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의 연기

* 인플루언스를 다봤습니다. 인플루언스가 뭐냐고요?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main&page=1&sn1=&divpage=36&sn=off&ss=on&sc=on&keyword=인플루언스&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6170

 

뵨사마와 한채영이 나오고 윈저가 제작하는 드라마입니다(영화라고 불러야하나, 이런 시리즈를 뭐라고 부르죠?). 

 

 

* 이병헌의 연기 말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전혀 변하지 않아요. 이게 참 부정적으로 읽힐수도 있지만 나쁘다거나 싫다.. 이런건 아닌데요. 제가 느낀;그 사람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짓는 표정은 몇가지 안됩니다. 환하게 웃는표정, 반쯤 충혈된 눈으로 분노하는 표정, 무표정한채 울먹거리는 표정, 무표정. 거의 이 범위 안에서 왔다갔다하죠. 막 국어책읽듯이 대사를 처리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소위 '간지나는'모습을 많이 보여주죠. 하지만, 전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과 아이리스의 이병헌, 그리고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에 거의 차이를 못느끼겠거든요. 총질하는 요원스러운 역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가요.

같은 사람의 연기인이상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인데 유독 이병헌만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 잘모르겠어요. 다만 이병헌이 어디 영화에 나온다면 그가 무슨 순간에 어떤 표정을짓고 어떤 억양으로 대사를 할지 대충 예상이 되고, 또 거의 틀리지 않는게 신기하단 말이죠.

 

p.s : 그러고보니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에서도 이름이 수현이었어요.

 

 

* 인플루언스의 내용은 스포게시판에 적어놨습니다.

    • 악마에서 납골당(?) 나와서 비틀 거리는 장면은 꽤 좋았습니다.
    • 이병헌 연기는 사실 차분하고 잔잔하게 변주된 일종의 최민수 연기이지 않을까요?
      최민수의 폼과 각을 중시하는 연기는 현재 남자 배우의 기본 공식의 한 부분이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연기에서 가장 중요하건 폼과 각이죠.
    • 어느 배우나 비슷한 배역 안에서 비슷한 연기를 보여주는데 저도 요즘 이병헌 연기보면서 같은 생각을 합니다.
      악마를 보았다 예고편 보면서도 이병헌의 연기는 언제나 그랬듯이 좋겠지만 어떻게 연기할지 보여서 별로 안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건 아마도 뜬 후에 맡은 배역이 거의 비슷한 선상에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좋은 연기는 아니었더라도 이병헌이 충무로에 입성할 당시의 연기들은 나름 다양했지요. 작품이 망해서 그렇지만. JSA 캐릭터만 해도 조금은 다른 연기여서 좋았는데 달콤한 인생 이후 모든 연기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작품이 흥행과는 별개로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서인지 인상이 깊게 남아 그런지^^
    • 저는 어렸을 때 이병헌 팬이었는데 님의 평가에 매우 공감합니다.
      이병헌은 소위 말하는 테크니션이랄까? 다른 캐릭터라곤 해도 감정을 체화해서 표현하는 사람은 결국 이병헌일테니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까진 어쩔 수 없겠지만 언제부턴가 매뉴얼화 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특히 멜러라인이 강한 드라마에서 더하죠.

      조인성이 발리나 봄날(?)에서 보여준 연기도 너무 테크닉적이라 싫었는데 사실 조금 더 섬세하고 세련될뿐 이병헌이 더하죠.
      저도 JSA 무렵까지의 이병헌의 연기를 더 좋아합니다. 드라마로는 해피투게더 같은 거...
    • 포장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게 인기 원인 중 하나지만. 딱 포장된 한에서 연기가 나오죠.
    • 처음부터 잘해온 스타일이라 그런걸까요. 연기 잘한다는 생각이 뿌리깊어서 .. 매너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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