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정말 갈수록 나아지는건가
언제나, 늘 그렇듯 개인적이고 우울한 주절거림입니다.
1. 오랜만에 친구와 한잔했어요. 말그대로 소주 두세잔정도...
소주를 거의 몇년만에.... 특별히 일이있어선 아니구 그냥
칼국수 먹다가 국물이 너무 얼큰하고 맛있어서..ㅎㅎ
술을 하도 안마셔서 두세잔 마신걸로도 벌써 잠이 쏟아지려고 해요
친구와 밥+디저트+디저트...코스로
앞으로 미래나 진로 같은걸 메인으로 이야기를 했죠
둘다 서른즈음이라 고민이 비슷했어요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알게 된건 제가 취업의욕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거에요
여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는데
자신감 부족+회사업무에대한 지식 없음으로 인한 미래설계 감각 無 정도겠네요
다른 사람은 얼마나 그 일에대해 잘 알고 시작하겠냐만은...
제가 너무 미리부터 지래짐작하는걸까요
처음에는 제가 생각한 분야로 관련된 회사를 찾아보다가
마냥 이력서 쓰고 보내는 시간들에 벌써 지쳤어요.
그렇게 많이 써본것도 아니지만요...
원하는 분야에만 원서를 넣었다가는 기약이 없을것 같고
일단은 다니다가 한달이든 일주일이든 그만두는 일이있어도
면접보는 경험도 하고...감각을 키우는게 더 급한일인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할수있을법한 일이라면 꼭 분야가 달라도 넣봐야되지않나
그런 생각으로 정리가 되네요
2. 밥벌이도 시원찮은 주제에 이런것 까지 고민한때는 아니지만
취업해서 결혼하고 애낳고 살아가는것에대해 참 거리감이 느껴져요
요즘은 막연하게라도 내가 어떻게 살고싶다...라는게 없어진 기분이에요
이것은 '내 일' 이다 라는 기분을 느끼며 살고 싶어요
그게 무슨일인지는 아직도 찾고 있는데
찾기만하고 평생 이러고 있을진 않을지...ㅜ.ㅜ
어떤일을 하면서 이 일이 내게 피가되고 살이 되고 있구나 라는 걸 바라는건
너무 지나친 기대일까요.....
3. 제가 취업이 되면 하고싶은건 일단은 돈을 모으는 거에요
그리고 유학이든 국내든 대학원을 가고싶어요
여행도 하고싶구요...
그런데 이런 계획들을 세우면 신이나고 의욕이 생겨야 되는데
이런거 다 뭐할라고 하나.....싶은생각이 들어요
내가 교수가 될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히 자기발전(?) 을 위해서?
20대때 유학가지못한(혹은 공부열심히 안한) 한을 풀기위해서?
아무래도 시집은 가기 글른것 같고...공부나 열심히 하자?
이 막연하고 뜨뜨미지근한 물음표들 때문에 참 피곤해요..
저도 지금 무슨소리를 하고있는지 모르겠군요..ㅡ.ㅡ;;;;
이제 그만 닥치고 자야할것 같아요
주말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