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는 혼전순결주의자

0. 혼전순결이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으며 나도 별로 지킬 생각없고 내 배우자도 그러건 말건 신경 안 쓴다.

흔한 경우라고 생각하고 저도 이렇게 생각해요.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겠지만 딱히 비난받을 이유는 없겠죠.


1. 나는 혼전순결을 지킬 생각이 없다. 하지만 내 아내(남편)은 혼전순결을 지키면 좋겠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이에요. 자신과 남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건 이상하잖아요.


2. 나는 혼전순결을 지키려고 하고, 내 미래의 아내(남편)역시 혼전순결을 지키면 좋겠다. (배우자 선호도에 혼전순결여부가 중요하다.)

저와 가치관은 다르지만 그럭저럭 인정하는 케이스죠. 생각이 다르긴 하지만 역시 별 비난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3. 나는 혼전순결을 지키려고 하지만, 내 미래의 아내(남편)의 혼전순결엔 별 관심이 없다. (배우자 선호도에 혼전순결여부가 아무 상관이 없다.)

이건 제가 무서워하는 타입이에요.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이해가 안 가니까 무섭지요. 남과는 다르게 자신을 옥죄는 느낌이 들어요. 자신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 잘 납득이 안 가죠. 물론 실제로는 이와 다를 수는 있겠지만 아무튼 자신과 남의 기준이 다른 사람을 전 무서워합니다.

    • 별로 노력하지않아도 혼전순결을 지키기가 아주 쉬웠던; 실상 그분들의 순결에 아무도 별 관심없었던 사람들중에서는 3과같은 케이스도 충분히 있을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ㅋㅋ 무슨의미인지 이해는 갑니다.
      • 그건 0번으로 분류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 4번 타입도 무서워할 필요가 없죠. 제가 다른글에 댓글로 썼는데 '삽입만 빼고 다 해봤고' 순결을 도덕적 신념이 아닌 현실적 이익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여성들이 그 범주에 들어갑니다. '오 수정'도 그런 케이스고요. 이분들은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 아니라 이데올로기로 인해 생긴 파생시장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는 분들이거든요.
    • 제 친구 중에 1번이 있었죠. 다들 바람둥이 같은 놈이 딱 저런 얘기하는 거 듣고 박장대소하며 놀렸었는데..
      결국 돌고 돌아 첫경험을 나눴던 첫사랑과 결혼하더군요.
    • 별로 섹스하고 싶단 생각은 해본적 없지만 결혼은 하고 싶은 사람도 많죠.. 그경우가 3번이 되곤해요.
      • 섹스하고 싶단 생각을 해본 적이 별로 없다면 무성애자가 아닌가요? 그런데 결혼은 하고 싶다라.

        놀랍고 신기하네요.
        • 헐.. 아닌데요. 뭐가 놀랍고 신기한가요? 님은 안 그러니까?
          • 비꼬는게 아니고요. 정말 신기한거였어요.

            저는 무성애자들을 만난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들이 성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연애나 결혼에도 관심이 없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트랜스젠더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만큼 좀 궁금하고 신기하고 그렇잖아요. 물론 그런 놀라움 자체가 무례이긴 하지만.

            기분 나쁘셨다면 미안합니다.

            무성애자에 대해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요.
            • 무성애자가 아니라고요.
              참...
              • 저는 성욕이 없으면 무성애자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제가 무성애자에 대해 잘못된 정의를 갖고 있나봐요.
            • 음 무성애자의 경우 성적인 활동에 관심이 없는거지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 섹스없이, 정확히는 섹스 거의없이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 그런분들은 대부분 결혼 후 섹스가 급감한 사례고 그다지 긍정적인 사례가 아닌걸로 이야기되지 않나요.
            요즘 문제 시 되는 '섹스리스'부부 같은... 그리고 보면 양쪽 모두가 원해서가 아니라 아내가 남편이 잠자리를 원치않아
            문제인 가정들도 많은거 같ㄱ요.
            • 제가 말한 그대로의 케이스도 있어요. 제가 존경하는 분들인데 한번은 연애얘기를 하다가 본인들의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거든요. 결혼전에 인지하고 있었고 그래서 상대가 더 매력적이였다고 하시더군요.
        • 놀랍고 신기한건 상대적인거니까요 ㅎㅎ 성욕구가 강하지 않은 사람들도 정서적 친밀감과 애정만으로도 결혼하고 살아요.그것도 꽤 잘
      • 이런 사람은 제발 결혼할 생각 말았으면 좋겠네요. 누구 인생 망칠 일 있나-_-

        아 아니네요. 자기랑 꼭 같은 사람 만나면 되겠네요..그럼 문제 없겠죠..꼭.
        • 저도 제 배우자가 성욕이 없어나 낮은 사람이 아니길 바랍니다.

