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튤립이 이만치 성장했어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듀게에 글을 남기기 위해 로그인까지 한 이유는.....

작년 5월, 자연 생태 박물관에서 분양 받아온 튤립 구근이 이만치 성장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서입니다. ^^;

 

관련글 ) http://djuna.cine21.com/xe/4054569

 

여름 내내 말렸다가 가을에 심는 것이 정석이라고 하여 작년 여름 내내 베란다에 보관해두었어요.

그런데 가을에 심는 것을 그만 깜빡하고................

임진년을 넘기고 계사년이 되덜랑 튤립 구근을 베란다에 방치해뒀어요.... ㅠㅁㅠ

 

그러던 중, 지난 달(2월)에 대청소를 한답시고 온집안을 뒤집다가 베란다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던 튤립 구근들을 발견한 것입니다...

관리도 안해주고 방치해두었기 때문에 구근들이 분명 썪어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이렇게 순까지 틔우고 생존해 있었어요.

 

 

 

생명의 경이로움에 새삼 감탄했어요...

관리도 안해줬는데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꿋꿋히 버텨준 튤립 구근들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ㅠ.ㅠ

 

순까지 틔운 걸 보면 심는 시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나보다 -싶어서 

저희 엄마 소유의 죽은 화분들은 과감히 버리고 그 자리에 비옥한 흙을 담아 튤립 구근들을 심어줬습니다.

지금까지 화초를 제대로 키워 본 적이 없어서(생일 선물로 받은 화초의 경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죽이기 일쑤;;)

이번에는 죽이지 말고 정말 잘! 키워보자-하고 나름 열심히 돌보았는데

튤립의 순이 쑥쑥 자라나더니

이틀 전, 꽃봉오리가 요로코롬 빼꼼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골동품이 되어버린 아이폰 쓰리로 촬영한지라 포토원더 어플로 보정해줬어요;;)

 

 

지금 봐서는 봉오리가 연분홍빛을 띄고 있는데요. 만개하면 색상이 달라지려나요?

여하튼 정말 예쁩니다......

활짝 피어나도 예쁘겠지만 만개하기 전의 봉오리 상태도 예쁜 것 같아요,

 

하나의 화분에 구근들을 심었는데요. 무섭도록 성장해서 어느 새 화분이 비좁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위의 봉오리를 맺은 구근과 3개의 구근은 뽑아내서 따로 옮겨 심어줬어요.

 

 

 

 

처음엔 마늘 같아 보이던 구근들이 이렇게 자라나 봉오리를 맺다니 너무 신기하고..

이래서 엄마가 식물을 기르시며 뿌듯해하셨구나...하면서 이해 되고....

정말 뿌듯해요.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애견인이기도 한데요, 동물을 키우는 것과 또 느낌이 다르네요.

 

이름을 지어주면 더 애착을 갖고 정성껏 돌보게 될 것 같아서 어떤 이름을 붙여줄까-하고 행복한 궁리중입니다.

 

꽃샘추위 시작이라던데 이제 곧 봄이 오겠네요.

그러면 이 튤립들도 활짝 피어날테죠.

 

설레입니다!

 

 

p.s

 

레옴님께서 댓글로 알려주신 까페에서 도움 많이 얻었답니다. 고맙습니다. :)

 

    • 튤립들 너무 이쁘고 장해요!!
      저희집은 가을에 심어서 이번 겨울 노지월동 시켜서 이제 손톱만큼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봄이 마구마구 기대됩니다~
      • 네, 정말 장하죠! 방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라주다니 그저 기특할 뿐이네요..TㅡT `노지월동'이라함은 실외에서 자라도록 했다는 말씀이시죠? 혹독한 추위를 버텨냈으니 튼튼하게 잘 자라겠어요. 저도 봄이 기대됩니다!:)
      • 네! 이쁘게 자라줘서 기특하고 고마워요!
    • 이젠 부자가 되시겠네요. ^^
      • 아,, 튤립을 잘 키우면 돈이 많이 들어오나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TㅡT
      • 성큼 봄이 왔어요. 어느 새-
    • 와.. 튤립이 정말 우아하네요.
      뿌리파리들한테 당한 이후로 구근식물은 들이지 않고 있는데 사진을 보니 흔들리네요 ㅎㅎ
      • 네, 정말 우아하고 기품이 있어 보여요. 저런... 당하셨군요..그래도 속는 셈 치고 다시 한번 들여보세요~
    • 아, 예쁘네요. ㅎㅎ
    • 디게 잘 키우셨네요+_+ 우리집은 이상하게 구근식물만 망하더라구요. 선인장은 쓸데없이 미친듯한 번식력을 보이고-_-;
      • 저는 해준게 없어요.. 순을 틔워야 하는 그 힘든 시기를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버티며 잘 커줬으니까요. 정말 이상하네요? 왜 구근식물만 망할까요? ^^;; 다시 도전해보세요! 선인장도 키우고 있는데 미친듯한 번식력까지는 아니지만 물을 많이 안 먹어도 잘 크긴 하더라고요. :)
    • 아름답네요. 아름다워요..
      저도 도전하고 싶어집니다.
      • 도전해보세요! 저도 첫 도전이었어요. 저는 마이너스의 손이었답니다. 식물들이 저에게 오면 다 죽어서요. ^^;
      • 고맙습니다! 앞으로 길을 지나다 튤립을 보게 되면 내 새끼(!)들 같아 그냥 못 지나칠 듯 해요. ^^;
    • 물은 얼마나 자주 주시나요? 애정을 가지고 가꾸신 것 같아서 보는 제 맘까지 훈훈해집니다~
      • 매일 주지 않고요. 1주일에 3~4회 주고 있는데요, 흙을 만져봐서 촉촉하지 않으면 주기도 하고 그래요. 훈훈해지셨다니 괜히 기쁘네요 :D
    • 늠름하고 우아하네요. 멋집니다.
      • 앞으로 더욱 늠름하고 우아하게 성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구근에서 나오는 꽃들은 유독 예쁜듯해요. 튤립도 히아신스도.
      키워보고싶어요 ㅠㅠ
      • 구근이 무엇인지도 몰랐다가 튤립을 키우면서 알게 됐거든요. 히아신스도 정말 예쁘더라고요. 수선화도 예쁘고요. 키워보세요! 매일 신경을 써야 하긴 해도 차츰차츰 자라나는 걸 지켜보는 재미와 보람이 생각보다 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