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 한국 콜마 라는 화장품 회사에서, 대한민국 화장품 80% 이상을 만든다는데

얼마 전 강용석의 19 인가 뭔가 하는 프로그램에서, 화장품 원가 다루면서

 

수입 화장품의 터무니 없이 싼 원가와 폭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국내 화장품에 대해서도 잠시 얘기하면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화장품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모 회사에 대해 나왔다는데,

 

그게 콜마 라는 회사라고..

 

콜마 쇼핑몰 갔더니, 왠만한 화장품은 2-3만원 내외네요.

 

그렇다면, 굳이 비싼 메이커 제품 살 필요없이 콜마 쇼핑몰에서 구입하면 똑같다는 뜻인가요..?

    • 주문자의 요구대로만 만듭니다. 성분이나 제조법이 다 다르죠.
    •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콜마 관련 프로젝트를 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있을때는 아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전해 들었었고 글에서 말씀하신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체 생산품의 경우 품질도 좋고 가격도 싸다고 칭찬들을 했었죠. 선물을 받아 써본 사람들의 평도 좋았고. 하지만 화장품의 경우 '허영'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필드라 가성비만으론 승부가 어렵다고 봅니다. 선망할 수 있는 파워풀한 모델, 정신을 못차리게 하는 각종 매체위의 광고 폭격, 사람들의 입소문 등 Trust를 넘어서 Love를 만들어야 하는 대표적 시장이다 보니 콜마가 기술력만으론 자체 생산품을 많이 팔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콜마란 회사가 긍정적 요소가 있긴 한게 OEM 회사가 아니라 ODM 회사란 겁니다. 클라이언트가 오더를 내리는 제품만 만드는게 아니라 기술 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만들어 클라이언트에게 제시한다는 레벨에 있다는 거죠. 즉 밥상 다 차려 놓고 김혜자씨한테 가서 "이거 어떤가요?", "응 좋네" 해서 김혜자표 브랜드만 붙어서 나온다랄까요. 사실 ODM이 강세다 보니 브랜드들이 가지는 제품질의 평균치나 브랜드 연관성들이 점점 옅어져 가는 거 같습니다. (브랜드만 가리면 어디 제품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가 해당)

      ODM 및 OEM 회사의 포지셔닝을 비교해보기 좋은 예로는 르까프와 한세실업이 있겠네요. 초창기 나이키의 OEM으로 큰 재미를 보던 화승이라는 회사는 자신들의 기술력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자연스런 움직임이 발생하게 되죠 "우리가 왜 남 좋은일만 하지? 이거 사실 다 우리 능력이잖아" 해서 브랜드를 만들게 됩니다. 르까프라고. 초창기엔 돈도 많이 벌었을테고 지금도 잘 연명하고 있는거 보면 이때의 선택이 좋았다고도 보여집니다. 회장님은 마이바흐를 타신다죠.(르까프, 케이스위스, 머렐 등은 같은 계열사입니다. 국내 한정)

      GAP이나 나이키 애버크롬비 등 미국 유명 브랜드의 벤더 회사로 유명한 한세실업은 의류 ODM 시장에선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양반들은 ODM 기업이니 기획력도 보유를 하고 있다는건데 절대 욕심을 안내더군요. '한번은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려 들거 같다'는 추측을 늘 해왔는데 항상 밥그릇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 기업도 잘나가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죠. 사원 연봉이나 매출액도 대단한 수준이고. 대기업의 비슷한 예로는 롯데가 떠오르네요. (주무기외엔 덤벼들지 않는)

      친숙한 내용이 나오다보니 잡설이 길어졌네요 -_-
      • 제품 관련 글을 좀 더 붙이자면 콜마가 다양한 기업의 제품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그걸 그대로 만들어서 내면 카피가 될테고, 또 그런 조합의 묘를 다 알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기술을 조합해 낼 수 있다고 확신하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를 고려했을땐 분명 메리트가 큰 선택이 될 거 같구요.

        자부심도 강하고 열심히 하는 회사더군요. 요즘도 지하철에 가보시면 광고를 종종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사용 후기야 케바케지만 전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자 브랜드입니다.
      • 그럼 한세실업은 미국브랜드 의류를 유통하면서 자체 의류를 개발 생산하기도 한다는 건가요? 욕심을 안 낸다는 건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제품을 판매하진 않는다는 거죠?
        • 벤더 업계 Big 3 유명하죠-.- 근데 보통 업계 1위는 세아로 보던데...매출도 꽤 차이나고요.
          연봉이나 업무강도나 요 업계 메이저는 대단하더라고요 거기서 멀어지는 순간 꽤 떨어집니다만.
          (살인적인 업무강도 대신에 택시비가 복지혜택이라면 복지혜택.)
          욕심을 안낸다...는 부분은 흠..
          세아같은 경우에는 상장 안한대신에 JOINUS와 TATE의 인디에프를 자회사로 인수했고(예전 나산.)
          한세실업은 전혀 상관없는 사업분야인 YES24를 가지고 있죠.
          • 1위는 세아였군요. 잘나간다는걸 강조하다보니 마치 1위 기업인거처럼 감정이입해서 적어버렸네요. 타 기업을 인수만하지 자체 개발을 시도하지 않는 모습은 제 시각에선 욕심을 덜 부리는 걸로 보입니다. 기업 인수는 '우리라고 못할게 뭐 있어' 보단 덜 용감하니까요. 시각의 차이겠죠. 정보 정정 감사합니다.
        • 행인B // ODM개념은 sonnet님이 말씀하신 콜마 개념처럼 자체 디자인팀을 운영해서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인거죠.
          상품개발의 주도권이 바뀐다고 할까요. 요새 SPA개념이 뜨면서 더 의욕적으로 추진하는거 같아요.
    • 로드샵가서 제조원 보면 생각보다 한국콜마가 많긴 했는데 80%나 됐나요?

      화장품은 잘 모르겠고 콩다방 스뎅 텀블러 같은 경우 락앤락에서 만들었는데 콩다방 로고 붙은거랑 락앤락 로고 붙은거랑 거의 만원 정도 차이 났던걸로 기억하네요. 로고 외에는 정확히 같은 제품이었구요
    • 기존 메이커 제품과 성분 배합이 다를테니 똑같다고는 할 수 없겠죠.
      그런데 저는 콜마 자체 생산 화장품 좋아해요. 패키지가 촌스러워서 뭔가 괜히 의심스러운데, 우연찮게 사용해보니 어중간한 로드샵 제품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아주 예전부터 그런 경험이 몇 번 쌓이고 나니 콜마 화장품에 대한 신뢰가 생겼어요.
    • 콜마랑 코스맥스가 양대산맥이죠. 80%는 아닐것같은데;
    • 솔직히, 콜마라는 제품은 처음 들어봐서..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하시니 한번 써볼려구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비슷한 얘긴데 스크2 하고 올레이 만드는 테크닉이 같다는 얘기를 그 회사 전직원한테 들었어요. 가격은 한참 차이나죠.
    • C사가 한국 콜마가 아니라, 코스맥스 라는 회사일거라는 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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