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하는 진심어린 충고가 폭력이 된다는 것

제가 슬럿워크 관련된 논쟁을 하면서 싫었던 부분이 몇 가지 있어요.


첫째, 슬럿 워크의 시작을 만든 마이크 생귀네티의 옷차림 운운한 발언에대해 마음속으로 말이야 옳은 말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점.

둘째, 실제로 도움이 된다면 그런 조언을 여성에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역시 많다는 점.

셋째, 외출시 문단속과 여성의 행동거지에 대한 '충고'가 동일한 위상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다는 점.


이것이죠. http://djuna.cine21.com/xe/5720399 여기 댓글들 시간순으로 보시면 곧 이해하실 거예요. 한국여성이라면 읽지 않고도 경험적으로 바로 알죠.



실제로는 이와 매우 달라요. 가부장적 남성사회인 한국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조언과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조언은 똑같은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달라요.


특히 저런 보수적인 내용의 "여자는--- 하는 것이 좋다", 라는 문장은 

"여자는 모름지기 ---- 해야지! 안 그러면 못 써!"의 위압감으로 들려요.


아무리 맞는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리 객관적이로 증명된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리 그것이 여성에게 실용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조언이라는 건 억압이 된다는 걸 알아야 해요.


듣는 사람에게 그건 조언이 아니라 폭력이라니까요! 

정말 여자들은 몸가짐에 대한 '조언'을 살면서 귀가 마르도록 듣습니다!


종교권유에서 '좋은 음식'비유는 유명하죠. 이것도 똑같죠.

됐다고요! '좋은 음식'이건 말건 듣는 사람은 기분 나쁜 거예요.


남자분들은 여자분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할 때 그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도 

가부장적 남성사회에선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이해해주세요.

    • 사실 '충고'라는 것 중 많은 경우가(어쩌면 대부분이?) 이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남자가 남자에게 하는 충고와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충고는 위상이 다르죠.
        • 왜요? 진짜 궁금해서 그럼.
          단지 가부장적 사회니까?
          • 한국의 성평등 수준이 세계 135개국 중 108위.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요?
            • 할례받는 나라가 더 순위 높은데 엉터리 순우ㅏ죠
            • 네. 아직도 그런거 믿으세요;?
            • 세멜레님 보면 거의 확증편향의 화신과도 같은느낌입니다
            • http://www3.weforum.org/docs/GGGR12/MainChapter_GGGR12.pdf
              인도가 105위입니다. 더 이상 설명해 주시겠어요?
    • 뭣보다 '씩씩하게 걸어라' '평소 운동 및 달리기를 열심히 챙겨 해라' '호신용 무기를 갖추고 그걸 평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두어라' '밤중에 이어폰으로 뭐 들으며 걷지 마라' '술에 취한 날엔 홀로 귀가하지 마라' '가급적 골목길보단 대로변을 걸어라' 등 옷차림에 대한 충고보단 훨씬 유용하고 실질적인 충고가 잔뜩 있는데 옷차림 하나만 가지고 그러는 걸 보면 뭔가 기분나쁜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사실 주변 일어나는 일들이나 개인적인 경험으론 어떤 스타일로 입었냐가 문제가 아니라 '순하고 만만해 보이느냐 아니냐'가 더 관건이고...
      제 경험으론 염색끼 없는 검은 머리에 화장기 없이 순한 얼굴로 펑퍼짐한 교복 입던 당시가 변태 및 도를 아십니까가 제일 많이 꼬였거든요.
      근데 그 시절을 벗어나니 아직까진 한명도 마주친 적이 없음...
      • 뭔가 기분나쁜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22
        '순하고 만만해 보이느냐 아니냐'가 더 관건 22
      • 동의합니다.

        옷차림을 지적하는게 기분이 나쁜건, 성폭력의 책임을 피해자인 여성에게 돌리고 있기 때문이죠.
        • 성폭력의 책임이 피해자에 돌려서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조차 저런 걸 이해 못 하시더라고요.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조언의 위계를 모르는 거죠.
        • 그리고 그건 가해자인 남성들에게 책임을 일부 감면해 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요.

