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 그냥 그녁들은 그대로 살라 하고 우린 우리대로 살면 됩니다. 독서를 선택하는 건 개인의 취향 문제지만, 타인의 취향에 대해 존중이 안 되면 그때부터 갈등 발생! 그런 겁니다. 게다가 세간의 인식들 있잖습니까. 아무래도 자기계발서 읽는 축들도 인문서가 쓸모없다거나 나쁘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인문서 읽는 치들은 자기계발서 엄청 깐단 말예요(일단 저부터 포함), 그걸 자기계발서 읽는 축돌도 다 알아요. 그 판 위에서 나는 자기계발서 안 읽고 인문학 읽는다 이런 말 하면 이게 단순 취향의 문제겠습니까. 그러니까 문제가 생기죠. 그냥 읽고 싶으면 혼자 읽어요. 어디 가서 나 요즘 무슨무슨 책 읽는데 하지 말고. 인문서는 그러라고 있는 거 아니잖아요.
밑에 어느분이 링크한 김미경 트윗글 " 오늘 아침에 인터넷 보고 깜짝 놀랐네요. 인문학 비하라니요...매달 제 파랑새 강의 들었던 분들은 알 겁니다. 제가 평소에 인문학 책 많이 읽으라고 얼마나 잔소리를 했는지. 인문학이야말로 제 모든 강의의 원천입니다. 인간을 탐구하는 인문학이 없었다면 제가 오늘날 인간의 삶과 꿈, 희망에 대해 말할 수 있었을까요. 핵심은 인문학 비하가 아니라 자기계발서에 대한 편협된 시각을 이야기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저는 인간의 원천생각인 인문학적 지식이 인간의 삶속에서 어우러져 나온 지혜가 담겨 있는 것이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기계발서를 인문학 책보다 급이 낮은 무엇, 성공에 환장한 이들이나 읽는 약삭빠른 처세술 정도로 보는 시선들이 참 안타까웠죠. 특히 <김미경쇼>를 진행하는 동안 여러 출연자들을 섭외하고 많은 분들을 만나뵈면서 그들의 삶을 통해 배우는 것이 참 많았습니다. 방송은 그들의 삶을 축약해 전달해드리는 소중한 통로가 되었구요. 이 모든 것들이 하나의 자기계발서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그 분들 중에는 자기계발서를 내신 분들도 계셨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꿈을 이룬 사람들'에 대한 편협된 시각, 그들이 지나온 길을 안 들으려하는 다소 닫힌 마음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자기계발서의 가치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책에 대한 가치를 좋고 나쁨으로 나눌 수 있을까요? 어떤 책이든 지혜와 배움이 담겨져 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다소 강한 표현이 되었을지 모르나 인문학도, 자기계발서도 인생의 지침과 학문으로서 함께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야기한 것입니다. 제가 그간 배운 인문학 정신이란 겉으로 보이는 현상 너머 본질에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었습니다. 제 강의도 이러한 관점에서 받아주시면 좋겠어요.
twtkr에서 작성된 글
" 이라네요...너구리씨
특히.."인문학 정신이란 겉으로 보이는 현상 너머 본질에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말입니다.
mad hatter // 네 인문학 서적 지상주의의 풍토가 있더군요. 가까운 제 친구도 자기 계발서 혐오자이고. 읽기 편하고 유머러스한 자기 계발서가 좀 더 히트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자기 계발서 읽는 사람들이 뭔가 대단한 권위라도 얻은 듯 인문학 독서인들을 무시한다면 문제가 되겠죠. 하지만 그런 경우는 본 적이 없네요. 반대의 경우는 적지 않게 봅니다. 꽤.
원글 쓴 사람으로서 제 제목이 많은 뉴스들처럼 핵심에서는 비껴있다는 건 이해하고 그점에서 조금 반성하고 있어요. 단지 영역을 구분하고 서로를 무시하는 풍조가 있을까봐 이해가 가질 않아서 짧게 적었네요. 자기계발서나 인문학서적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자는 게 아니라 본래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고자 존재하는 책들이고 그래서 읽는 건데, 그 학생이나 김미경의 이야기나 상대의 독서취향과 가치관을 포용하지 못했다는 거겠죠. 그 벽을 좀 더 낮췄으면 해서 적어봤는데 머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