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드립과 성폭력(저질 19금 비속어 주의?)

1. 일부 사람만 아는 얘기지만 전 섹드립을 정말 잘;합니다. 유머 센스도 그쪽;에 몰려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일상생활에서 조용하다, 진지한 것 같다,라는 말을 듣는데 그건 제가 농담을 할 수 없어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게 섹드립이라는 것이 듣는 사람을 생각하고, 내 평판을 생각하고, 주위를 조절하다 보면 농담을 할 타이밍을 놓치니 어쩔 수 없습니다. 그냥 방긋방긋 거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2. 제 농담은 대충 이렇습니다.


"트와일라잇에서 제이콥이 벨라에게 꽂힌 이유는 르네즈미가 될 난자를 애정하는 마음이다. 에드워드의 정자는 존중하지 않다니, 이 상도덕 없는 시키"

"남성의 성적 흥분 매커니즘은 해면체;에 피가 몰려야 되는데 에드워드는 뱀파이어라 심장이 뛰지 않는데 어떻게 해면체에 피가 몰리는가"

"해면체에 피가 몰리지 않고도 강화가 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에드워드는 평소에 수납을 하고 사는가"

이런 헛소리들입니다. 이 정도가 그나마 일반인에게 말할 수 있고 웃긴 내용입니다. 일부 지인들은 제게 "12시만 되면 인격이 바뀌는 밤;의 황제"라고도 했습니다. 요새 하지 못한 섹드립 중 하나를 했다간 그 즈질;스러움과 막장성으로 사람 취급도 하지 않을 것 같아 하지 않았지만 전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대박인데. 


3. 제가 이런 농담을 한다고 해서 모든 남자와 하고 싶은 사람은 아닙니다. 네, 그거죠. 낄낄거리면서 "채치수에게 홀딱 벗고 엎드려서 엉덩이 올리고 맞으며 하고 싶다 - 예문이 좀 이상하지만 마지막 남은 양심과 설명 사이에 흔들린 결과물이니 무시하세요. -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저에게 "다 벗기고 엎드리게 한 후에 엉덩이는 올리게 해서 때리게 하고 싶다"라고 하면 성희롱입니다. 그 말을 한 상대는 채치수가 아니잖아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아무나와 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4. 제가 이런 농담을 하지 않는 이유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가 그런 농담을 하고 그런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모든 사람에게 제 몸을 제공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무슨 육보시입니까. 공공 서비스 입니까. 그런 말을 한다고 하여 내가 그런 사람이니 아무나 성희롱을 해도 된다는 뜻도 아니고, 성희롱을 당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닙니다. 


5. 제일 중요한 것은 내 판타지 속에 있는 사람이 '너'는 아니니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6.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보호할 가치가 있는 정조"는 어떻게 보면 정확한 말인 것 같습니다. 순결하고 깨끗한 피해자가 아니면 책임론이 대두되는 것도 지겹구요. 미성년자의 성폭행에 더 극렬하게 반응하면서 성인의 성폭행에는 책임을 지우는 것은 우리사회가 과도기,라서 생각합니다. 하긴, 예전에는 쉬쉬하고 덮히던 문제가 점차 드러나면서 세상이 바뀌겠지만요.


7. 성폭력의 문제에서 성욕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 지론이 "좆으로 때리나 주먹으로 때리나 똑같은 폭력"입니다. 자꾸 방점을 '성'폭력으로 두는 것 같은데 성'폭력'입니다. 피해자의 외양이 중요하다구요? 거럼요. 중요합니다. 얼마나 만만해 보일지, 반항하지 않을지,가 중요한데 외양이 그것을 가르는 시작점이죠. '성'욕에 방점을 찍으면 영유아 성폭력도 노인 성폭력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십대부터 삼십대까지에게만 존재 가능하겠죠. 하지만 서너살 짜리 유아에게 여든이 넘은 할머니가 피해자가 되는 한 성폭력은 권력과 지배의 문제입니다.


