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양성애자

고대그리스에 동성애가 일반적이었다고 들었는데

 

소크라테스는 바이였을것 같네요. 부인도 있고.

 

 

 

도서관에서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인지 뭔지 읽는데

 

도입부에 어떤 사람이 소크라테스에게

 

알키비아데스 쫓아다니다 옴? 그 남자 이제 소년같지 않고 수염나기 시작해서 별로던데.

 

소크라테스 曰 "허허. 남자는 수염 갓 나기 시작할때가 제일 매력적임"

 

 

알키비아데스 책중 설명보니 어릴땐 남자들을 만나서 부인들이 맘고생,

 

커서는 부인들을 만나서 남편들이 맘고생.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낸듯..

 

 

고대 그리스에는 동성애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던데

 

이런건 선천적이라죠. 그래도 선천적이지 않은 사람도 동성애적인 행동을 보여야 했을 경우도 있었을듯 합니다.

 

유독 게이관련 일에 학을 떼는 사람은

 

사회가 그런식으로 바뀌었을때의 상황을 두려워하는건 아닐지..

    • 알키비아데스! 피리 불 때 얼굴이 이상해지는 게 싫어서 피리를 안 분다는 알키비아데스!

      서양 고대사를 들었었는데 오직 기억나는 건 알키비아데스뿐입니다. 꽤 젊은 여성 교수가 수업을 맡으셨는데 알키비아데스가 나오는 부분을 굉장히 신나 하면서 강의하신 기억이 나요. 듣는 저도 신났었습니다. 그런데 동성애 관련 이야기는 한 마디도 안 하셨어요;
      • 간지남이네요. 표정관리 철저하군요. 간단한 설명보고 거의 카사노바 수준이네 했어요. 왠지 동성애 부분은 말하기 그러셨나봅니다;
    • 어, 제가 배운 바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의 동성애는 현대의 바이/게이와 조금 접근이 다르다고 알고있어요.

      아내가 있다고 바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동성애가 일반적이었다기보다는 사회적으로 젊은이들을 양성하는 방법에 가까웠고,
      나이 많고 현명한 스승이 젊은 제자와 애착관계(정신적+육체적)를 형성하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들의 세계관에서는 남성이 완전함이고 여성이 불완전함이었으니 남성과 남성의 연애가 더 중요시되기도 했다던데..
      결혼에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접근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난 동성애가 좋으니까 결혼은 안 할 거야 보다는 결혼과 동성애가 별개로 흘러가지 않았을까요..

