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티노의 장고 질문 (스포 유)

디카프리오가 악수를 하자고 계속 우기니까
발츠가 열받아서 디카프리오를 총으로 쏴버린 다음에
"어쩔 수 없었어"라고 말하잖아요
근데 그 장면에서 도대체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원래 발츠는 인내심도 엄청 많고 수완가였잖아요
근데 그걸 그 상황에서 그렇게 날려버렸다는게...
제가 뭔가 놓친 건가요?
그때 도대체 왜 그런 거죠??
    • 그러게 저도 궁금하네요
    •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마지막까지 철저히 뭉개버렸잖아요. '그래 내가 졌다. 돈 낼게'로 끝내는 것도 억울한데 갑자기 악수 타령 하면서 자존심을 짓밟으니 폭발한 거였죠.
    • 그 장면 손에 땀을 쥐고 봤어요. 악수하러 둘이 다가서는 순간 타이밍의 승부로 어느 한 명이 죽겠구나 싶었거든요. 그 뒤 상황은 상상초월이었고요;;
      발츠는 아무래도 디카프리오가 흑인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거 같았어요. 만딩고도 그렇고, 달타냥도 그렇고, 장고의 아내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요.
    • 디카프리오네 하인이였던 사람의 두개골을 뜯어내며 말도 안되는 과학논리를 펼쳤던거 같은데요. 흑인은 과학적으로도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식의. 장고와 그의 여인을 모욕주면서요. 그때 이미 폭발한거 같아요. 다시보구 싶지 않다고 굿바이라고 인사하죠.
    • 슐츠를 죽여야겠는데 적당한 방법이 읎넹 ~ 이게 최선이닷
    • 이 장면에 대해서는 정말 할 얘기가 많은데 제대로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기회가 되면 따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다만 한가지, 이 영화가 타란티노의 영화라는 부분이 핵심이 될 겁니다.
      • 포스팅 했어요.
        http://djuna.cine21.com/xe/board/5721267
    • 듀나님 리뷰 읽어보셨나요. 거기서 정확하게 짚어주시던데요.
    • 맨주먹 싸움이나 개에게 먹이로 주는 모습이나 닥터슐츠의 인내로는 견디기 힘든 비주얼 쇼크가 아니었을지. 직접 장면을 삽입하기도 했죠. 캔디의 저택에서 그 생각 때문에 멍한 모습이었잖아요. 캔디가 하는 말과 행동이 닥터의 가슴 밑바닥에 잠자고 있던 정의감의 스위치를 켠 듯해요. 삶이 지겹다는 느낌도 양념이 될 듯. 그런 세상 참 싫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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