          성욕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성폭력이 발생한거니 성욕을 생기게한 여자가 잘못이다. 이런 의도로 보이거든요.
      • 확실히 예시로 드신 조언들은 들어도 기분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씩씩하게 걸어야지..
      • 하지만 세멜레님의 논리대로라면
        '씩씩하게 걸어라' '평소 운동 및 달리기를 열심히 챙겨 해라' '호신용 무기를 갖추고 그걸 평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두어라' '밤중에 이어폰으로 뭐 들으며 걷지 마라' '술에 취한 날엔 홀로 귀가하지 마라' '가급적 골목길보단 대로변을 걸어라' 등 옷차림에 대한 충고보단 훨씬 유용하고 실질적인 충고도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경우에는 폭력이 됩니다.
      • 세멜레님은 '씩씩하게 걸어라'도 남자가 여자한테 얘기하면 폭력이라고 주장하시는 건데요.
    • 야한차림보다 추레한 차림이 더 위험할겁니다
    • 그런데 요 며칠간 듀게에서 벌어진 이야기에만 한정하자면, 논의의 양상이 '위험하니까 야하게 입지 마라'가 먼저 나온게 아니라, 거기에 대한 반대의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사실 그게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라는 반론이 나온거 아닌가요?

      제 생각에는 이것도 뭔가 맥거핀 같은 느낌이 들어요. 실제로 양성평등을 위해 더 중요한 의제들이 쌓여있는데 여기에만 매달릴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뭐 활동가들이 알아서 열심히 하고 계시겠습니다만..
      • 그게 사실인 것과 무관하게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저런 식의 말을 하는 발화행위 자체가 폭력아닌가요? 그게 사실이다 운운은 폭력의 정당화일 뿐이죠.
        • 무서운 세상이네요.
          • 양성평등이 이뤄지지 않은 나라에서 여성으로 사는 건 무서운 일이죠.
    • 제목을 조금 수정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성에게 하는 진심어린 충고가 '경우에 따라' 폭력이 된다는 것, 정도로요.
      자칫 여성에게 하는 충고는 전부 다 폭력이란 말이냐? 라는 반응이 나올까봐 우려됩니다.
      물론 세멜레님이 쓰신 본문을 보면 그런 말씀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라서...
    • 동감입니다.
      저 역시 링크해주신(누르지 않았지만 예상되는군요) 글에 기분이 나빠 관련 글을 다 읽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충고를 해줘도 안들으려는 사람이 있다니 웃기군요- 같이 비웃는 글도 있었는데, 마치 부모 없는 자식은 행동거지를 바로 해야지! 하고 면전에 말하면서 그걸 충고라고 생각하는 몰상식한 느낌을 받았다는 건, 글을 쓴 본인들에게 아무리 말해도 모르겠구나. 싶었습니다.(이런 비유밖에 생각나지 않는것 죄송합니다.)
      • 아무래도 제 글을 얘기하시는 것 같아서 리플을 답니다만

        h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EC%A1%B0%EC%96%B8&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5722108

        충고와 조언은 다르고

        제 본문은 야한 옷 얘기도 아닙니다만.
        • 처음 보는 글이고요. 이 글은 제가 이미 불편해져서 스킵하던 글들 중 하나였나 봅니다.
    • 특정 논제나 게시글에 한정된 내용인지 확실하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가부장적 사회의 영향으로 남성의 조언이 여성에게 억압이 될 수 있다는 논리는 좀 단순화된 것 아닐까요.