8. 그리고 피해자 책임론 말이죠. 전 부르카였나 차도르를 뒤집어쓴 여자를 성폭행한 판결에 "남자를 유혹하는 발소리"를 듣고 피해자 책임론은 그냥 헛소리로 결론지었습니다. 대외적으로 이러저러한 이유다,라고 말한 것 뿐 그냥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한 것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네살짜리 여아가 "날 유혹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9. 그리고 일반 평범한 남성들은 "유혹적"인 옷차림을 보아도 "저 여자를 강간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지 않습니다. 저는 현실을 살아가는 거의 대다수의 남자들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왜 자꾸 남성들을 ㅈ의 숙주로 만들고 싶어합니까. 허리 아래에 있는 호두만한 것이 뇌가 아니잖아요. 그런 욕망을 가진다고 해서 모두 실천하고 살지 않습니다. 인간은 욕망만으로 살지 않기에 인간입니다. 왜 자꾸 일반 남성을 호두만한 뇌를 가진 짐승으로 만들고 싶어합니까.


10. 고은태씨는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가지고 성희롱을 했고 "일단 지워주"면 사과에 대해 "밤을 새서 고민"한 후 "사과할지말지에 대해 "답을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핫핫핫. 많이 웃었습니다. 피해자분께서 지워줘야 사과할지말지 결정하겠다는 논리가 멋있었습니다. 이후 고은태씨의 인권 강의 동영상은 개그 클립이 되었습니다.


11. 사실 이 문제에서, 가장 궁금한 사실은 이것입니다. 왜 피해자가 밤에 조심해야 하는지, 왜 가해자는 편하게 살 수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해자보다는 피해자가 다수인데 다수가 소수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피해자에게 하지 마라,라고 하는 것보다는 가해자에게 하지 말라 하는 것이 공리적인 관점에서도 더 행복한 결론 아닙니까.

    • 2. 재밌어요. 센스가 갑이십니다.b

      8. 아이가 유혹했다는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던건데 유혹하는 발소리는 새롭군요. 이런 것도 씽크빅인가요?





      전반적인 내용에 동의합니다. 잘 읽었어요.
      • 감사합니다. 제가 저런 쪽 센스가 참...발달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스스로의 욕망을 정당화할 때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러니까 난 오늘 밤을 샐 것이며 식사 후 소화시킨 후 잘 것이기 때때문에 새벽 1시에 라면을 끓여먹어도 전혀 몸에 해롭지 않으며 괜히 버티다 새벽 3시에 끓여먹는 것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이며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을 예방하기 위해 난 꼭 라면을 끓여먹어야겠다,라는 논리와 비슷하죠.
    •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222 저도 재밌게 읽었어요
    • 삭제(?)된 섹드립들이 엄청 웃길것 같아요. 들어볼 기회가 없어서 아쉽네요.
      • 아뇨, 제가 생각해도 즈질이라서요... 재미있는 것과 즈질스러움이 함께할 때는 조심하는 편이 좋죠.
    • 11. 하지말란다고 안한다면 경찰이 왜 필요하겠어요?;;; 비슷하게 따지자면 어린애가 혼자 다닐때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하는 사회가 이상합니까?(...) 왜 소수의 유괴범이나 아동을 상대로한 범죄자 때문에 다수의 아이들이 모르는 사람을 경계하며 따라가면 안된다고 교육받아야 합니까.
      • 음, 이건 교통 법규에 더 가까운 문제라고 생각해요. 보행자가 신호를 지켜 길을 건널 때 신호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요. 그럴 경우 신호를 지키지 않은 운전자를 비난해야지 신호를 지킨 보행자에게 왜 더 조심하지 않았냐고 하는 말은 잔인하지요.

        또한 다들 신호를 지키지 않으니까 보행자가 더 조심해야 한다는 말보다는 교통법규를 더 강화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신호를 지키는 운전자들이 더 많은데도, 사회적 합의와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보다 신호에 맞춰 지나간 보행자가 더 조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은 조금 가혹한 것 같습니다.
        • 몇번을 얘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 피해자는 죄가 없고 가해자가 잘못한겁니다. 여기서 아무도 사고가 일어난 후에 피해자를 비난하자는 말에 동조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냥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차량도 있으니까 횡단보도 건널떄 파란불이라도 좀 둘러보고 건너라는 말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그럼 교통법규를 엄청나게 강화해서 '신호무시하면 바로 즉결처형'이런식으로 되면 신호위반하는 운전자가 0%가 될까요? 법규 강화한다고 범죄가 없어질 요량이면 모든 법규에 사형 때려버리면 범죄율 0%에 경찰도 필요없는 나라가 되겠죠.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보행자 보고 책임을 지라는게 아니라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키자'인데 이게 어떻게 책임론으로 읽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 이런 사건에서 비유는 본질을 호도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현자님께서는 피해자가 어느정도까지 스스로 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여성의 옷차림이나 취향, 농담에 책임이 있지 않고 스스로 조심해야 할 지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조심하는 이유는 제가 피해자가 될 것이 아니라 제가 가해자가 될 확률에 대한 조심입니다.

