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사쿠라멘


듀게에서 이 집을 두고 여럿이 뽐뿌질을 하시길래, 저도 군화 주고받으러 가는 김에 한 번 들러 봤습니다.
(홍릉 쪽으로 예비군 갔더니 서울에 벌레 들끓고 비 오는 정글이.. 으윽)

서울역 앞에 그지없다... 가 아니라 참 먹을 거 마땅찮았다라고 생각했는데, YTN 맞은편에 이런 곳이 있긴 있더군요.



이 메뉴들이 주력인가봅니다. 나가사키 짬뽕이라니, 끌리는군요.



메뉴판. 주력메뉴 세 개 외에도 돈부리 시리즈가 있군요.



추천메뉴인 것 같길래 이걸로 주문했습니다.



기본찬.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한국화된 츠키다시....



새우튀김을 같이 시켜 봤습니다. 저와 같이 밥 먹는 남자들은 모두다 위대(胃大)하기 짝이 없는데다가 다들 6척 장신들인지라(...) 제가 좀 살짝 쭐릴려고 합니다. 음음.



사우어 소스가 곁들여 나옵니다만, 바삭거리는 튀김 씹어대기 바빠서 둘이 다 별로 안 찍어먹었습..;;



어쨌든 에비후라이 - 새우는 괜찮습니다. 미미네랑 비교하기엔 좀 궤가 다르고 일식집 덴뿌라 스타일입니다.



심지어 새우는 짬뽕에까지 올라가 있을 정도입니다. 이 사진은 라유 짬뽕. (... 다 얹어서 나오는 줄 알았으면 새우튀김 괜히 시켰다 싶기도 하고...;; 아님 맥주나 한 잔 할걸 그랬나. 쩝.)



이것이 나가사키 짬뽕. 이걸 먹고 있자니 우리나라 중국집 '우동'의 원류가 어딘지 짐작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어디서 주워들은 풍월이긴 하지만, 나가사키 짬뽕이 70년대 정착하는 과정에서 우동으로 소개되었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마늘로 시원한 맛을 내는 건 닮았습니다. 하지만 이 집은 - 홍합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을 넘어서서 이 정도면 거의 아이덴티티(?)일 듯....



물론 왕새우튀김님도 빠지지 않습니다. 하악



다만 면은 일본라멘집답게 적당한 굵기의 생면을 쓰고 있습니다. 라멘집에서 자주 보는 그 종류. 중국집 우동이나 기스면과는 여기에서 확실히 분기가 되는 듯... 여튼, 한 그릇 먹고 나면 참 든든합니다.
    • 아아... 테러당할 걸 알면서도 클릭하는 나는 도대체 ㅠ
    • 일본라멘은 제 입맛에 영 안맞던데
      가게에 따라서 다르려나요 여기 맛있어 보인당

      새우♥

      근데.. 혼자가면 하나만 먹어야되잖아요
      나가사끼랑 라유랑.. 어떤게 더 맛있으셨어요?
    • 기억해두고 다음에 꼭 가봐야겠어요.
    • 가격대가 좀 세네요
    • 짬뽕이라는 단어의 유래는 원래 저게 아닌데...
    • 회사 근처라 두번갔는데 점심시간에는 대기 인원이 꽤 많았고, 퇴근후에는 좀 한가하더라고요.
      저는 나가사키 짬뽕이랑 가츠돈 먹었는데 둘 다 괜챃아요. 나가사키 짬뽕은 원래 나가사키 짬뽕맛은 아니고(이건 정말 느끼하다구요; ㅎㅎ) 살짝 매운? 얼큰한? 맛이 나서 제 입맛에는 좋았어요. 오징어랑 홍합도 많고! 가츠돈도 괜찮고, 밥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시더라고요. 홍대 돈부리 좋아하는데 거기 한시간 기다리고 먹느니 그냥 여기서 먹겠어요. 아직은 초창기(?)라 그런지 서빙하시는 분들이 좀 어수선하고 그런 부분은 있는데 친절하기는 해요~
    • 동종 업소의 가격에 비하면 비싸지 않은 집이죠. 술값도 싼편이고요. 다른 일본라멘집에서 6,7천원 짜리는 양이 상당히 적습니다.
      가츠돈도 마찬가지고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