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난받는 직업일수록 가장 인기있는 아이러니

검사는 비난을 자주 받는 직업입니다.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삼성에서 돈 받는 검사라던가 벤츠여검사의 경우를 보면 이유가 영 없는 것도 아닙니다.

의사도 비난을 자주 받는 직업입니다. 역시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이윤만 추구하는 의사에 관한 일화는 찾아보기 별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비난받는 직업일 수록 인기가 많다는 것입니다.

대입배치표에서도 높은 곳에 위치하고 결혼정보회사에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보통 물건의 가격이 합리적이다, 양심적이다라는 말은 이거죠. 이 물건은 싸다!

하지만 자신의 소득이 적다는 말을 합리적이다라거나, 양심적이다라거나 말하진 않죠. 반어법이면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서울집중화에 대해 개탄합니다. 서울의 집값은 매우 비싸죠.

다른 말로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살고 싶어한단 뜻이지요.


역시 단지 부모 잘 만났을 뿐인 재벌 자제들은 비난하지만 드라마나 로맨스 소설에서 그들은 남주의 필수요소입니다.

사교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난이 많지만 대치동은 부러움의 상징이죠.


이런 걸 보면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란 통찰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가난한 사람들이 통큰 치킨에 열광했듯이 돈 많은 이들은 착한 월급에 열광하는 것일 뿐이죠.
    • 말씀하신 검사나 의사가 비난받는 사례는 그들이 직업윤리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반대의 경우는 당연한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회자되는 '말'이 적은 것이겠지요.
      그러한 직업군, 또는 재벌자제, 대치동이 상징하는 권력과 재산(또하나의 권력이지만, 분리해두죠)을 개인들이 추구하는 이유와
      그들이 비난받는 현상 사이의 연관성을 단순한 질투심으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인간의 어떠한 본성을 통찰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 글에서는 아전인수격으로 사용된 감이 있네요.
      물건이나 서비스의 질 대비 투입 자원을 고려했을때 가격에 대해 합리적이거나 비합리적이라는 표현을 할 수 있겠고, 가격 책정이 '양심적'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무조건 싼 물건을 '양심적이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착한 몸매'등의 표현과 다를 바 없이 선호도에 윤리적 가치판단을 어거지로 가져다 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러한 말이 통용되는 이유 역시 좀 더 깊은 사고가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저와 이견이 있으시네요. 물긷는달님이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우선 본문에서 제가 오류 또는 비약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 닌스트롬님의 글에서 단 한줄도 명쾌하게 공감되는 부분이 없었어요.

          1) '검사와 의사는 비난을 자주 받는다'는 명제의 참/거짓 여부(체감상 느껴지는 부분 외에 타 직종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지)
          2) '비난받는 직업일수록 인기가 많다'는 명제의 참/거짓 여부(아래 다른 분들께서 성매매의 사례를 들어주셨는데, 이 명제를 일반적으로 참이라 할만큼 반례가 희소한지)
          3) 특정직업이 비난받는 이유와 선호되는 이유 사이의 연관성 (검사와 의사가 주로 비난받는 것은 어떤 이유인지/주로 선호되는 것은 어떤 이유인지)
          4) 물건의 가격대에 대한 선호수준과 노동의 댓가에 대한 선호수준이 자기중심적으로 형성되는 행태가 '시기, 질투'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5) 인구가 서울(및 수도권, 특정 대형도시)에 집중되는 현상과 지역불균형 발전 사이의 인과관계는 (제 생각에는) 비교적 명확한편인데,
          이것이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문제인지
          6) 서울에 인구가 밀집되는 이유가 '시기, 질투'의 결과인지 또는 서울집중화가 야기하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지적함에 있어서 '시기, 질투'가 주요인인지
          7) 신데렐라스토리의 함의와 문제점에 대해서도 많은 지적이 있어왔는데,
          사회경제적으로 재벌체제를 비판하는 주체와 신데렐라 스토리를 다룬 컨텐츠(권력/돈/외모를 가진자에 대한 동경과 이들을 통한 신분상승에의 열망)를
          선호하는 주체가 하나의 그룹으로 엮일 수 있는지
          (물론 신데렐라스토리를 동경하면서 재벌체제를 비판하는 행동이 한 인간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재벌체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진 이들이 신데렐라스토리에 대해서도 많은 비판을 해오지 않았나 해서요)
          7-1) 재벌 체제에 대한 수많은 비판 요소들이 모두 '시기, 질투'에 의한 것으로 치부될만큼 무의미한 지적들인지
          ; 재벌 체제가 실제로 기능하면서 유발하는 문제들이 있을때, 팩트를 중심으로 그러한 현상을 비판하는 것 또한 '시기, 질투'에 의한 것이라 보시는지
          8) 학벌체제와 연관되는 사교육 과열 현상에 대해서, 대치동이 부러움의 상징이 된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역시)대치동이 상징하는 과열된 사교육의 현장을 비판하는 것이 '시기/질투'에 의한 것인지


