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문자를 받은 사람이 자신의 통신사 고객센터에 가서 문의하면 그 문자를 보낸 원래 번호를 알려줍니다. 일단 그것부터 알아보라고 하세요. 조카가 폰을 빌려서 엄마한테 전화한 시간과 문자가 도착한 시간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건 엄마들 핸드폰의 수신기록을 보면 나오겠지요. 핸드폰에 기록이 지워졌다면 마찬가지로 통신사 고객센터에 직접 가면 알려줍니다.
그리고 아이가 부모나 어른 앞에서 하는 행동과 또래친구들 사이에 있을 때 하는 행동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조카의 결백을 믿어는 주되 그 조카가 성적인 부분에서 순진하지만은 않을 거라는 인식은 갖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종류의 문자 장난은 성에 눈뜨기 시작한 초등학교 6학년 사이에 충분히 일어날법한 장난이고, 그건 착한 모범생이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친구들 사이에 벌칙게임같은게 있을 수도 있고요.
> 조카가 결백하다면 빌려준 아이(즉, 음란 문자를 받은 학부모의 아이)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가장 크겠네요. 핸드폰 빌려줬던 것을 알고 있던 주변 친구들이 골탕 먹일려고 했다면 역시 핸드폰 주인인 그 아이와 공범일 가능성이 클테구요. 발신자 조작으로 제3자가 문자를 보낸 것으로는 타이밍이 너무 기가 막히고 맞아 떨어저야할 변수가 너무 많아서 고려에서 제외합니다. 멱살 잡았다는 부모 입장에서 조카의 소행이 아니라면 자기 자식의 소행이라는거 알고 있어서 더 난리를 치는게 아닐까 싶어요. 상상하기도 끔찍한 일일테니까.
즉, 조카분의 결백을 주장하면 주장할 수록 상대 부모들은 더 악에 바처 대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조카도 그 아이도 그렇고.... '아이들 몰라요' 능히 다 그럴 수 있는게 그 나이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넷 덕분인지 먼지 알건 다 아는데 똥 인지 된장인지 못가리는 초딩들이라 더 무섭기도 하고
좀 이해가 안 되는게, 조카 아이가 휴대폰이 없어서 빌려썼다면 조카아이 번호는 어떻게 있을 수 있지요? 휴대폰은 있는데 발신 금지 되었거나 그런 상황이라면 어차피 문자도 못 보내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그 1학년 학부형 태도도 좀 미심쩍은 데가 있네요. 설혹 조카 아이가 보낸 거라고 하더라도 애들 장난인데 그걸 학원까지 쫓아와서 때리고 하나요 보통은? 영 불편하고 당혹스럽다면 부모한테 연락을 해보거나 그런 정도야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