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다 그래"

결혼한지 5개월 됐는데

 

둘이 얘기하다 어쩌다 제 친구 얘기가 나올려면 남편의 첫 마디가 꼭 "예뻐?" 입니다;;

 

매번 그랬지만 그냥 별 신경 안쓰고 넘어갔었어요.

 

저랑 가장 친한 친구라 종종 얘기가 나오는 마른 체구의 ㅇ양이 있는데

 

저번엔 (왜 그런 얘기가 나왔나 기억은 안나지만) 길가다 남편이 ㅇ양 다리가 얼마나 가는지에 대해 계속 묻더라구요;;

 

그날 좀 거슬리긴했지만 지나가는 다른 여자를 가리키면서 "저 여자 다리 정도" 라고 제가 대답은 했더랬죠.

 

근데 오늘 제가 또 다른 친구의 홈피에서 사진을 보고있노라니

 

남편이 그걸보고 "누구야?"

 

저 : "내 친구" (대답하면서 이 남자 다음 말이 뭘지 자동 연상되더군요)

 

남편 : "예뻐?"

 

하는데 저도모르게 성질을 확 내버렸죠ㅠ

 

그랬더니 남편이 장난인데 왜 그러냐, 남자들은 원래 다 그런다 하면서 오히려 절 이해못하겠다는 식으로 나오는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남자들은 다 그렇다는 말로 제가 아, 그렇군요! 몰랐네요ㅎㅎ 하고 이해해야하나요?

 

속상한데 얘기할덴 없고 잠도 안오고 이런 글을 다 쓰네요ㅠㅠ

 

아이폰으로 글 쓰자니 힘드네요 에구구

    • 남자가 뭐 다 똑같던가요?
    • 일단 제 남자친구는 안 그렇습니다만, 남자들이 본능적으로 "예뻐?" 를 떠올리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걸 입 밖으로 꼭 내뱉어서 상대를 속상하게 하느냐..
      안 그런 분도 많으실 것 같네요
    • 적어도 신혼의 남자가 다 저러진 않을 것 같네요 --
    • 남편한테 여자들은 다 남자들이 그렇게 말하면 싫어하니 욕먹는거 이해하라고 말해주세요.
    • 예뻐? 이건... 웹툰으로도 만들어졌죠.
      10-50대까지 남녀의 이성에 대한 반응을 희화한 카툰이였는데...
      아마 내용이 여성은 변화무쌍... 남성은 이뻐?...로 50대까지...

      차라리 언제 한번 따끔하게 말해보세요.
    • 그 웹툰이 먼저인지, 아니면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이 먼저인지.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꽃달고한바퀴/ 지나가는 다른 여자를 가리키면서 "저 여자 다리 정도" -> 가리킨 것도 말한 것도 남편이 아니라 제가 한거예요;;

      참, 여긴 캐나다라 새벽 3시이기 때문에 잠이 안온다고 썼다는
    • 그냥 내가 더 예뻐. 라고 해주세요.. ^^
    • 듀나/뭐가 선후인지는 모르나, 남녀탐구생활은 그렇게 내용의 독창성이 뛰어난 프로그램은 아니죠.
      거기서 나온 남녀간의 차이점은... 실제로 인터넷게시판 같은데서 많이 거론 된걸...
      작가들이 '깔끔하게' 정리 하거나 몇몇 살을 붙였을 뿐이죠.
    • 예전 대학 동기중엔.같이 길 가다 좀 예쁜 여성을 보면.저 정도면 상위 몇%는 되겠는데?..라고 품평회를 하던 녀석도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했더니.자기는 반사적으로 그게 튀어 나온다나.어쩐다나..연애는 잘하더군요. 연애를 안하고 솔로로 지내는 기간 자체가 두달을 넘지 않음.
    • 어린애들이 양육자가 어디까지 자신을 받아주는지 그 한계를 무의식적으로 테스트하느라 이런저런 말썽을 부려본다더만,
      남편분께서 혹시 빨강망토차차차님의 애정의 한계 같은 것을 설정중이신 걸까요. 이런 행동은 충분한 애정과 신뢰를 주고받고 자라지 못한 입양아들이 주양육자가 바뀌었을 경우 전형적으로 보이는 태도이기도 하다는데요, 그러니까 일부러 신경건드릴만한 행동들을 골라한다는군요. 음.. 남자친구도 아니고 남편님이라 하시니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제가 별말을 다해봅니다.
    • 스타더스트//사람 좋은 이성은 그저 좋은 오빠이지 매력적인 이성은 못되니까요. 제가 그래서 연애를 못하나보죠(응?)
    • 웹툰이나 롤러코스터 이전에 이미 인터넷에서 꽤 유명한 유머였죠.
      근데 남편분 좀 그렇네요. 한 두번도 아니고 눈치없이. ㅋ
    • 어쩌면 남편분이 나름대로 농담을 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 그냥 반사적인 거겠죠. 벌컥 화내시는거 오히려 역효과에요. 냉정하고 차분하게 알려? 주셔야 할 거에요. 님의 참을성에 축복을...ㅡㅡ저라도 벌컥 짜증났을거 같네요. 그놈의 예뻐? 소리.
    • 남자들은 습관적으로 그래요. 이제 남편한테 '키그냐고' 물어보세요. 또는 돈많냐고. 근데 혹시 경기도분이신가요? 경기도 사람이 그런거 잘물어본다고 하는데...ㅋㅋ
    • 남편친구얘기나올때마다 얼마버냐고 하면..;;;;
    • 사과식초 // 경기도 남자인데요. 기분 좀 나빠해도 될까요;
    • 그거 괜찮네요. 남편친구 얘기 나올 때마다 키는 큰가, 연봉은 얼마인가를 집요하게 물어보세요. 아, 여기서 포인트는 구체적으로 '너보다 얼마나 더 버냐'거나 '너보다 몇센치 더 크냐'고 꼭 집어 물어보시는겁니다. 여자는 원래 그렇다고. 남편분이시라니 정말 할 말이 없네요. ㅠ_ㅠ
    • 저는 남편분 귀여운데요? ^^ 저런 행동에 대해 정색하고 진지하게 거론하시거나 연봉이나 키로 맞서라는 충고는...허허~
      남자들 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들이 자존심 상해할 일도, '모든 남자가 그런 건 아니다'고 애써 말하실 필요도 없지 싶습니다.
      댓글들 반응이 좀 지나치게 날카로운 것 같네요. ^^
    • 걍 눙치면서 한 농담 같은데요..
      그냥 여자분들이 웃으면서 농담으로 '넌 여자를 그렇게 모르냐~'라고 하는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냥 뻘하고 딱히 할 얘기는 없고 그렇다고 진지하게 설명하기도 애매할 때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군요.
    • 정말 장난으로 한 말이라면 상대가 재미있게 느끼지 않으니 눈치없는 장난이겠군요.
      그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튀어나오는 말인 것 같은데, 사실 아무 생각 없이 튀어나온 말이라는 점이 가장 기분 나쁜 포인트지요. 댓글이 날카롭다기엔 상대가 너무 무딘 신경을 지닌 분이신듯.
    • 네 윗분 얘기대로 좀 눈치가 없으시네요. 화를 내면 또 그게 재밌다고 계속 그러진 않을지..
    • 아아 댓글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ㅠㅠ 꾸벅~
      <남편친구 얘기 나올 때마다 키는큰가 연봉은 얼마인가 집요하게 물어보세요> 이렇게 정말 해보고 싶지만
      남편이 간호사라 친구들 97%가 여자;;; 그나마 나머지 3% 남자인 친구들 얘기 나오면.. 그 때 해볼랍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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