            그러니까, 제 기준에서 조심은 밤에 택시를 타고 들어갈 때는 콜택시를 이용한다,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집의 방범에 신경을 쓰자, 확인되지 않는 택배를 받지 않는다,가 조심입니다. 조심하자에 들어가지 않는 기준은 모든 남자를 예비 성범죄라로 취급하고 야한 옷차림을 하지 않는다,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현자님께서 생각하는 안전을 지켜야 하는 기준은 무엇이십니까. 어떤 것까지 조심해야할까요.
    • 학창시절에 알바하러 갔던 소규모 사무실에서 남자소장님과 여자부장님이 하루종일 색드립을 주고 받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진짜 두분 다 신동엽 저리가라 수준의 입담을 며칠 밤새며 하시더군요. 다른 직원분에게 이런데서 일하는게 신기하다고 했더니 익숙해지면 라디오 시간알림 정도로 느껴진데요. 이제 나올쯤 됐지 하는.
      • 저도 저런 소리를 주고 받는 친구들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하지 않아요. 제 수위와 상대의 수위가 다르고 제가 포용적이라고 해서 상대가 받아들여야 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가끔씩, 이거 대박인데...하면서 슬퍼합니다
      • 아뇨아뇨, 현실적으로 조심하는 편이 좋겠죠. 하지만 가끔 억울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서늘한 새벽 바람 속에 산책을 하고 싶을 때, 호젓한 산 길을 걷고 싶을 때, 취해 불빛이 번진 길을 걷고 싶을 때 도대체 범죄자는 자기가 다니고 싶은 길과 시간을 맘껏 만끽하고 살겠지,라는 생각에요.

        굉장히 미련하고 비합리적이며 아둔한 생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피해자가 있을 때 니가 이러저러해서 그러지 말라,라는 말은 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피해자가 피할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조심할 뿐인 문제가 아닙니까. 가해자를 만나지 않았다면 없을 일일텐데, 그럼 인간관계를 맺은 피해자가 잘못이라는 말 밖에 더 될까요.
        • 세타필님과 제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고은태 사건에서 나타난 섹드립과 피해자 책임론에 대해 얘기했고 세타필님은 인도에서 현지 남자를 초대하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제가 말한 지점은 내가 어떠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아무나 나에게 그래도 된다는 뜻이 아니고 그런 욕망이 있다는 것이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니 야한 옷차림, 섹드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이죠.
    • 그런데 허리 아래에 있는 호두만한 것 이런 얘기는 해도 되는건가요? 성별 바뀌면 거부감 느끼실 분들 많을 것 같은데..
      • ......그래서 19금 즈질이라는 말을 달았습니다만, 성욕이 가지는 것과 성욕이 모든 행동을 결정하는 것과는 다른 일이잖아요.
    • 일 당하기전에 조심할건 하자는 지극히 상식적인 조언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군요. 초록불에 횡단보도 건너다 차에 치이면 당연히 운전자 책임이지만 그전에 보행자도 바로 막 가기보단 한번 좌우를 보고 가라는 말이 그렇게 이상합니까?
      • 조심할 것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합니다. 제 기준에 조언은 이정도 입니다. 콜택시를 이용하라, 자신의 위치를 주변 사람에게 고지를 한다, 위험한 곳은 조금 피한다,뭐 요정도 입니다.
        하지만 성적으로 자극적인 옷을 입지 말라, 남자와 술을 마시지 말라, 인간관계도 조심하라,는 것은 상식적인 조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 교통사고와 성범죄를 같은 선상에 놓기는 어려운데요? 어떤 운전자가 일부러 사람을 다치게하겠어요? 실수와 계획된 의도는 확연히 다른 문제이죠.
    • 상식선이라는 게... 생판 모르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는 20퍼센트정도고 80퍼센트는 가족, 친척, 지인이죠. 게다가 아동성폭력에서는 가해자의 절반이 가족, 친척이구요. 조심하자는 게 물론 좋을 수는 있지만 실제 벌어지는 성폭력의 양상만 봐도 사회전반적으로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을 상쇄할 만한 효과가 있는 조언인지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 그런 식으로 따지만 아빠도 늑대니까 믿지 말라는 것이 상식선이고 니가 만나는 모든 남자들은 발정난 예비 성범죄자로 취급하고 조심하라는 말이 상식선이 되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상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일반 남성에 대한 모독같거든요.
    • 평소에 어떤 섹드립을 하느냐를 가지고 최소한 그 사람의 성적 언사에 대한 tolerance 를 판단할 수는 있지요. 쉽게 말해서 님과 어느 정도 친해지면 예로 드신 섹드립에 준하는 성적 언어 유희 정도는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도 무리가 없는 거예요. 성적 '농담'이 어느 지점부터 성'희롱'이 되는지에 대해서, 저는 그 경계가 매우 모호하고 주관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님은 그렇지 않으신 듯합니다. 님의 글을 해석하자면, 그 경계는 성적 농담에서 특정 상대를 지칭했느냐 아니냐로 갈리는 것 같은데, 판단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만 그 역시 절대적인 기준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요. 또한 상대를 지칭하는 방식이 꼭 언어적 표현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구요.