      저는 제목만 보고는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맞아, 여자들은 합리적인 조언보다는 때로는 무조건적인 동조를 원할 때가 있지..." 그런데 본문을 보니 다른 이야기인 것 같군요.
    • 만만한 사람이 당하는 폭력일 뿐이죠 다른 것과 다르게 특별한 이유나 예방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참...
    • 저도 주말에 cheme님과 똑같은 내용의 글을 쓰다가 지웠습니다. 쓰다가 몸이 안 좋아서 드러눕는 바람에 글을 쓰는 걸 중단했거든요. 제가 이 관련 논쟁에서 한번도 뒤에 따라오는 남자를 경계해라. 호신용품은 항상 휴대할 것. 차들이 줄서서 사람이 안 보이는 길은 가지 마라. 여차하면 112에 전화할 준비를 해라. 나는 선의여도 상대는 선의가 아닐 수도 있으니 남자와 야심한 시각에 1:1로 뭘하지 말것.(이런 경우 연애고민을 보면 헤어지자고 말하고 난 후 남자가 부르는 데 나갔다가 협박당하고 끌려 다니는 케이스를 종종 봅니다.) 등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건 본 적이 없어요. 옷차림에 대한 이야기는 나와도 말입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이런 교육을 남자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건 힘든 일일까요? 여자도 하나의 인간이지 성적대상이 아니다, 술에 취했다고 해서 네가 맘대로 하는 걸 허락한 게 아니다, 여자가 no하면 받아들일 것. 등등의 교육 말입니다.
    • 그러니까 제가 제 여동생에게 대학교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그 자리가 파해서출발할때 집에다 연락을 하라고 말하면 가부장적인 남성이 행하는 폭력이 되겠군요.
      • 그렇지 않습니다. 그건 남/녀 불문 당연한 것 아닌가요? 횡단보도를 건널때 차 조심해라같은 이야기.
        • 원문의 논리대로면 한국에서 남자가 여자한테 하는말은 설령 도움이되는 말이라고 해도 폭력이라니까요.
          • 여자는 --- 하는게 좋다와, ---하는게 좋다는 다른 이야기 아닐까 싶습니다.
            여자들은 술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는 폭력이 될 수 있겠지만, 술을 많이 마시지 말아라 라는 말은 그 의도가 다르지 않을까요.
          • 전 원문의 논리대로 적었을 뿐입니다. 다시 정독해봐도 한국에서 남자들이 여자들한테 하는 조언은-그게 도움이 되거나 말거나- 폭력이다. 로 밖에는 안 읽힙니다.
            • 그렇군요. 원글의 '여자는~' 부분은 공감했고, 말하는 대상에 대한 부분은 불편해서 스킵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원글을 제 맘데로 해석한 부분이 있네요. 죄송합니다.
            • 여자가 기분 나빠하지 않는 말을 하면 폭력이 아니에요.
              • 논점을 계속 왔다갔다 하시는데 언제는 가부장적인 한국에서 남자가 하는 충고는 도움이 되든 말든 폭력이다고 하시다가 지금은 여자가 기분 안 나쁘면 폭력이 아니라구요? 폭력 여부가 상대의 기분에 의해서 좌우됩니까?-_- 무슨 소리인지 알고서 글 쓰시긴 하나요?
    • 결론 똑같은 말도 남자가 하면 폭력이다.
      왜? 한국은 가부장적인 사회고 내가 기분나쁘니까.

      그냥 한국에서는 친구건 부모건 연인이건 간에 서로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말고 오지랖떨지 말고 입 닥치고 살아야합니다. 그게 가장 평화로울듯.
      • 이렇게 생각하면 담배 사건도 당연히 성폭력이 되는군요.
    • 와, 그렇군요.
      옛날부터 사촌 여동생들에게 뭐 지들이 잘 알아서 하겠지..나같은 돌탱이보다야 훨 똑똑한 애들인데 별일 있겠나 싶어
      이런 종류의 충고는 일절 안 한게 잘 한 일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무심한 건가 싶었는데 아니었군요.
      앞으로도 안 하고 살겠습니다.
    • 그리고 어른들도 아이들한테 설령그말이 맞다고 해도 충고를 해서는 곤란합니다. 가부장적인 유교문화가 남은 한국에서는 연장자가 나이를 무기로 아랫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니까요.

      아 아버지는 하면 안되고 어머니가 하면 그건 되나요?
      • 찌찌뽕...은 아니고 동의합니다.
    • 댓글이 이런 방향으로 흘러갈까봐 걱정했는데 역시 그렇군요.

      세멜레님의 논리는 지나치게 편향적으로 보이기에, 여성에게 옷차림에 대한 조언을 하는 것은 폭력적이다 라는 명제에 동의하는 사람들에게도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
            • 네 동의합니다.

              야한옷에 대한 지적이 폭력적이라는데 여기 대다수의 사람들이 동의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글이 반감을 사고 있는 이유를 말한건데요..
      • 본문에 논리라는게 있긴한지 의문스럽네요.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는데(...)
    •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는 알겠고 원론에는 반대하지 않는데
      나이브한 여성주의가 사람들의 반감을 사는 전형적인 예를 보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그렇게 단순한가요.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조언도 다양한 상황과 맥락이 있을 수 있고
      이런 논쟁적인 주제에서는
      그 맥락을 세심하게 언급해도 설득력있는 글이 될까말까입니다. 그런데
      그저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충고는 억업이고 폭력이라는 선언적인 문장이 사실상 내용의 전부입니다.

      읽다보면 반례만 떠오르니 이건 제가 글을 악의적으로 읽고 있는 걸까요.

