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과 비교해서 바뀐 입맛에 대한 바낭

뜬금없이 이 바낭을 풀어놓는 이유는 어제 파리바게트 갔다가 자연스럽게 '치즈'가 들어간 빵들을 고르는 저 자신을 발견해서랄까요.

  

 

저는 크게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인데 어릴 적에 진짜 못먹었던 게 있었습니다.

 

바로 '가지'

 

몰캉몰캉물렁물렁흐물흐물한 식감 때문에 먹기 싫어했어요.

 

근데 지금은 가지나물을 매우 좋아합니다.

 

계란후라이 하나 부쳐다가 고추장 넣고 슥슥슥슥슥슥슥슥슥슥슥 비벼 먹으면 꿀맛.

 

 

치즈는, 어릴 적에는 거의 안먹었던 음식이었어요.

 

꺼린 건 아니었는데 어머니께서 치즈를 안사오셨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안먹으면서 자랐어요.

 

근데 지금은 치즈를 매우 좋아합니다.

 

김밥 = 치즈김밥, 라면 = 치즈라면, 빵 = 치즈가 들어간 빵, 과자 = 치즈가 들어간 과자 등등 치즈 들어간 걸 먹을까, 말까? 가 항상 첫번째 선택의 기로입니다.

 

말까? 로 가면 그제야 그럼 뭐먹지? 의 선택이죠.

 

자취할 때도 치즈를 사다놓고 한 장씩 뜯어먹곤 했고.

 

 

어떠신가요, 어릴 적과 비교해서 바뀐 입맛, 있으세요?

    • 나이가 먹으면서 먹을 수 있게 되는 음식들이 확실히 있죠. 전 대표적으로 굴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가지나물 만큼은 아직 저에게는 음식이 아닙니다. 언젠간 먹을 날이 올는지.
      • 보통 '날 것'이 그런거 같아요. 물론 전 부산사람이라 어릴 적부터 날 것을 아무렇지 않게 날름날름 먹었지만요. 저처럼 고추장 + 계란후라이 + 가지나물 비빔밥에 도전해 보시는건...?
    • 전 어렸을 때 느끼한 거 못먹었는데 지금은 좋아해요
      • 어릴 적에 간혹 치즈를 먹으면 느끼하다-는 걸 느꼈어요. 지금은 고소하고 맛나더군요.
    • 치즈 라면은 대학교 때 처음보고 컬쳐쇼크였는데, 요즘은 무척 애정합니다.
      • 김천에 가면 치즈라면 + 일반김밥 또는 일반라면 + 치즈김밥 콤보를 무척 애정합니다.
    • 어릴 때부터 먹는 건 안가린 스타일이라서, 오히려 나이드니 좀 꺼리게 되는 음식이 있어요.
      특정 음식은 아니고, 지나치게 짠 거, 지나치게 매운 거...이런 건 좀 피하게 되더라구요.
      • 그렇죠, 지나치게 짜고 매운건 피해야 하는데, 전 짠건 피하는데 매운건 아직 즐겨요.
    • 단 것, 밀가루 음식을 참 좋아했는데 몇 년 전부터 피하고 있구요. 그토록 싫어하던 매운 음식을 좋아하게 됐네요.
      • 달고 매운 밀가루 음식, 싸구려길거리떡볶이가 생각나는 댓글입니다.
    • 어렸을 땐 돈까스, 치킨 포함 튀긴 것을 싫어했었죠. 과자랑 케이크, 아이스크림도 안 좋아했어요.

