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새삼스레 갑자기 든 생각 야..참 살기 편한 세상이다

좀 웃기고 뜬금없는데 문득 든 생각이요.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는데 내장 플레이어가 자막을 씹어먹더군요. 네이버 검색

 

mx플레이어 써보세요~ 써봤습니다. 그런데 3개 중에 뒤의 2개는 잘 나오는데 앞의 것 하나가 또 자막을 씹네요. 또 네이버 검색

 

자막파일 수정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네요. 너무 간단해서 진짜 되나..? 반신반의했는데 됩니다. 고민 해결!

 

소시적에 ms-dos랑 씨름할때는 뭔가 안되고 오류가 나면 밤새 붙잡고 앉아서 원인을 찾고... 컴퓨터 서적을 뒤지고 도서관에도 가보고 pc통신 들어가서 토론도 하고, 그러다가 해결 되면 입시합격의 기쁨이요 안되면 세상으로부터 버려진듯한 좌절감 크리, 이랬는데

 

어느 순간 컴퓨터 만지는것에 흥미를 잃고 컴맹으로 전락한 이후로는 거기에 발맞춰서 세상이 편해진 덕에 이렇게 쉽네요. 뭔가 안된다 싶으면 네이버에 쳐보고, 검색결과가 시원찮다 싶으면 구글에 쳐보면 내가 하는 고민은 이미 누군가들이 다 한번씩 했던 것이고, 또 누군가들에 의해 다 해결이 돼있더란 말이죠.

 

좋은 세상이에요

    •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노고로 이루어진것이죠 '-'
    • 전 약속 잡을 때 그런 생각을 해요. 약속시간에 상대가 안 나오면 공중전화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어서 '안녕하세요 저는 철수랑 같은 과 친구 영희인데 철수랑 통화할 수 있을까요''철수 나갔는데, 영희라고 했지? 뭐라고 전해줄까?''제가 오늘 약속을 했는데 철수가 아직 안 나와서요' ....이 짓을 안 해도 되는 게 참 좋아요. 물론 자기 방에 전화 있는 부잣집 애들이나 당하던 '쟈니?' 공격이 휴대폰 탓에 대중화 된 것은 큰 부작용입니다만.
      • 중학생 때 일화가 생각나네요. 친구네 누나가 매우 무서운 분이었어요. 전화를 걸면 무척 딱딱하게 받으시고 전화하자마자 이름과 용건을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 무섭게 돌변하시곤 했던. 그래서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땐 좋아하는 여자애 집에 전화하는 것보다 더 긴장한채로 전화를 해야했어요.
        • 하하 고등학교 동창 부친께서는 어느 대학다니느냐까지 물어보셨죠. 한참 세월이 흘러 전화를 걸었는데 이번엔 그 동생이 받더니 어디서 뭐하는 자인지 꼬치꼬치 캐묻더군요.;; 동생 일은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떠올라버렸네요. 걔가 저한테 과외까지 받았었거든요 --a 제일 특이했던 건 친구 아버지가 장교였는데 집에 전화를 걸면 사병이 받았던 거예요. 장난을 친 건지 원래 그러도록 돼 있는 건지 역시 일일이 사유를 고해야 했죠.
    • 전 얼마전에 캠 스캐너라는 앱 때문에 문화 충격을 받았어요. 갑자기 필요한데 집에 스캐너가 없어서 이걸 또 어디가서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맛폰으로 금방 해결하고 나니 새삼 격세지감이더군요.ㅎㅎ
    • 그렇습니다... 그러다보니 나는 슬슬 문명에 뒤쳐지고있구나- 란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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