      논의의 외연을 조금 넓혀보죠.
      우리나라는 가부장적인 유교문화권의 사회인데 부모/교사가 자식/학생에게 하는 진심어린 충고도 모두 위계에 의한 억압과 폭력인가요.
    •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새로운 것을 알았다- 하는 느낌이지만,
      사실 굳이 '옷차림'에 대한 지적이 남 vs 여의 문제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옷차림이 야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라는 것 자체는 구지 주체할 수 없이 남성성이 과다한 아저씨나 남자친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권력이 그러한 생각을 정책으로 시행했던 적도 있었고, 미디어도 비슷한 메세지를 계속 흘리고,
      무엇보다도 아버지나 남친이 아닌 어머니들도 자주 하는 이야기이니까요.

      저는 '옷차림이 문제가 될 수 있다'라는 발언이나 맥락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굳이 그것이 성대결만의 차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떠한 범죄의 희생양이 되는 것에는 피해자의 자기단속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라는 사회적인 책임전가의 의도가 녹아있다는 느낌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군대 문제가 흔히 남 vs 여의 문제로 치환되지만, 그 실상은 개인과 국가의 구도라는 점과 비슷하게말이죠.
      그러한 맥락이라면 우리 모두가 경계해야할 문제이고, 대립 구도의 실체를 알아가는 것에는 남여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정리하자면, 그러한 말들이 여성에게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세멜레님의 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폭력을 빈번하게 행사하는 주체가 남성으로 제한되는 것에는 반론을 제기하고 싶어요.
      사실 따져보면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자체는 묘하게 그런 시퀸스를 풍겨대는 수많은 언론이나 미디어, 국가권력의 주장 때문이거든요. (라고 생각해요)

      뭐랄까, 세멜레님의 이번 글을 보면, 그런 옷차림 지적의 문제가 여성의 고통이고, 남자들은 이를 배려해서 그런 충고를 일삼지 않아야- 하는 식의 이야기인 것 같은데,
      굳이 그 상대방을 남자로 제한해야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좀 더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보시고 글을 쓰셨으면 남녀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더불어서, 남자도 수많은 충고에서 폭력과 위압감을 느껴요. 그건 남녀 모두 동일하다고 생각해요.
      순결하고 조신해야 하는 여성상을 강요당하는 것도 불쾌하지만, 그만큼 남성성을 강요받는 것도 사실 힘겹거든요.
      저는 세멜레님 입장에서(혹은 수많은 여성분들 입장에서)'여자는 옷차림을 주의해야해'만큼이나 싫었던 말이 '남자는 태어나서 3번만 우는거야!'식의 말들이었어요.
      ,

      아무튼,
      그런 누군가의 고유한 정체성을 잘못했니,잘했니 식으로 분별하는 충고(라는 이름의 오지랖)과 그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권력이나 미디어의 영향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는 점에서는 동의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ㅋ
      다만, 남 vs 녀 구도는 오히려 논점을 너무 제한시킨다는 점에서 다르게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 하고 제안드립니다.
    • 여자는 ~해야 라는 말을 저희 집에서 여동생한테 제일 자주 쓰는 사람은 저도 아니고 제 아버지도 아니시고 바로 제 어머니시라는게 아아러니한 일입니다. 그냥 그런류의 말을 안하는게 좋은거지 남자들이 하면 바른말도 폭력이다. 라는 말이야말로 남성에 대한 폭력이군요.
      • 원래 며느리를 억압하는 가장 유명한 사람은 시어머니죠. 단순히 남녀로 나눌 일이 아니에요.
      • 남자가 하는 조언이 폭력이다고 성별 먼저 꺼낸게 본인이라는건 기억하시죠?
    • 제발 이게 남초사이트에 퍼가져서 여성주의 비웃으며 낄낄대는 소스로 활용되지나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 뭘 말씀하시는지는 어렴풋하게 알 것 같은데 여성 입장에서 한국 여자가 어쩌구...하는 말 만큼이나 불편한 건 한국 남자는...이런 식의 뭉뚱그린 표현이거든요. 여성주의의 전술로도 그래요. 문제가 될만한 지점이 있으면 명확하게 전선을 긋고 그 지점을 비판해야지 싸잡아서 적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 이글도 지우실 것 같지만 그래도 참지 못하고 세멜레님께 몇 개 물어봅니다.