          쓰고 보니 너무 많네요. 이에 대한 제 생각들을 다시 모두 설명하여 반론하려면 새로 글을 쓰는게 나을 것 같고, 그렇게 해도 아주 긴 글이 될텐데
          지금 야근 중이라 집중해서 글을 작성하기가 부담스러워요. 한두 꼭지 만으로도 글 하나를 채울 수 있는 주제들이라.
          혹시 시일이 좀 지나도, 쪽지나 이 글에 댓글로 말씀드리는게 좋을까요?
          전에도 생각이 다른 분과 시간 문제로 쪽지로 텀을 두고 대화를 나눈 적이 있거든요.
    • 우리나라에서 매춘부가 인기가 많나요?
      • 제 글은 미괄식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매일마치님의 훌륭한 반례. 그 외에도 인기-비난의 2사분면과 4사분면을 채우는 직업이 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조직 폭력배가 있는데 뭐 꼭 이런 사례를 들 필요는 없겠죠.
      기본적으로 고소득, 유명세, 사회적 지위가 있으면 도덕성이나 빈부에 대해 느끼는 차별감을 상쇄하고 싶어한다고 봐야죠.
    • 이건 뭐 말인지 막걸리인지. 글쓴이의 평소 퀄리티가 그대로 묻어나는 뻘글이네요. 검사 의사 등에 대한 비난이 도맷금으로 '사촌이 땅사서 배아픈' 질투심 시기심으로 묶일 수가 있어요? 그 외의 예랍시고 든것들도 하나같이 대꾸할 가치를 못느낄 정도고.

      댁은 컨셉을 그렇게 잡은거에요 아니면 원래 그렇게 사는 겁니까? 도대체 이 글에 어떻게 반응해줘야 만족스러울까.
      • 술이 아니라 글입니다. 역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 글 쓴 분 통찰에 따르면 이 분 자신의 인기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그려.
    • ?

      우선 '많이 회자되는 것' '많이 욕 먹는 것' '인기가 있는 것' 등등 부터 확실히 구분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이런식으로 야매하게 섞어놓고 그걸 다 '비난받는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시면 곤란
        • 보통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사람은 돈을 밝힌다고 수근거리며 평판이 안 좋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 저렴하던 식당이 가격이 올라 저렴해지지 않으면 싫어하지요. 그 이유는 사람들은 모두 돈을 밝히는데 그 사람 때문에 방해되니 짜증나서입니다.
          • 너무 혼자생각식 단정이 심하신데다 여전히 예시와 결론의 간극이 너무 심한데요
    • 가끔 듀게의 몇몇 분들 볼 때마다 평온하고 공연한 사회통념이란 법적 용어를 일부러 무시하는 데서 쾌감이라도 느끼는지 싶을 때가 있습니다...
    • 학벌주의를 그렇게 욕하면서도 자기 자식만은 가산을 탕진해서라도 서울대 연고대 보내려고 안간힘을 다쓰죠. 게다가 서울대 빼면 나머지는 거기서 거기지 라고 말은 해도 실상은 ㅎㅎ 암튼 이중적인 유형들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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