      6번 이후로는 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딱 하나만 지적하자면 성폭력에서 성과 폭력 중 어느 쪽에 방점을 찍느냐는 문제 또한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 성적 언어 유희의 경계는 굉장히 모호하고 주관적입니다. 나를 대상으로 했건 대중 매체를 대상으로 했건 말이죠. 전 그래서 굉장히 보수적으로 경계를 규정합니다. 내가 재미있다고 해서 상대가 재미있어 하는 것이 당연할 리 없습니다. 섹드립을 하기전에 이건 섹드립이라고 먼저 말하거나 하지 않거나.

        그리고 듣는 사람들도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꼭 너와 하고 싶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줬으면 합니다. 내가 강간판타지가 있다고 해서 나를 강간해달라는 말은 아니잖아요. 근친 야동을 본다고 해서 어머니와 여형제와 북짝북짝틴틴틴을 하고 싶다는 뜻이 아닌 것처럼요.이번 성희롱 사건에서 섹드립이 문제가 된 것은 그런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 동감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무지 심한 욕설이 뒤섞인 관련 글을 썼다가 덕분에 안 올렸어요 -_-;; (듀게에 가늘고 길게 살아 남고 싶...;;;)

      사회적 관습, 관행등이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는 상황과 해당 관련범죄에 너무나도 경미한 처벌 은 큰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회적 상황을 개선하는데는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는 따위의 논지는 그냥 헛소리 일뿐 하등 도움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가늘고 길게 살는 것이 꿈입니다.-_-b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라는 말을 피해자에게 하는 것은 참 그렇지 않습니까.
        • 피해자에게 한 적 없습니다. 피해를 당하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을 뿐이에요.
          • 그럼 오늘은 익명님께서 생각하는 "피해를 당하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 처음 말을 꺼낸건 한비야씨 책에 등장하는 호텔방 맛사지 사건이었습니다.
              인도여행가서 호텔방에 맛사지사를 불렀든데 거의 강간수준에 이르렀는데도 킬킬웃고 넘어갔다는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했다간 위험하니 하면 안된다는 말에서부터 시작된거였죠.
              • 저는 이 글을 오늘은 익명님의 글을 보고 썼습니다. 야한 옷에 책임이 있다고 하신 그 글요.

                이런 사안에서 비유는 논점을 흐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익명님께서는 피해자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야한 옷을 입지 않도록 조심한다는 명제에 동의하지 않으십니까? 아니면, 야한 옷을 입는 것에 성폭행을 당할 위험에 노출시킨 다는 뜻은 야한 옷을 입는 다는 것에 성폭행을 당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한다는 뜻이십니까.

                다시 한번 여쭙습니다.
                오늘은 익명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들은 무엇입니까. 그것에 야한 옷을 입지 말라는 것 역시 포함되십니까. 그렇다면 야한 옷을 입은 사람들은 성폭행에 대한 조심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제글에도 썼고 그 전글에 단 리플에서도 수 차례 강조했습니다만,

                  저는 어떠한 성범죄 상황이건간에 피해자에게 책임을 물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당위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특정한 상황에서 성범죄 피해를 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런 상황에 대한 위험성은 인식하고 가급적이면 피해야 한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범죄자들은 거리낌 없이 돌아다니는데, 단지 호젓한 곳을 산책하고 싶을 뿐인 여성들은 성범죄의 불안에 떨어야 합니다.

