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완전 혹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99%의 광고는 그냥 짜증나는 존재입니다. 광고 덕분에 많은 컨텐츠가 무료로 풀려있으니 불평할 처지는 못되지만, 그래도 동영상 보면서 앞에 광고가 30초 달려있으면 지루하죠. 특히 30초 광고 보고 본편으로 들어갔는데 이미 봤던 거거나 재미가 없으면 낭패 ㅠㅠ
그런데 정말 가끔, 광고를 보면서 사람이 훅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한 말로 "어머 이건 사야해!" 라고 느끼는 순간이죠. 이건 사실 꼭 광고를 잘 만든 것과 비례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제 경우는 기억에 남는 게 두 번 했는데.. 하나는 책광고였습니다. 존 그리샴의 소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원제:The Firm)" 였어요. 아직 어린 학생때였는데, 정확하게 광고가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 존 그리샴의 명성과 미국에서의 판매실적을 내세우는 광고 카피에 혹했을 것 같습니다. 알고보면 그런 광고는 무지 많지만, 하필 그 광고가 그 시기에 눈에 띈 거겠죠. 당장 서점으로 가서 책을 사서 읽었는데, 사실 기대만큼 재미있진 않았어요. ㅡㅡ; 나중에 존 그리샴의 소설을 몇 개 더 읽었는데 그 중에 가장 재미없었던 것 같습니다. ㅡㅡ; 그래도 혹해서 읽었던 책이라 그런지 기억엔 남아요. 특히 초반에 주인공 변호사가 특정 로펌(알고보니 어두운 로펌)의 면접을 보면서 서로 잘났다고 허세부리는 장면. 그런 허세 한 번 부려볼 처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ㅋ 아마 로펌에서 변호사에게 "당신이 여기 들어와서 몇 년 일한 후에 백만장자가 되어있지 않다면 그런 사례는 창립 이래 니가 처음이다" 라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딘지 그런 데 좀 다녀봤으면 ㅋ
두번째는 홈쇼핑이었어요.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밥솥 광고였습니다. 보통 밥솥 광고는 그 솥으로 밥을 짓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죠. 하얀 쌀밥을 지어서 뚜껑을 똭! 여는데 윤기가 좌르르.. 정말 맛있게 생겼더군요. 정말 저렇게 밥이 나오기만 한다면야 당장 사서 해먹고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가 있다면 그 때가 군대 시절이라.. 살 수가 없었다는 거. 아까비 쿠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