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못견디겠는 사람
개인적인 관계면 슬슬 피해다니거나, 아예 안보면 그만인데 생계가 달려있으면 좀 힘들어집니다.
그나마 저는 자영업자라 조금은 여지가 있습니다.
방문객 중 진심으로, 저와 100% 맞지 않고, 왔다하면 서로 얼굴 붉히고, 싸우는 양반이 있습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그 양반.. 개매너 입니다. --;
손님이 왕이다 라는 말이 있을지는 몰라도 그건 제 가게에서 절대명제가 아닙니다.
전 많이 불친절한 자영업자거든요. 헌데 그 양반은 제 가게에서 대왕행세를 하려 해요.
룰을 무시하고 본인의 편의를 위해 특별대우를 원했어요. 안 받아주니 불친절하다고 시비를 걸더군요.
저와 대판 하고 쫓겨났을때는 저를 상대로 (그러나 혼잣말 하듯 ) 막말을 했습니다. 못참고 한바탕 하고 가게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내보냈죠.
욕설을 퍼붓고 가시더니 두달 뒤에 다시 왔어요. 본인은 잘못 하지 않았으나 오해가 있었던것 같고 이 가게를 꼭 이용해야겠다며..
관용을 배풀었더니 한달 만에 다시 알바와 저를 상대로 전과 같은 비 매너를 보인뒤 캥긴 바가 있었는지 가게에 오지 않았습니다.
네. 그리 제 가게가 맘에 안들고 서로 불편하니깐 안오면 얼마나 좋아요. 근데 왜 자꾸 오는지요.
오늘도 다시 왔더군요. 다 잊은채 하고..
무어라 하고 내보낼까 일하며 고민하다가
<이제 앞으로는 가게 이용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제 손님 대하는게 너무 불편해서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
라며 자세한 사유를 말하고 이제 오지 말아주십시요 하고 통보했습니다.
두고봅시다 라며 나가네요.
솔직히 저런 소리 들으면 요즘 세상 무섭습니다.
지인 두명에게 전화걸어서 나 변 나면 범인은 털보다! 하고 말해뒀어요. --;;;
<너는 프로다. 자영업의 기본은 접객이다. 접객의 프로라면 탈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낮춰서 사람을 대하며 탈을 써라> 라고 누가 그러데요.
그런데, 자존심상하게도 못견디겠는 사람에게는 정말 못해먹겠어요.
얼굴을 대하는 것만으로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손끝이 떨리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