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에서 책을 완독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 논란이 시작된 글에 저도 덧글을 달았는데,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못참아줄 정도도 아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서점에서 책을 찾기 위해 돌아다닐 때 불편하고, 지가 뭔데 서가를 안보이게 기대서 책을 읽고 있나, 싶지만 그런 사람도 있다 싶은 거고, 비켜 달라고 말 하면 금방 비켜주니까 크게 번거롭지도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 보단 지하철에서 이어폰 없이 TV 보는 사람들이 100배 정도 거슬립니다. 그 외에도 수없이 많아요. 더욱더 거슬리는 인간들.
그래서 첫 글의 원글님께서 다소 강한 어조로 쓰신 게 전 그럴 필요까지 있나 싶었습니다. 뭐 그건 그건거고.
이 글의 제목.
책방에서 책을 완독하는 사람이 정말 얼마나 있을까요?
앉아서 읽는다고 해도 그렇게 좀 보다가 마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닌가요?
아이들이 그림책 같은 걸 퍼질러 앉아 읽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일단 논외로 하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 책을 살만한지 살펴보거나, 그냥 호기심으로 책을 부분 독서 하지 않나요?
책방에서 책을 완독한다는 사람들은 저를 비롯해 주변에서도 보질 못했습니다. 있다고 해도 아주 소수 아닐까요?
그래서 이 논의가 굉장히 소모적으로 보입니다. -_-;;
덧글 중,
조금 읽는 사람들에 대해 누가 비난하고 있나요? 라는 게 있던데,
그럼 서점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책을 부분 독서 하는 건 많이들 인정한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책방에서의 완독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분들도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위에 한 이야기처럼 책방에서 완독 하는 사람들은 정말정말 적을 거 같아요.
결국 다들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거의 존재하지 않는 사례를 가지고 논쟁하는 기분?
차라리 책방에서는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범죄다, 쪽으로 초점이 맞춰진 거라면 논쟁의 여지가 있겠죠.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전 반대.
아예 래핑을 해서 팔았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던데, 전 반대입니다. 책방에 가는 큰 즐거움 중 하나가 이 책에는 무슨 내용이 있나 들쳐보는 재미인데요. 그러다 좋으면 사는 거고.
많은 분들이 대형서점에서의 '부분 독서'를 즐기실 거라 생각하고, 그건 허용되어야 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책 표지와 제목과 지은이 정보만으로 책을 삽니까.
그 순간 와이파이 연결해서 서평들을 찾아서 정보를 취득해야 하나요? 바로 앞에 '원 소스'가 있는데. 구매의 판단을 위한, 그리고 다소 호기심의 충족을 위한 부분독서는 그래서 별 문제가 없다는 쪽.
아마... 모든 책에 래핑을 한 대형 서점이라... 생각만 해도 희한해지는데, 판매부수도 더욱 떨어질거예요. 일단 책방에 오는 손님 수가 확 줄어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