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달아 소세지 얘기

닉네임 덩달이라고 할 걸 그랬어요.


제가 먹어본 제일 맛있는 소세지는 어렸을 때 엄마가 수녀원에서(...) 사 오신 소세지였어요.

그 수녀원에서 재정사업으로 소세지를 만들어 팔았더랬거든요.

뭐랄까, 요즘 수제소시지와 좀 다른 맛이었는데, 야들야들하면서도 어딘가 무겁지 않고 가벼운 맛이었어요.

두께도 진주햄 소시지보다 훨 크고 진주햄 소시지의 탁한 분홍색과 차원이 달라 보이는 살짝 투명하고 가벼운 분홍색 >_<

그때는 달걀물을 묻혀 부쳐내던 진주햄 소시지 외에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껴서 쬐금씩만 구워먹었는데 머 금새 다 먹고 말았죠.


그후로 수도원에서 만드는 식료품에 대해 환상을 갖게 되어서, 첨 수녀원에 방문해 본 자리에서 원장 수녀님께 혹시 소시지도 만드시나요? 하는 질문을 드렸더랬습니다(...)

머 지금은 목우촌 햄 정도에 만족하고 삽니다 =ㅂ= 


아 햄 구워서 맥주 먹고 싶은데 집에 맥주가 다 떨어졌네요.

    • 아아아 오늘 왜 이러세요. 전 소시지, 고기, 햄버거 이런 글 보면 마냥 낚입니다ㅠㅠ
      그저께 푸른새벽님 포스팅 덕분에 오늘 결국 더블치즈버거도 먹었는데 또 왜 이렇게 먹고 싶나요.
      '초콜릿을 만드는 여인들' 에서는 초콜릿 만드는 수녀님들 나오는데 수녀원이 원래 이런 걸 만드는군요. 소시지라니 이게 더 좋음.
    • 고기 소세지였나요? 묘사하신 걸로 봐서는 왠지 수제 어육소시지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 비슷한 소세지를 요즘도 어느 수도회에서 만들어 파는 것 같은데...
      겉이 빨강 비닐 같은 걸로 포장되어 있었나요?
      어느 신부님이 선물로 그 소세지를 받아서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신 걸 본 적이 있어요.
    • 원래 수도원들은 자급자족을 했기 때문에 이 전통은 외국계 수도원에는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다른 수도원은 몰라도 왜관의 분도 수도원은 아직 이런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독일에 있는 본원을 가더라도 수도원에서 직접 만든 빵, 소세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맥주까지 마실 수 있으니까요.

      예전에 왜관의 분도 수도원의 어느 독일 수사님이 독일식 소세지를 직접 만드셨더랬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많이 먹었더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훈제하지 않은 Schinkenwurst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왜관에 있는 수도원에서 소시지를 만드는 모습을 한 몇 년 전에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 http://mewmew.tistory.com/725
      이건가요?
      우앙 이런 건 어디서 파나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