      1. 이 논란의 시발점인 '한비야가 여행가서 남자 안마사를 방에 들이고 가슴을 안마하게 놔둔 것'에 대한 비판이 슬럿워크랑 무슨 상관인지 듣고 싶고요.

      2. 이 게시판 전체의 논란 중에 야한 옷 때문에 성범죄가 늘어난다고 얘기한 사람은 오늘은 익명님? 딱 한 명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행가서 모르는 남자랑 술 먹을 땐 조심해라 같은 류의 조언도 전부다 야한 옷 문제로 끌어당기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세멜레님이 듣기엔 그게 그거인 걸로 들리시는 거죠? 입장을 분명히 해주세요.
      • 쟁점과 큰 관련은 없겠습니다만, 제 닉이 언급되었으니;;;

        야한 옷 때문에 성범죄가 늘어난다고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그렇지도 않을 거구요.

        야한옷이 성범죄의 타겟이 되는 원인중의 한가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어요. 그건 사실이거든요.
    • 평소 여성권익에 대해 많이 생각하시고 이런저런 일로 화도 많이 나신 것 같습니다.
      뭐 그러다 보면 이렇게 엉뚱한 방향으로 분노폭발! 할 수도 있는 거죠. 남자지만 이해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분노를 불특정 다수의 여성 일반에게 발산하는 등신같은 사내놈들이 차고 넘치는 와중에
      여자분들까지 이러시면 좀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 닉네임이랑 논조가 참 안 어울려서 웃고 말았습니다. ㅎㅎ

      온라인에서 논쟁 일으키는 거 말고 양성평등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그 담배년가 뭔가 하는 애처럼 폭력을 애먼 데다 자꾸 갖다 붙이면 진짜 폭력이 뭔지 헷갈려서 더 위험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꼴보기 싫은 사람들 얼굴과 몸뚱아리가 보이면 기분 더러우니 폭력이라고 우겨도 할 말 없겠죠
    • 일단 글쓴분 말씀에 크게 동조 했습니다.
      앞으로 더 이상 여성분에게는 어떠한 조언이라도 하지 않아야 겠다는 다짐과 함께요.

      그리고 비슷한 맥락으로 사회 보편적인 인식에 의한
      남성성에 굴레를 씌우는 일도
      당하는 남자입장에서 보면 폭력이 되는것 같습니다.

      "남자가 그것도 못해?"라는 이야기들,
      "남자니까 ~~해"라는 이야기들.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자이기 때문에 지워진 책임감과 멍애를 이제 적절하게 분담할 때도 된 것 같아요.

      글쓴분 논조를 보고 있자니 최근에 몇 몇 무개념들에 의해 논란이 이는
      '성폭행 당하고 있는 여성을 도와줘야 할것인가?'에 대한 트롤링 까지 생각 나네요.
    • 이건 발화자가 누구인가의 문제는 아니죠. `남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폭력이 아니라 누구라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이 폭력인 거죠. 본문 논지는 마치 남성 일반을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로 두는 것만큼 위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런 말들은 판단미스이기도 하지만 그것과 또 별개로 필요없는 성대결과 감정을 자극해 진짜 전하고자 하는 의견을 전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어디든 비슷하지만 한국은 유교영향이 있고 여자라면 자로고, 여자들이...는 말들이 여성 일반에게 폭력이듯이 남자라면 자고로, 남자들이... 하는 말들 역시 남성 일반에게 폭력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좀더 생각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 좀 이상하네요. 세멜레님이 삭제한 글 중에, 2차 성추행 가해를 하는 논조의 글이 있었는데요.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의 평소 성적인 발언 등의, 해당 사건과는 무관한
      그 여성의 다른 행실이 적힌 다른 글을 퍼다 나르시고
      다른 사람의 지적에도 계속해서 비아냥거리거나 그래서 어쩌라고 등의 논조로 일관하시다가
      다시 보니 그 글이 지워져 있었는데요, 슬럿워크 관련 글은 본 적 없고 이 글이 처음 보는 관련 글인데,
      같은 세멜레란 분이 맞다면 저는 좀 의아해지네요.
      • 저는 몇시간 사이에 강력하게 각성(...) 하셨나 보다 했었는데 하긴 좀 신기하긴 하네요. 마지막 즈음에 어마어마한 트윗글들을 마구 가져오셨었죠. 제가 댓글을 달던 와중에 글을 삭제하셨고 덕분에 저는 글을 따로 올렸...
        • 그때 글을 제대로 못 보셨네요. 상대를 변태라는 데 초점을 둬서 공격한 사람도 자신도 비슷한 약점을 드러내놓고 있는 꼴이 우스워서였죠. 아무튼 좀 미안해서 글을 삭제하긴 했네요. 저는 그 사건 중요 포인트가 '상대 성적 마이너 취향을 아웃팅 할 수 있는 협박권을 쥔 자'가 위계관계를 보인 사건이라고 봐요.
    • 덧붙이자면
      지워졌던 그 글에서는
      지극히 반여성주의적인, 마치 포털사이트 댓글에나 나오는 중딩 남학생처럼 굴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글에서는 또 여성주의를 어설프게 잘못 체화한 후 극단적으로 빠진 여성처럼 말씀하셔서
      혼동이 온다는 이야기입니다.
    • 더이상 이 안건에 관해서는 발을 담그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분쟁확대에 주된 기여를 한 죄로 다시 밥숟갈을 얹어보겠습니다.