          저는 성욕이 없거나 극히 낮은 사람을 무성에자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은 무성애자가 아니라고 하시니. 제가 무성애자에 대해 틀린 정의를 갖고있었나봐요.

          근데 그럼 무성애자란 뭘까요?

          어렵네요 이거.
          • 그러니까말이죠님/무성애자의 경우 asexual로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정보를 얻을 수 있으실거에요. 그러니까말이죠님이 알고 계신 정의가 일부 해당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에요.그리고 제 앞선 댓글과 동어반복이지만 무성애자가 인간관계에 대해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구요. 위키 백과에 그럭저럭 설명이 되어 있네요.
            http://ko.wikipedia.org/wiki/%EB%AC%B4%EC%84%B1%EC%95%A0
            • 저도 무성애자가 성적인 부분에 관심이 없을 뿐, 정서적 애정은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정서적 애정은 친구나 가족에게서도 충족이 가능하고, 연애나 결혼에는 성적인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우정이나 가족애와 다른 것 이라고 생각하는데
              성적인 부분을 빼놓고 연애나 결혼을 원하는게 신기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그리고 섹스하고 싶단 생각을 별로 해본 적 없지만 그렇다고 무성애자는 아니라고 파리마리님께서 말씀하셔서 제가 갖고 있는 무성애자라는 관념에 혼란이 오네요.
              • 신기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이해한 바로는 무성애자들은 가족과 친구와의 정서적인 교감 외에 성적인 부분을 제한 이성과의 사랑도 가능한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을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고 싶은 마음이 사랑이라면 거기에 성욕을 포함시켜야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 또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아마도 그러니까말이죠님의 경우는 연애의 충족요건에 성적인 부분이 필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으니 무성애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있겠지요.
                • 성애자의 연애에 성적인 부분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무성애자의 연애에 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신기함이 무례함으로 다가왔다면 사과드립니다.

                  저는 사람을 성애자와 무성애자 이분법으로 구분합니다. 회색무성애자는 무성애자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섹스를 하고 싶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는데 무성애자는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모순이라고 봅니다.
                • 그러니까말이죠님/아 저는 딱히 무례하다고 받아들이지는 않았어요. 우선 제가 무성애자가 아니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이야기 중간에 들어온 관계로 앞선 댓글들을 이제서야 읽었는데 그러니까말이죠님의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모순된다고 말하신 부분이요)
    • 3.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리고 닌스트롬님에게도 동감해요.
      스스로의 엄격함과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되는데 그게 다른 양상으로 표출된다면 갑갑할거 같아요.
      아주 만약에 말이지요. 누군가를 비하하려고 쓰는게 아니라는 점 분명히 밝히겠습니다.
    • 아주 예전에 대학 1학년때 토론수업같은걸 하는데, 혼전순결을 찬성하는 여자들 대부분이 '현실적으로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으면 여자에게 피해가 올 수 있다' 라는 이유를 들었었던 기억이 나요.
      그들 중에는 나름 여성학 공부도 하는 애도 있고 그랬는데. 또, 혼전임신을 통해 미혼모가 되면 아이의 교육에도 좋지 않다. 라는 이유를 들기도 했던 기억도 나네요.

