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상 보육 정책 전에는 어린이집이 얼마를 받았었나요?

지자체가 돈이 있네 없네 하면서 불안불안하긴 합니다만... 어쨌건 보육비 보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어린이집에 보내면 어린이집 비용을 지원해서 무상보육을 한다고 했는데, 그럼 안보내고 집에서 키우는 사람은 아무 것도 없냐? 는 항의를 받았죠. 그래서 그런지 올해부터는 집에서 키우면 10만원 정도 나옵니다.

 

근데 어린이집이 무상이라고 하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미에서 무상인건지? 얘기를 들어보니 보육비를 특정 카드로 긁으면 그 비용은 국가에서 내주긴 합니다. 근데 그 외에 특별활동비, 등하교 버스비를 별도로 내야 함은 물론이요... 생일잔치 등 행사를 해야한다고 행사비도 걷어가고.. 심지어 애들이 쓸 두루말이 휴지도 한 박스 씩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러다보니 학부모가 직접 내야 하는 비용이 없기는 커녕 적지도 않아요. 이러다간 애 화장실 자주 간다고 수도요금 별도로 내라고 하겠어요. 이게 원래 기존에 학부모가 내던 어린이집 비용인데 그 중에 일부만 국가에서 가져가준 건가요? 아니면 기존에 받던 비용을 국가가 다 커버했더니 어린이집이 아싸 좋구나 하며 다른 비용을 더 만들어내서 뜯어가고 있는 건가요?

    • "기존에 받던 비용을 국가가 다 커버했더니 어린이집이 아싸 좋구나 하며 다른 비용을 더 만들어내서 뜯어가" 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린이집마다 다 다르더라구요.
      제 아이가 다니는 곳은 추가비용이 전혀 없어요.
      가끔 아이가 쓰는 이불이나 빨아다주고 뭐 그러는 것 외에는 ...
    • 무상교육전에도 교재,재료비.특별활동비,등하교버스비,생일잔치나 휴지한롤 정도는 원비외에 따로 냈어요
      전 재료비 외에 특별활동이나 버스비는 안한다고 안냈구요.
      20-30년전 초등학교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의무교육이지만, 준비물 다 따로 준비하거나 돈으로 낸것처럼.

      유치원도 기본교육만 하고 싶어도 학부모들 요청때문에 다른 특별활동을 이것저것 넣더라구요
    • 저도 nobody님 말씀대로 알고 있습니다. 어린애들 키우는 부모들이 많이 하소연하시더라구요.
    • 저도 탄누투바님 처럼 알고 있어요. 예전에도 내는 곳은 다 따로 냈던걸로.
    • 원래 어린이집이건 유치원이건 웬만한 곳은 원비 외에 별도로 받는 비용이 다 존재했습니다. 지원되는 비용은 원비뿐이지요.
    • 서울에서 협동조합 지원같은 걸 도모하는 걸로 아는데 이걸로 해결이 안될까요.
    • 종일반 신청을 하려면 특별활동비를 내야하구요, 당번을 정해 두루마리 휴지와 치약 등을 가지고 가야 했습니다.
      저는 쌍둥이 남매를 유치원에 2012년도에 보냈었는데, 아이당 17만원 정도 매달 내고,
      소풍이나 야외 현장학습 등을 할 경우에는 1~2만원 정도씩 냈어요.

      아, 졸업할 때에는 졸업앨범비와 졸업공연을 위한 의상비로 10여만원씩 냈었군요. ;;;;

      무상교육이라고 하지만, 들어갈 돈이 Zero는 절대 아닙니다.
    • 무상교육이라고는 하지만, 약간의 자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상이라는 단어가 그럼 딱 진실은 아닌 거지만 그정도는 정치적인 수사로 봐줄 수도 있어요. 궁금한 건 과연 실제로 이게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주긴 했냐는 겁니다. 만약 어린이집이 기존에 받던 돈은 정부지원금으로 타고, 기존에 받던 것과 비슷한 금액의 다른 명목의 돈을 만들어 학부모에게 걷고 있다면 이건 무상보육 정책이 아니라 그냥 어린이집 보조금 정책이니까요.
    •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지원이후로 어린이집 부대비용을 올리긴 했지만 그것도 무조건 올릴수 있는건 아닙니다.
      내려오는 일정 지침이 있더군요. 특활비 max 5만원 이런식으로. 다 합쳐 추가비용 20만원이 넘으면 불법입니다.
      정부에서도 말씀하신것처럼 운영할것을 우려해서 많은 감사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원장선생님이 좀 투덜 거리시던데요.ㅎㅎ 식단도 사진찍어 보내야 하고 구청.동사무소.보건소.등등등 기관마다 감사한다고.
      • 그런데 전 9만원 냈거든요. 그런데 표에는 최대 5만원이라고 적혀있고. 왜 이걸 못 물어봤는지 새삼 제가 바보같네요.
    • 제말이요. 그래도 집으로 보내주는 동화책이나 다른 교재,견학 소풍등이 있어서 그값인가부다 하긴해도 물티슈, 두루마리휴지, 치약 갖다달라는 것은 불만스럽더라구요. 요이불 베개는 물론 양치컵, 수건도 보내야하고. 식기도 집에서 닦아야하고. 국가가 지원하는 돈에 대해서는 부모가 무심하기 쉬우니 어린이집이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기도 더 당당한 것 같아요. 내 주머니에서 나가지 않은 보육비는 아까운줄 모르잖아요. 종일보육 기준이면 더 일찍 집에 가는 아이들에 대해선 좀 깍아주던가.. 그런 불만들이 자라고 있다가, 마침 아이 양치를 한동안 안하고선 한다고 거짓말한 것이 발각되어서 어린이집 바꿨어요. 바로 어제까지 봄방학이라고 통합보육 했는데 디비디나 만화영화 틀어주는 것도 불만스럽더라구요.
      어린이집 안 보내는 아이에게 주는 돈은 20->15->10 이렇게 돼요. 세돌까지 일년단위로 줄어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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