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연주에 관한 궁금증

클래식을 공부한 적도 없고, 꼬꼬마 시절 피아노 체르니 좀 치던 제가, 클래식 관련 회사에 잠시 다녔습니다.


그 당시, 미샤마에스키 - 안네조피무터 - 요요마 등 많은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았고, 클래식 음악이 참 좋구나 느꼈었죠!


(다쓰고 보니, 이얘긴 너무 불필요한 얘기지만, 배경설명이려니 하고 이해해주세요 ㅎㅎ)





요새 브래드 멜다우의 피아노를 집중해서 들으면서 급 궁금해진게,


연주에서 잘하는 연주라는게 무엇일까! 하는 거에요.


연주법이 대단해서 빠르고 어려운 악보를 잘 연주하는것인가? 


혹은 똑같은 곡이지만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대한건가?




제가 너무나 심각한 막귀라서 그런지, 바흐의 첼로를 들을 때 요요마의 곡이던, 그 누구의 곡이던 다 똑같이 들려요;;


이제 막 입문한 어설픈 연주자만 아니라면요.




도대체 뭐가 잘하는 연주일까요? 소위 대가라 불리는 사람들은 연주를 어떻게 하는거길래 그렇게 칭송받는 걸까요??




    • 기본 테크닉 완벽 마스터+ 그 이후부터는 우리는 모르는 미묘한 세계로??
    • 연주하시는 분한테 여쭤본 적이 있는데, 상상력을 자극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자신은 닿기는 커녕 상상조차 못해본 느낌을 전달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궁극의 연주 아니겠냐고...

      물론 저도 막귀라서 뭔 소린지 완벽하게 이해는 안되네요.
    • 들어서 좋으면 대가죠.
    • 클래식 악기쪽은 아니지만, 일렉기타의 경우 일정 수준이상의 연주자들은,
      가지고 있는 사소한 습관이나 단점들이 오히려 개성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고 하더군요.
    • 개인적으론 연기자가 연기를 잘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작가의 의도를 잘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 하고, 뛰어난 연기 기술도 있어야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보편성(객관성)과 자기 개성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으면 좋은 연기자라고 생각하는데, 연주자도 그런 것 같아요. 작곡가의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 그걸 표현할만한 뛰어난 테크닉, 많은 사람이 들어서 공감할만한 객관성과 자기만의 주관성을 균형있게 표현할 수 있으면 좋은 연주자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대가의 영역으로 넘어가려면 이보다 더 높은 차원의 뭔가가 필요하겠지만요.

      그리고 음반이나 좋은 연주회의 음악만 듣다 보면 수준높은 연주에 대해 둔감해질때가 많은데, 평범한 전공자들이나 학생들의 연주를 좀 듣고나면 소위 유명 연주가들의 연주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 일단 테크닉적으로 완성도가 높으면 좋죠. 저는 (곡에 맞는)어떤 감정을 불러일으켜야 좋은 연주인 것 같아요.
    • 이 떡밥이라면 ^^;
      정답이 없는 문제이지만, 참고가 될 만한 링크 몇 개 쎄웁니다. ^^

      http://wagnerianwk.blogspot.kr/2011/03/blog-post_05.html
      http://wagnerianwk.blogspot.kr/2011/11/blog-post.html
      http://goo.gl/JZvr9
      http://goo.gl/YlQ2q
    • 다들 좋은 답변 고맙습니다!!!
      김전일님 / 그 미묘한 세계를 좀 알고자 하는데, 파악조차 어렵네요 ^^;;
      HYODAY 님 / 상상력이라... 더더욱 제가 느끼기에는 어렵네요 ㅎㅎㅎ
      Shostakovich 님 / 어이쿠나, 닉넴부터 범상치 않으십니다! 그쵸, 들으서 좋으면 잘하는거겠죠?!
      MAGNUM 님 / 아, 일렉기타도 예전에 그 세계3대 기타리스트 이런거 들으면서 누가 무슨 기준으로 한거지? 궁금했는데ㅎㅎ 개성있는 연주자라, 멋지네요.
      보들이님 / 연기와 비교하니 좀 수월하네요, 그리고 제가 너무 대가들의 음악만 들었나봐요, 평범한 전공학생들 연주도 종종 들으러 다녀야겠습니다.
      whynot님 / 네 특히 연기랑 비교해보니, 최소한 발연기 안할라면 테크닉이 기본 바탕일테니, 연주자들에게도 연주를 무리없이 마칠 수 있는 테크닉은 대가의 필수같아요.
      감성 불러일으킨다는 게 뭔지, 요새 브레드 멜다우 들으면서 좀 알게되었어요.
      김원철님 / 링크 너무 감사합니다 ^^ 지금은 정독할 시간이 없어 바로 북마크 해두었어요!!
    • 개인적으로는 감정표현의 차이 같아요. 테크닉이야 어느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그다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특히나 명연주자들 반열에서는요) 같은 곡이라도
      어떤 감정으로 표현하느냐가 많은 차이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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