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다시 본 허드슨 호크
골든 라즈베리 작품상 수상의 1991년을 대표하는 망작 중의 망작 허드슨 호크를 오랜만에 다시 봤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 sbs에서 해줄 때 한번 보곤 처음이네요.
이 영화 망작 중의 망작이기도 하지만 엄청난 흥행 실패작으로도 유명하죠.
조엘 실버가 제2의 다이하드의 영광을 꿈꾸며 브루스 윌리스와 의기투합하였고 브루스 윌리스는
원안까지 제공했지만 그의 참견이 심했고 대본은 계속 바뀌고 그러다보니 결과물은 이 모양 이꼴.
그래도 재미는 있어요. 내용은 툭툭 끊어지고 장면 연결은 황당하고 말도 안되게 전개되지만
막장스러운 재미는 있네요. 그런데 규모는 블록버스터였으니 그아먈로 돈지랄이었죠.
출소한 명도둑이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음미하는 커피 한잔의 여유라는 전체 컨셉은 상큼했어요.
마지막 장면은 커피 광고를 보는듯한..
앰뷸런스 장면은 지금봐도 요절복통할만한 연출이었고 드물게 영화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도 귀엽네요.
온갖 오락 요소를 퍼부었지만 살아 남은건 별로 없죠.
헤더스로 주목 받은 마이클 레만의 충격적인 차기작. 이때는 어떻게 헤더스를 만든 사람이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쇼킹했어요.
이 작품 이후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을 만들어 명성을 회복하나 싶었지만 이후 시들시들.
요새 앤디 맥도웰은 뭘 하나...
최근에 풋루즈 리메이크에서 봤는데 많이 늙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