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자존심 상하는 일은 이미 벌어진 것이지, 답답한익명님이 그 사실을 말하고 안 하고에 따라 어머니의 자존심이 더 지켜지고 말고 할 게 아니라구요. 환자가 받을 충격 때문에 검사결과 말해주지 않는 거랑 좀 비슷하달까요. 이미 건강에 이상이 생겨버린 거지, 의사가 진단결과 말해줘서 아픈 거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반드시 어머니께 알리라는 건 아니고요. 두 분 문제고 어머님이 어디까지 알고 계실지도 모르니까요. 다만 위선적인 가족극에 더 이상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건 비밀을 터뜨릴 사유가 된다고 보고, 또 제가 어머니 입장이라면 저를 기만한 남편에 대해 미리 가능한 경제적 조취와 법률적 자문을 구해놓고 싶을 거 같아요. 뒷통수를 두번 맞을 순 없으니까.
      울화는.. 겉으로 드러난 게 아버지의 외도라서 배신감이니 분노니 하는 단어들이 나오는 거겠지만, 그것만으로 두 분 관계를 판단하거나 아버지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어머니쪽에 연민이 드시겠고 자식으로서 무력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어떠한 선택을 내리시든 지지할께요, 정도면 자식으로서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 저는 어머니한테 말씀드리고 본인이 처리하거나 선택하게하시는게 어머니를 위한 길이라고생각합니다.

      함부로 나서서 아버지와 해결보거나하는것보다도 어머니에게 미리알리고 이혼의사가있으시면 아버지가 과정을 덮게두시지말고 먼저손쓸수있게. 어머니가 덮으신다면 그뜻을 존중하세요. 전 그게 어머니를 돕는길이라고봅니다.

      어머니를 힘들게하는건 의견을 존중하지않는것이지 무언갈 숨기고 몰래처리하는것이 아닌거같아요.

      무슨선택을 하던 지지해드릴 용기만 본인에게 있다면이야.
    • 어머니도 의논할 친구 가족이 있으실테고 어머니의 생각이있으시겠죠.

      그리고 자식된 입장에서도 이럴때 엄머니의 선택과함께 엄머니와 감정적유대감을 가지는게 본인에게좋습니다.
    •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다치지않게하실부분만 신경쓰시면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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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