      (쓸데없이 싸움질한다고 아내에게 혼났었는데 오늘저녁때 또 혼나게 생겼군요ㅠㅠ)

      사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당황했었습니다.

      저는 슬럿위크 운동에 반대하는 입장도 아니고, 성범죄에 있어서 피해자 책임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이런식의 논의가 여성들의 입장에서 폭력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전(?)을 결의했던 것은 먼저번 인도 슬럿워크 글에서 쓰신

      "한비야씨를 비판하는 분들의 논리 중 하나가 남자를 방에 초대하는 행동 등이 몹시 위험하다는 거죠. 하지만 그런 행동이 성범죄를 유발한다는 시각 자체가 역시 남성 위주 시각아닐까요? 인도에서도 슬럿 워크처럼 저항운동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성폭력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헤픈 여자로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처럼 폭력적인 것도 없죠."

      이부분 때문이었습니다.

      피해자 책임론과는 전혀 별개로, '인도에서 외간 남자를 방에 초대하는 행동 등이 몹시 위험한'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그런 행동이 성범죄를 유발한다'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유발'이라는 단어가 피해자의 책임을 내포하고 있다는 반론이라면 수긍할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애초에 '사건 발생 자체에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범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에 스스로를 놓이게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취지로 적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비야 여행기에 대한 비판이 정당하는 의미였구요.

      옷차림 이야기는 이런 맥락에 부수해서 곁다리로 언급했던것 뿐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옷차림에 대한 언급은 그 진위 여부와 상관 없이 그에 관해서 여성들이 느끼는 압박은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언급이었다는 점은 인정하겠습니다.

      (제가 수긍하는 부분는 '위험하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인데 구태여 그걸 지적하는건 꼰대짓일 뿐이다'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위험한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외간남자를 방에 들이는 것보다야 위험성이 훨씬 덜하긴 하겠지만요.)

      애초에 제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성범죄 유발에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동이 성범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스스로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위험성을 인식하고 계시는 대다수의 여성분들에게는 하등의 쓸모없는 이야기가 맞습니다.
      • 실제로 위험한게 엄연한 사실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폭력적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변수들과 함께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합니다.
        • 나름대로 그간 상당한 수의 성범죄 사건을 접하면서 유의미한 정도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기에 그렇게 적었던 겁니다.
          그러한 논의에 수반되는 필연적인 부작용 때문에 언급을 자제하자는 취지라면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의 경험상으로는 그러한 것을 어쩌겠습니까.
          • 그것이 당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하기에는 근거가 빈약하네요. 오늘은 익명 님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반대되는 여러 연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님께서 갖고계시는 케이스가 많다고 하더라도 그에 반대되는 경험과 연구결과가 존재하는 만큼, 엄연한 사실이다 라는 표현을 쓰신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 엌ㅋㅋㅋㅋㅋ진지하게 댓글 읽다가 빵 터졌어요; 이 사진배경 언제 열린 슬럿워크인가요
    • 남자들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한국에서 마이너리티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여성의 문제를 다루는데 남자도 그렇다 운운은 물타기 같네요.
      • 그 "운운" 이 자꾸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남성도 억울해요'가 아니라 '이 글이 제시하는 프레임이 위험해요' 라는 뜻 같은데요...

        일반적인 문제를 여성의 문제로 가져오셔서 나오는 말 같은데.



        댓글도 찬찬히 읽어보았지만

        주장하시는 정확한 논점이 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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