      저도 정확히 공부해본 건 아니라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요.
      • 그런것 같더라구요. 소년과 성인남성이, 성인은 교육을 제공하고 소년은 육체나 정신적인 애정을 제공하는 그런 관계였나봐요. 지금에 그대로 대입할순 없겠죠. 아내가 있다고 바이라고 한건 걍 대충..
        • 앗, 제가 드립을 너무 깊게 받아들였나요[..]
          그것보다 저걸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대강 듣고 나니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간의 미묘한 감정선이 영 신경쓰여서...
    • 고대 그리스에서의 이성애 취향을 가진 남자들은 참 끔찍 했을것 같군요.
      • 스트레이트 성향의 미소년들은 좀 괴로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공감해요. 솔직히 다른 걸 진심으로 받아들이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그런데 대강 듣기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재적 성향은 바이래요.타고난 이성애자,동성애자의 확률은 높지 않다고..사회적 교육으로 바이 성향을 타고난 사람들이 본인을 이성애자라 생각하며 산다는 <카더라> 통신을 들은 적 있습니다.
      • 저도 전에 그런 생각한적이 있네요. 문화적으로 그럴뿐이지. 완전한 스트레이트 성향은 적은게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 보통 자신을 스트레이트로 알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바이라고 하더군요. 바이에도 종류가 무려 8가지라고... 완전게이와 완전스트레이트 사이에 크게 8가지로 나뉠수있는 중간단계가 있는 겁니다. 대부분이 이 단계안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게 존재하는 것이라능. 킨제이보고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 걸로 알아요.
    • 커밍아웃한 모 영화감독이 여자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잘 살고 있으면서 여전히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하는것을 보면 머릿속에서는 물음표 등이 켜지기는 하지만, 그냥 사람들 라이프스타일이 다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 바이도 아니고 게이라고 주장하면 이상하긴 하겠네요. 이성애가 갑이니까 사회순응적인 태도일지도..
        • 순응적이라기보다는 결혼한 부부가 갖는 제도적 혜택이 많으니까요. 세금이라던가...
    • 고대그리스의 동성애는 현대의 동성애와는 차이가 있어요. 첫째 연장자와 연하자 사이, 특히 성인 남성과 소년의 관계였고, 둘째 남성과 여성의 생활세계가 너무 다르고 격리되어 있어서 남녀 사이에 정서적 유대가 발생하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죠. 이런식의 '소년애'는 근대 이전에는 꽤 흔했어요. 중세 아랍, 근세 일본이 대표적.
      • 근데 그렇게 따지자면 고대 그리스의 이성애(혹은 이성 간의 연애 감정이나 행위 양상)도 현대의 이성애와는 차이가 있죠. 그러니까 그냥 시대적, 문화적인 차이는 당연한 거니까. 요는 성적인 대상으로 이성 뿐 아니라 동성도 광범위하게 고려되었던 걸 언급하고 싶을 수도 있다고 봐요. 이성애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말하기 위해서.
        특정 성별이 제한된 환경에서 동성애적 관계나 행위가 더 보편적이 되는 걸 생각했을 때는(여고라든지 군대라든지) 사람은 그저 혼자 외롭고 싶지 않고, 함께 할 사람을 찾고자 하는 본능이 이성애 동성애의 구분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해본 적 있어요.
      • 말씀하신대로 성애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다름을 전제해야한다는 주장일뿐입니다. 글의 의미를 반박한다기보다는욬
      • 상황이 다르긴 하겠네요. 남자가 남자를 성적으로 좋아했다는 큰 의미론 비슷하지만요.
        • 그 '성적'의 의미도 현대랑 고대랑 같지 않았을 거에요.
          그리고 고대 그리스에서 남자와 소년간의 성관계는 현대것이랑 좀 달랐어요. 삽입은 안하고 끼우고 사정하는 식으로 성교했어요.
          (잘 감이 안 오시는 분은 하비욧 검색해 보세요. 한국에서 만들어진 말임-.-) 그리고 성관계를 가지는게 꼭 성적으로 어떤 성지향성을 가진다고 볼수도 없고...
          • 성적으로 상대에게 흥분하지 않았다는 말인가요? 성적으로 동성인 상대에게 끌리지 않았다면, 성적인 의미에서 동성애라고 하긴 힘들겠죠.
            • 자극을 주면 성관계 자체는 가능하잖아요. 그리고 사실 누구에게 흥분을 해야 하고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사회가 우리에게 알려주는거고.
              • 뭔 섹스리스 부부도 아니고.. 남자끼리 섹스하는게 의무적인 애 만들기 인가요,

                최소 어느 한쪽이든 감정이 통하니깐 그걸 하는거죠. 만들어진 애정 관념의 역사를 예로 드시다가 반론이 나온 부분에선 왜 옆으로 빠지시는 건지..
    • 성지향성은 어느 정도 사회 구조의 결과죠. 여기서 끔직해하시는 분들 거진 다 무리 없이 적응하셨을 겁니다.

      동성애는 로마 시대로까지 이어졌는데요, 시민간의 동성애는 비난을 받았다는군요. 시민과 노예/해방노예간의 관계는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네로 황제는 완전히 돌았다고 추정되는 시기 데리고 다니던 미소년과 결혼식까지 올렸어요. 자기가 신부 복장 했음.

      저는 그리스의 결혼관이 궁금해요. 요즘 에우리피데스 비극 읽고 있는데 남편이 부인인 자기를 놔두고 새 장가를 든다고 화나고 우는 여자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근데 그럼 얘넨 기본적으로 체제가 뭔지, 시리얼 모노가미인지 폴리가미인지 승인했으면 각자의 지위는 어떻게 되는 건지, 비난받았던 일인 건지 모르겠단 말이죠...
      • 끔찍해하지 않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혐오에 그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거죠. 이성애가 우위에 있는게 흔들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요. 동성애 관계가 갑인 사회면 이성애인 나는 그런 사회에서 어떻게 사나 뭐 그런 이유가 있지않을까 하는 말하고보니 좀 뻔한 소리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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