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알바를 추천해주세요 or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좋네요. 

따뜻한 봄날, 놀러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저는 모아둔 돈을 야금야금 쓰다보니 나들이는 커녕 이번 달 생활비조차 빠듯하네요.

부모님에게 손 벌리긴 부끄러운 나이인지라 당장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단기알바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주로 유명한 알바 사이트에서 정보를 구하는데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단기알바가 거의 없어서 주변 광역시에서 일하려고 그 쪽에 난 자리를 열심히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구하는 단기알바는 대형마트 시식/시음 알바였어요. 근래에는 곧 있을 화이트데이를 위한 사탕 판촉 알바가 많았는데요, 하고 싶어도 당장에 보건증이 없어 지원할 수가 없었어요.

 

대학생 때 과외, 음식점 서빙, 학원강사 알바(1주일 정도)를 경험해보긴 했는데, 부끄럽지만 아직까지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람들을 대할 생각만 하면 겁부터 납니다.

그래서인지 시식알바를 해보고 싶으면서도 망설여지네요. 시식알바에 관한 정보를 알면 용기가 날 것 같아서 도움을 청합니다.

경험이 있으시거나 이에 관해 알고 계신 분, 경험담이나 노하우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 또 해보신 단기알바 중에 추천할 만한 것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 당장 일해서 당장 돈을 벌어야 한다면 택배 상하차(남자의 경우)호텔서빙,주방보조,같은걸 하더라구요. 하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건 역시 처우나 페이가 열악하다는 거(공부에 대한 의욕이 솟아하는 효과는 있어요-_-;;) 아니면 행사진행요원 같은것도 있구요. 하지만 조금씩이라도 알바를 계속 할려면 역시 보건증을 따 놓는게 좋지 않을까요.그래야 선택지가 늘어나니까요. 참고로 보건증 딸려면 똥꼬-_- 검사도 한다고 해요.
      • 아! 그러고보니 호텔서빙 알바는 한 번 해봤어요. 손이 느려서 눈총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식탁세팅하고 식기 세척하고 수건으로 물기제거하는 일을 했어요. 내일은 보건증을 만들러 갈까 하는데, 그 부위 검사라니 민망하네요><;;
    • 안녕하세요, 유능한 완판녀 (라고 얘기를 들은건빈다-_-;;)인 제가 왔습니다.

      도우미 행사 중 가장 페이 높으면서도 진입장벽 낮은 건 화장품 샘플링이에요. 주로 대여섯시간에 10만원 정도 받는데, 이건 저도 해본 적 없고 그냥 정보만 봤어요. 페이 보시면 아시겠지만 늘 지원률이 높은 듯... 마지막 문장에 일단 답하자면, 진입장벽 낮은 단기 알바 중에 마트 행사만한 페이는 사실 별로 없어요. 팁을 드리자면 그 중 가장 페이가 그나마 높은 건 (8~8.5, 또는 9?) 주류/와인/커피 쪽이니까 이 쪽을 노려보시길. 하지만 주류, 커피는 주로 단기가 아니라 고정 언니들을 뽑는거라 단기로 들어가시려면 7만원 받는 시음, 시식, 판촉 행사로 들어가셔야 해요. 보건증은 일단 있으면 좋으니까 고민이 되시면 그냥 받아 놓으시구요, 일주일 걸리는 거라 어차피 화이트 데이 행사는 물 건너갔다고 보시구요 ^_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 그리고 이거 사라고 설득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저도 그냥 중도-_-를 지키고 있는데, 이거 안 살것 같다 싶은 손님한테는 그냥 드셔보세요~ 이거 싫어하는 분도 많은거 맞아요 오홍홍~ 하면서 넘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제 건너편 홍초-_-;; 언니는 '홍초는 암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고, 시력에도 좋고, 여성이라면 필수고,' 등등 화려한 사기를 치면서 완판 진즉 치시더라구요ㅎㅎ 암튼 저처럼 중도만 지켜도 뭐 문제는 없긴 합니다; 더 중요한 건 재밌게 일하는 거에요. 저도 짜증내면서 (아 진상 진짜ㅠㅠ넘싫다 너ㅠㅠㅠ하면서) 일한 적 있고, 웃으면서 일한 적 있는데, 후자가 아무래도 훨씬 스트레스가 덜하더라구요. 9시간 중 1시간 30분은 쉴 수 있다 쳐도 절대 쉬운 일 아니고 기진맥진해지기 일쑤에요. 서있으면서 감정노동도 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마지막 문장에 다시 답하자면, 이만한 단기 알바 찾기 쉽지 않아요. -_-;; 하다 보면 화이트 칼라로 살고야 말겠다는 포부도 생기고... 다리아파 죽음...

      페이는 주로 한달 뒤에 들어오는 거 아시죠? 그러니까 시간 될 때마다 틈틈히 해 놓으세요. 그리고 잘 팔리는 상품 위주로 고르세요. 안 팔리면 자기도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 또 그리고 마트의 귀요미들을 찾으세요. 낙이 될만한. 전 주류담당 귀요미를 힐끗 거리면서 아픈 심신을 달랬습니다...^_ㅠ 저도 단기로만 몇 번 했지만 이 세계 쉽지 않은 터프한 세계에요ㅎㅎ 마트마다 통용되는 암묵적인 룰도 다르고, 마트마다 파악해야 할 동선도 다르고. 힘내세용...^_ㅠ
    • 아, 어지간하면 과일 시식으로 가세요. 보건증 따셔서. 가공쪽은 9시간 근무, 과일쪽은 8시간 근무면서 페이는 똑같이 7만원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멘트 안 쳐도 알아서 많이 와서 피곤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안 오는게 더 피곤하거든요-,- 진상 손님이나 수작 부리는 손님들은 하다보면 알아서 유도리 있게 넘어가실 수 있을 거에요...가장 중요한 건 늘 웃는게 본인한테 덜 피곤하시다는거!
      • ㅎㅎ 실사례의 알짜배기 정보네요. 잘 봤습니다.
      • 우왕~ 해마 님 경험에서 우러나온 알짜배기 정보를 주시다니!!!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보건증 얼른 만들어서 꼭 도전해봐야 겠어요!! 시험공부를 오래 하다보니 첫 마음과 다르게 목표도 흐려지고 생활이 나태해질 때가 많은데, 이번 기회에 알바하면서 돈도 벌고 고생도 하며 각오를 다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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