                  이건 분명 잘못된 상황입니다. 산책을 하고 싶을 뿐인 사람은 아무 잘못이 없죠.

                  야한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가 입고 싶은 옷을 입었을 뿐 잘못된 행동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야한 옷을 입은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야한 옷도 성범죄를 유발하는 요인중 하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야한 옷을 입었을 때는 좀더 조심하는게 좋다는 의미입니다.

                  남자와 함께 모텔에 가서 술을 마신다면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원치 않는다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게 좋다는 겁니다.

                  남자하고 모텔에 가서 술까지 마셨으면 너도 알거 다 알고 따라간건데 꽃뱀 아니냐? 이런말을 하려던게 아니라는 말이죠.
                • 제가 지식이 일천한지라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 성범죄 피해자에게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
                  2. 입고 싶은 옷은 입어야 한다.
                  3. 야한 옷을 피해자에게 책임은 없다.
                  4. 야한 옷은 성범죄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이며 가능성이 높아 진다
                  5. 야한 옷을 입었을 때는 더 조심하자.

                  맞습니까? 그렇다면 야한 옷을 입었을 때 조심하지 않은 피해자의 책임입니까. 그리고 야한 옷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페티시를 지닌 의상입니까, 노출 면적 기준입니까, 벗기기 쉬운 옷입니까. 온몸을 꽁꽁 싸맸는데도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는 도대체 무슩 책임이 있습니까.

                  오늘은 익명님의 충고를 따른 온몸을 꽁꽁 싸맨 부르카나 차도르를 입은 여성은 어디를 가도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지 않아야 하는데 어째서 피해자가 되어야 합니까. 아니, 온몸을 감싼,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치마에 벙벙한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성추행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야한 옷은 성폭행을 예방하는 조심성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간호복 페티시가 있는 사람 앞에서 간호복을 입은 사람이 잘못이니까, 아니면 간호복 페티시가 있다고 하여 추행한 가해자에게 잘못이 있습니까.

                  조심하라,의 기준에 옷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친족강간이 심하다고 하여 남성 가족들은 모두 예비 성범죄자로 취급해야 합니까. 오늘은 익명님께서 말씀하신는 조심은 이런 말씀과 같습니다. 야한 옷을 입을 때 성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높으니 조심하라는 말은 피해자에게 조심하지 않은 피해자의 말과 등치됩니다.야한 옷을 입어도 성추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적이 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오늘은 익명님께서 주장하시는 "일반 남성들이 욕정에 미쳐 성범죄를 저지를 것을 대비하는 것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 본인이 대단히 논리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논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시네요. 특히 부르카 얘기 등에서 두드러집니다. 모바일이라 짧게 씁니다.
                  • 어쩔수 없죠. 제가 논리적이지 못한 인간이라 오늘만 익명님 논리를 그대로 따와서 그래요. 논점도 제대로 파악 못해서 죄송해요. 전 어디까지가 조심하라는 충고인지 궁금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야한옷을 덜 입고 더 조심할수록 성범죄의 피해자가 안될 가능성이 높은지 모르겠어요. 그럼 성범죄율이 겨울보다 여름이 두배쯤 높아야 할것 같아요.
      • 헛소리 해서 죄송합니다.

        피해자 책임론에 대한 반발이 지나친 나머지 현실적인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없는 것이 걱정되어 몇자 적은것이 헛소리로 보이셨나보네요.
        • 죄송하면 하지 말고 할거면 죄송해하지 마세요. 장난 하자는 것도 아니고
          • 네 알겠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님에게 사과할 이유는 없었군요. 죄송해하지 않겠습니다.
      • 그 글 재미있을 것 같네요..ㅎㅎㅎ...;;;
    •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욕망을 표출했다면 자신 역시 누군가로부터 욕망의 대상이 될 수 있는거죠

