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ㅇ.
1호선에서 70대 노인 두분 곁에 섰다가 이분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 우리 어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 뭔말만 하믄 그르케 때렸어... 그래서 내가 바보가 됐다니께.. 지금도 그 생각 하믄..
애들 때리면 아주 큰일나... 그래서 나는 우리애들 한번도 안 때렸어.. "
눈물 날 뻔 했네요.
ㅇ.
청량리 역에 정차했을 때 건너편 기차에는 군인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갓 입대하는 사람들 같았어요.
우리쪽 차량에 예쁜 아가씨라도 있는지 삼삼오오 모여서 쳐다보면서 웃으며 손짓하고.. 꼬마들 노는 것 처럼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좀 짠 하더라고요.
큰조카가 화요일에 입대해요. 기저귀 차고 뽈뽈 기어다니던게 엊그제같은데..
입소할 때 따라갈건데 울게 분명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