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휘리릭 가버렸어요 ㅠㅠ
0. 금요일까지 완수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까지 그 일을 맞추기 위해 전화를 하루에서 몇 통씩 해야 하는 한편 또 일을 해야 하니 당연히 집중이 안되더군요.
결국 그날 오후 겨우 겨우 심신의 안정을 찾은 저는 4시간 동안 업무에 집중하면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일은 많더군요. 결국 어제 오늘 이틀을 꼬박 투자해서 일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일의 질은 묻지 마세요. 일단 마친게 저에겐 중요합니다.
집에서 일을 할때 가장 좋은 점을 들어볼까요? 바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맞춘채 일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좀만 피로하면 자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근처 백화점에 아이쇼핑을 다니면서
일을 해놓고 말았습니다. 내일 어떤 반응이 나올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뭐 좋은 반응은 아니겠지만요)
1. 오늘 오후 늘어져 있는데 다섯시쯤 되자 어머니께서 저녁 먹으라고 부르십니다. 일도 안 풀려서 짜증나던 판인데 저녁 먹으라 부르셔서 퉁퉁부은 얼굴로 가 왜 그러시냐 물었더니.
어머니는 오늘 교회 때문에 새벽 다섯시에 아침 드시면서 배가 고프셨다는 군요. 식탁위에 돼지 고기가 한 상 차려져 있어서 모든걸 참고 꾸역꾸역 돼지고기를 먹었습니다.
원래 다섯 시쯤 목욕탕을 가려고 했는데 스케줄이 꼬여버렸습니다. 배가 잔뜩 부른 판에 목욕가는건 부담스러워서 한 시간을 빈둥거리다 목욕을 갔다 왔습니다.
동네에 새로 생긴 목욕탕이거든요. 스포츠 센터 하던 집이 목욕탕을 차렸는데 이 가게는 언제 가도 미어터지지 않고 한산한 분위기가 장점입니다. (손님이 없단 거죠)
동네에서 잘 사는 집으로 손 꼽히던 집인데 요즘은 집안에서 식구들 끼리 서로 반목이 심한 모양입니다. 부모님 말씀 들어보면 식구들끼리 서로 싸운다고.
그런거 보면 참 씁쓸해집니다. 가화만사성이 진리는 진리입니다.
2. 저는 물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일부러 텀블러에 물을 한 통 담아와도 그게 모자라 또 옆에 2리터 짜리 생수를 사다 놓고 먹습니다.
아까 물이 다 떨어져서 그 물사러 나가는데 앞에 보니 20대 커플이 가더군요. 남자는 여자를 무동 태우고.. 뒤에서 보기 좋았습니다. 술을 한잔 한 모양인지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가는데 그 모습이 부럽더군요.
세면대에 보니 이틀 동안 깎지 않은 수염이 삐죽 자라 있네요. 쉐이빙 폼으로 바른 다음 깎아 버렸습니다. 내일은 외근이 없을테니 편하게 입고 출근해야 겠습니다.
또 열심히 살아야겠죠? 오늘 열심히 살아야 내일 열심히 살아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