      자기는 트위터에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면 응응하고 싶다고 해놓고선 다른이가 자기한테 그러는 것은 성희롱이라고 펄쩍 뛰는 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 특정인을 어느정도 거론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채치수랑 하고 싶다라고 했을 때 채치수가 아니면 줄 서지 마세요. 듀게잉여님 이러시는거 재미없어요. 꼭 자판기 누르는 것 같아서 식상해요
        • 채치수처럼 가상의 인물이 아닌 실제 연예인을 거론해 응응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타인들이 나도 너와 응응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나무랄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는 연예인이 아니니 욕망의 도구로 삼아선 안된다고 할수 있을까요.
          •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거예요. 누가 듀게잉여님께 너랑 하고 싶음요, 라고 하기 전까지는 상대에게 욕망이 있어도 그냥 혼자 가진 것으로 끝내세요. 말하지 말구요. 욕망을 가졌다는 이유로 공공재가 될 필요가 없지만 욕망은 가질 수 있어요. 그럼 모든 문제가 없어져요. 쉽죠?
    • 1. 내가 채치수랑 하고 싶다 하더라도, 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하더라도 채치수가 그것을 보고 나랑 하고 싶다, 엉덩이 때리고 싶다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싫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치수라 하더라도 그렇게 얘기하면 안됩니다.
      2. 1에서 명백하게 드러나겠지만, 굳이 1을 명시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고, 알 수 있어야 하는, 지적되었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애초에 내가 채치수랑 하고 싶다는 말을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잘못입니다. 그것도 성희롱이 될 수 있으며, 성희롱입니다. 채치수의 경우, 만화 주인공이라 괜찮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 그 여성분은 아마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지천님도 거리낌 없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예시하신 것 같은데, 저는 그런 모습들 종종 보며, 그런 모습들이 그 사람들의 인식이 얼마나 허술하고 자기중심적인지를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지천님이 예시가 현실적 가정을 전혀 배제하는 것이었다면 저의 이 지적은 지천님에게는 해당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지천님의 예시가 효과적이지 않고 부적절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겠습니다.
      3. 1과 2를 재구성하면
      1) 나: 채치수랑 하고 싶다
      2) 이것을 본 채치수: 너랑 하고 싶다
      매우 엄밀하게 얘기하자면 둘 다 성희롱이고 잘못입니다.
      즉 1)의 성희롱이 2)의 성희롱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1)의 성희롱이 2)의 성희롱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 않습니다.
      하물며, 1)의 성희롱이 이것을 본 강백호가 너랑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정당화할 리 있겠습니까..
      • 원글님의 말은 어떤 내용이든 간애 성적인 농담을 하는 것이 아무에게나 나를 대상으로 성적인 농담을 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거죠.



        말씀하신대로 실존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충분한 합의가 없다면 그건 성희롱입니다. 근데 성희롱의 가해자라고 해서 그 사람이 당한 별개의 성희롱이 합리화되는 건 아니죠.
      • 읭? 전 채치수가 보편적인 비실존인물이라서 끌어왔습니다.

        게다가 그 말의 퍼인트는 내가 성적 욕망이 있고 섹드립을 친다고 해서 제가 퍼븍릭 서비스의 정신을 가지고 아무나와 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좀 다른 의미인 것 같아요
      • 그걸 몰라서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채치수랑 하고 싶다라고 했을 때 채치수가 아니면 줄 서지 마세요."
        를 이번 사건에 대응시키면 어떤 결론이 함축되겠냐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이번 사건에서 그 분은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셨었죠.
        그런 상황에서
        "그 실존 인물이랑 하고 싶다라고 했을 때 그 실존 인물이 아니면 줄 서지 마세요." 라고 말한다면, 그 실존 인물이 아닌 사람이 줄 서면 안 된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지만, 그런 예시와 반론이 다른 논점들을 은폐하거나 다른 논점들에 대해 잘못된 결론을 함축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논점들을 강조하는가를 보면 양쪽 다 마찬가지로 선택적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오늘만 익명님의 글에 기술적인 오류가 있었지만, 그것이 지천님이 논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이유는 아닙니다.
    • 이번 사건도 여자가 평소..이런 식으로 물타기 하려해서 짜증나고, 안전해서 뭐가 나쁘냐는 말로 보호인지 감시인지를 하고 싶어하는 남자분들 멘트에 짜증났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ㅎㅎ
      저는 애인하고만 주로 섹드립을 해서...가끔 아쉽습니다. 친구들이 그쪽으로 나이차면 성장할 줄 알았는데 안 하더군요(...) 그냥 섹드립을 좋아하는 타입과 아닌 타입이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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