      이 경우는 3번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자신이 어떤 성경험을 하길 원한다는게 아니라 어떤 것을 원하는 남성에게 맞추겠다는 욕구를 가진 것이니,
      윗 댓글에서 말씀하신것처럼 1번에 해당하겠군요..
      이런 분류표에서도 명확한 위치가 없네요. 복잡해요.
    • 뭐가 무섭고 이상합니까. 성욕으로 똘똘 뭉쳐 있어야 꼭 정상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고 이상하다고 할 필요 없지 않나요. 식욕이 넘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먹어야 사니까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 먹어도 되면 굳이 먹을 필요 없다구요. 거기다가 예전과 같이 별로 혼전관계를 자연스럽거나 자랑스럽게 보지 않던 때는 더욱 3번이 가능하다구요. 결혼하면 뭐 회식 등으로 끌려간 대창집에서 그 전에 안 먹던 대창 먹게 되고 맛도 알게 되면서 계속 대창을 먹게 되는 것처럼 관계도 갖고 즐거움도 알게 될 수도 있는 거죠. 이거 이상하다고 하는 댁들이 저는 더 이상합니다ㅡㅡ. 단정지어서 자신을 옥죈다느니, 이득을 계산해서 그렇다느니 소리를 보니 좀 어이가 없네요.
      • "성욕으로 똘똘 뭉쳐 있어야 꼭 정상"이라고 제가 말했나요? 2번과 3번의 차이가 이해가 안 가요? 허수아비 그만 때리시죠. 비단 순결뿐만 아니라 자신과 남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건 보통 이상한 일인 게 보통입니다.
        • 자신과 남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건 많죠. 보통 하나의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없는 일이 그렇습니다. 특히 그것이 취향과 관련된 일일 때는요. 내가 고기 먹기 싫다고 채소만 먹는다는데, 채소만 먹고 산다고 무섭다고 하면 좋습니까? 그런 건 동일한 잣대도 필요 없이 다름을 인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글에서도 성욕 없는 사람들에 대한 가정 자체가 빠져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는 상대방이 더 성욕 과잉으로 보이는 겁니다(님이 그런 사람들 입장 자체를 고려도 하지 않고 스스로 옥죈다느니 말한 것과 같은 시각의 반대에서 보면 님 같은 사람이 성욕으로 똘똘 뭉친 것처럼 보인다는 말입니다. 또 자신에 대해서 그렇게 상대적 시각으로 말하면 발끈하나 보죠?) 허수아비 때린다는 신선한 말은 처음 들어보네요.
          아, 그리고 2,3번 차이는 당연히 이해했는데 왜 못했다고 생각하나요? 내가 채소만 먹어도 상대방이 고기 먹는 거 뭐라고 안 합니다. 맛 없고 맛 있는 게 다른 데 어쩝니까? 난 안 먹겠다. 너는 너 좋은 거 먹어라, 이해 안 되요?
          • 결혼을 기준으로 순결에 호오를 나누는 건 취향이라기보단 가치관이죠. '혼전채식주의자' 같은 거 없잖아요.
            "저는 결혼 전에는 육식을 안 하는 게 취향입니다." 이런 사람 있나요?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는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인터넷처럼 공부하기 좋은 곳이 없죠.
            • 비유도 이해 못 하는군요. 딱히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거 아니라면 굳이 하기 귀찮거나 땡기지 않는 겁니다. 어릴 때 고기 안 먹거나 회 안 먹다가 사회생활 하면서 둘 다 먹게 되고 즐기게도 될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비유한 겁니다. 육식에 대한 기회나 의무가 외부에서 주어지는 사회생활과 같은 환경변화인 것처럼 결혼 또한 성생활에 대한 기회나 의무로 작용한다는 말입니다.
              • 비유가 틀렸다고요. 님 말을 빌리자면 저렴한 비유겠네요.
                • 비유가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이해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헛된 데 시간 썼으니 더는 답글 안 달겠습니다.
            • 허수아비를 때린다는 저렴한 표현을 처음 들어서요.
            • 취향과 가치관이 그리 큰 차이가 있는 것이던가요? 대부분의 경우 취향에 그럴듯한 이유를 붙이면 그게 가치관인 듯 한데 말이죠. 혼전 채식주의자가 없는 이유는 식생활과 결혼이 별 관련이 없기 때문입니다. 식생활끼리 연관지으면 - 예를 들어 OO를 먼저 먹기 전엔 ㅁㅁ를 먹지 않는다든지 - 꽤 나올걸요. 거기에 대부분은 그럴싸한 이유까지 붙어있고요. 저도 3번에 가까운데 제가 특별히 제 자신을 옥죄는 인간이라든지 상대보다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다고 느끼고 싶어서는 아닙니다. 그저 '혹시라도 덜컥 임신해버렸는데 결혼하긴 싫을 때 생기는 피곤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일 뿐이죠. 물론 제 걱정은 기우일 가능성이 크고, 그래서 굳이 상대에게까지 강요하진 않죠. 통계적으로 가장 사고율이 적인 교통수단인 비행기 사고를 두려워해 가장 위험한 교통수단인 자동차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 세상에서 이게 그리도 이상하고 신기한 일인가요?
      • 성욕으로 똘똘 뭉칠 필요는 없고 자연스러운 성욕은 있어야겠죠. 식욕이 아무리 없다해도 배고프면 먹고 싶고 먹고 그러죠.
        성욕을 자연스럽게 두지 않고 알게 모르게 억압하는 분들이 혼전순결주의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전 좀 이상하긴 합니다.
        식욕을 억눌러서 아예 안먹는거랑 비교해야지않겠어요? 고기를 안먹거나, 야채를 안먹거나, 소식하거나, 1일 1식하거나 하는 사람들과
        달리 식욕을 부정하고 안먹겠다 금식하겠다 뭔가 대의를 위해서 일정기간 단식! 이런거도 아니고 그런다는 사람있으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요.
        • 밥은 안 먹으면 죽지만 섹스는 안 해도 안 죽어요. 그러니까 별로 이상하지 않은데요.
    • 무섭다를 넘어서 거짓말까지 나오더니 자신의 성욕을 억압하는 사람이 되었네요. 반대로 얘기하면 도대체 어쩌시려고들 그럽니까 예?
      • 각각의 댓글을 하나로 해석하는게 더 놀랍군요.
        • 지칭하는 건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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