      지금은..^^;
      • 어릴 적에 즐기셨던 군것질거리가 궁금해지네요. 튀김, 치킨, 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 제외라니..
    • 단무지를 못먹었었는데 지금은 잘만 먹습니다. 다만 피클은 여전히 싫어합니다.
      • 단무지는 깨뿌려서 반찬으로 잘먹는데 피클은 일부러 사먹게 되진 않더라구요. 보통 피자의 옵션으로 먹게 되고.
    • 저도 가지를 못먹었었는데, 작년 여름부터 먹기시작했어요
      다진 돼지고기+볶음밥용으로 썬 가지+생강+마늘+땅콩 넣고 매콤하게 볶아 양상추나 상추에 밥이랑 같이 싸먹으면 크흐...
      밥을 빼면 맥주안주로도 아주 훌륭하죠.
      하지만 아직도 가지나물은 잘 못먹습...
      • 새로운 가지나물 레시피를 발견했습니다. 맥주안주는 신선한 충격인데요!
    • 가죽 나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홍어 삭힌 것을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살짝친 가지에 참기름에 간장에ㅡ양념해서 조물조물하면 너무 좋아요
      • 아참, 그러고보니 삭힌 홍어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군요. 기회가 되면 먹어봐야겠습니다.
    • 돈까스 소스, 탕수육 소스, 잠깐이지만 모든 밀가루 음식 못 먹었는데 지금은 먹을 수 있어요. 슈크림은 아직도 못 먹습니다. 먹고 탈이 심하게 난 적이 잇어서.
    • 어릴 땐 생선회를 먹긴 먹었는데 지금은 못 먹습니다. 청국장, 낫토는 좋아하게 되었는데 강한 치즈-_-는 여전히 못 먹고요. 감귤류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들며 오히려 입맛이 까다로워졌네요.
    • 가지 나물 정말 맛있어요 전 같이 먹진 않지만 달라진 것도 없네요.
    • 상추를 비롯한 쌈채소를 못 먹었는데 이제 먹어요. 지금도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고 여전히 채소와 밥만 먹으라면 괴롭지만요. 어려서는 된장찌개 좋아했는데 갑자기 못 먹어요. 피자를 꽤 좋아했는데 이제는 별로. 초컬릿과 콜라를 예전처럼 좋아하지 않아요. 초컬릿은 약간 멀미가 나는 기분이고 콜라는 어쩌다 가끔 먹고 싶네요. 매운 걸 못 먹었지만 이제 가족 중 매운 걸 먹는 유일한 사람이 접니다.
    • 저도 치즈랑 가지나물을 어릴땐 못먹었는데 지금은 완전 좋아해요~ 그런데 날 것...회나 초밥은 여전히 못 먹는 음식이에요. 계란도 완숙이 아니면 못 먹고, 고기도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못 먹어요.
    • 입맛도 경험이라고 하던데요

      엄마가 별로 안좋아하셔서 안해주신 음식은 먹을 기회가 없다거나 어색하다가(?) 나이들어서 먹어보면 입맛에 맞다거나 그런것도 있을거에요
      • 이거 진짜 맞아요. 엄마가 고깃국을 안좋아하셔서 해물베이스 국이나 찌개만 해주시는 바람에 전 아직도 밥반찬으로 고기먹는게 좀 과하다는 느낌.



        이거랑은 별개로 못먹다-혹은 안 좋아하다- 먹게 된 음식은 차례대로 참치회, 회, 굴, 두부, 조개류가 있습니다. 싫어하는 취향이 확실했네요 식감이 물컹한거. 지금은 죄다 없어서 못먹음^0^
      • 그렇네요! 생각해보면 저의 경우 치즈도 어릴 적 잘 안먹어봐서 그 맛을 제대로 몰랐던 것!
    • 오늘은 홍어란 것을 먹고 왔습니다.
      목구멍이 쏴하-
      • 언젠가 제대로 된 홍어를 먹어볼 날이...
    • 전 스물여섯살 전까지 회도 스시도 안 먹었어요. 냉면도 거의 안 먹었고요. 지금 돌이키면 저 스스로도 이해못할 입맛입니다.
    • 후라이엔 케찹이지!였는데 지금은 싫구요. 마요네즈 버무린 사라가 안먹었는데 지금은 마요네즈 밥에도 뿌려먹어요...

      그 밖엔 굴 회..등 날것 여전히 안먹구요. 별로 변하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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