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게 아쉬워요. 서울을 좀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 없는 것이. 파고다공원 앞에서 총격전하던 언픽스라는 망작이 있었고, 쉬리 등.. 개인적으론 삼청동 부근을 보여주는 '사랑니'같은 작품들이 기억나네요. 오래전 북촌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만든 영화가 있었는데 제목은 가물, 년도도 오래된 영화이고..
전체적으로 서울을 멋지게 보여주는 건 영화보다는 드라마 같아요.(최근에는 드라마를 잘 안 봐서 요새 드라마는 잘 모르겠네요.) 삼순이가 부암동과 플라자호텔을 오가며, 커피프린스가 부암동과 홍대를 오가며 서울을 보여줬고, 케세라세라가 강북과 강남을 잘 섞어서 보여줬죠. 종로 낙원상가, 신세계본점이 있는 회현동, 그리고 소비를 위한 강남 일대. 어느 순간부터 ppl 때문에 멋진 카페와 음식점 대신 카페베네와 커피스미스가 모든 로케를 대신하는 게 참 많이 아쉽습니다. 강남 일대가 드라마에서 잘 조망되지 못하는 건 ppl 때문인 게 큰 것 같아요. 영화 '태풍태양'에서는 잠실을 통해 보통 서울의 이미지로 잘 등장하지 않는, 공원 등 근린시설이 있는 주거지역 느낌이 좀 드러나지 않았나 싶구요. 뮤직비디오 중에서는 저는 윤종신 '애니'에서 삼청동? 안국동? 이 동네 느낌이 잘 나온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