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같은 시가테라

본지 꽤 되서... 기억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시가테라 첫장면이 빵셔틀인 주인공이


학교 강당에서 전교생이 조회하려고 모인 자리에서


지금 톱니같은 것이 날아와서 전교생이 다리가 잘려서 울고 불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을 상상하는데


어우. 잔인하니 어쩌니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다른 것보다도


누가 마치 그 당시의 나를 훔쳐보고서 만화로 그린 것 같은 부끄러움을 느껴버렸습니다.


그야 뭐, 주인공과 비슷한 정도의 외로움인지 뭔지가 있던 사춘기시절이었고...


그 장면 이후로는 어휴, 무슨 제 일기를 보는 줄 알았네요. 물론 다른 점도 많았지만...


어둠에다크에 빠져있는 사춘기는 다들 저런거 상상하고 그랬던 걸까요.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아뭏튼 그래서 시가테라는 항상 부끄럽고 우울했던 사춘기가 더블로 떠오르곤 해서 더이상 읽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이나중 작가님 만화는 개그는 참 재밌는데... 개그만화는 안그리실려나요.

    • 이창동 영화를 볼때 느끼는 고통 비슷한 종류랄까요.
    • 그런 장면이 있었나요,,, 제가 가진 책을 찾아보니 없던데.... 북박스에서 나온 정식 판본인데요..

      전 마흔 넘어서 이 책을 읽어서 좀 생소하달까 그랬어요.... 저에게 청소년기는 아주 옛날 이야기라....기억이 가물하네요...(어이,,,나이 자랑,,,)
      •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왠지 시가테라는 아니었던 것 같기도.... 어쨌든 이나중 작가분이 그리신 만화일텐데...
        • 혹, 그린힐.... 아닐런지,,,,, 분위기가 비슷했는데....
          • 지금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왠지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린힐은 대학생이 주인공인가 보군요. 제가 본 건 확실히 고등학교나 중학교가 배경이었던 것 같은데...
    • 그림은 많이 발전했는데 맨날 비슷한 캐릭터의 비슷한 스토리로 우려먹다가 결말도 매듭짓지 못하고 끝내서 별로 기대도 안됩니다. 이나중 탁구부처럼 중고딩때 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자기 얘기밖에 할 줄 모르는 작가의 한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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