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입학한 아들 생활

방과후 수업을 화,목 컴퓨터 수업 하나만 하고 있어요.

그 외의 시간에는 어느 학원도 다니지 않아요.

태권도도 싫다고 그러고요.

피아노는 한번만 더 얘기하면 뛰어 내리겠다는 식으로 결사항전으로 저항해서

일절 얘기안합니다.

그래서 1시에 하교해서 집에 오면

놉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티비는 1시간까지는 허용해줍니다.

그 1시간동안 SBS TV동물농장을 봅니다.

Btv로 보기 때문에 과거에 했던 차순도 볼 수 있어요.

본 것도 상관없어요.본 거 또 보면 되서요.

옆에서 같이 봐주던 저는 덕분에 개들에게도 표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동물농장을 본 후 에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바퀴 돌고요.

집에 와서 책 봅니다.

친구도 없고.

둘이서 뭐 하는 지 모르겠어요.

애가 커서 예전에 애기때처럼 노는 것도 좀 그렇고.

아오,미치겠어요.

 

7세까지 공동육아를 해 왔는데 그 공동육아 공동체가 정말 대단한 거였구나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방과후 공동육아공동체가 없거든요.

7세까지 공동육아 했던 친구들은

둘은 다른 학교에,

둘은 돌봄교실에,

만나려 해도 만날 수 없어요.

문제는 애가 새 친구를 사귀려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놀이터에 애들이 없어요.

 

애들중에 우리 아들처럼 학원 안 다니고 노는 애가 없는 것 같아요.ㅜㅜ

 

어떻게 해야 하죠.엄마랑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저도 힘드네요.

 

 

 

↓울 아들 사진입니다.헤헤,한번 올려봅니다.

    • 왠지 저도 서글퍼져요 T.T...
      결혼하고 자식을 가진다는게 살짝 무서워지네요.

      그나저나, 요즈음에는 정말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도 꽤 큰데, 이전에 비해 놀이터 수나 규모도 적고,
      그 안에서 놀고있는 아이들도 아예 없거나, 있어도 예전보다 훨씬 어린 수준인 것 같아요.

      요즈음의 아이들은 놀이터 대신 학원 내지 피씨방에 있는걸까- 하고 문득 걱정하던 순간이 기억나네요.
    • 올해 입학한거면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학교서 친구들을 좀 사귀게 되면 하교후에 같이 놀거나 친구네집에 가서 놀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설마 학원 안다니는 애들이 아무도 없을라구요.. 아니면 태권도 피아노 말고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종류의 학원을 찾아보실수도 있구요.
      • 모자간에 찜질방 보기 좋네요! 얼굴은 아직 애기같은데 팔이랑 손을보니 늠름?할듯..
    • 그러게요.좀 기다려서 친구사귀었다,소식 들으면 좋으련만.워낙 낯가림이 심해서요.오죽하면 사회성 발달 장애라고.ㅜㅜ.오늘도 수업시간에 교과서에 짝한테 질문하기 시간이 있었는데 짝한테 아무 질문도 안 했데요.ㅜㅜ
    • 엄마랑 센스있는 커플티?인줄 알았더니 찜질방이네요 ㅎㅎ
    • 전 개인적으론 예체능중에 한둘은 일정부분 부모의 강압이 있더라도 시켜야한다는 입장이에요. 저 자신이 그 수혜자이기도 하구요. 어릴때 하기싫은건 어느 누구든 비슷한 것 같아요. 특이 남자아이면요. 그런데 그 나이에 6년 꾸준히 하면 인생에서 즐길거리 하나를 얻게 되는 듯 해요. 전 테니스랑 피아노를 전공 수준으로 해요. 살면서 장점도 많았고 남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의 질 측면에서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남자치고 악기 저만큼 다룰 줄 아는 사람 드문데..전 어릴때 어땠을까요? 진짜 하루하루가 전쟁이었어요. 어머니가 전공이시라 더더욱요. 근데 아 이거 재밌다... 싶을때가 중학교 들어가서더라구요.



      학교 수업 학원은 사실 아이 적성이랑 부모님 교육방침에 따라 다르기에 뭐라 조언할 필요 없다 생각해요ㅡ 하지만 개인적 경험상으로는 예체능중에 한둘 그리고 영어는 어릴때 할수록 나중에 많이 도움이 되는 듯 해서 이런 이야기 나오면 꼭 권하는 편입니다
    • 어릴때 부모가 뭐시키는거 재능발견의 일종아닐까요.

      가만있는다고 흥미가 생기는일 드물잖아요. 점수가목표가아니라 내 재능발견을 도와주는 교육이라면 좋죠.

      저도 어릴적 미술학원 다닌거 후회안해요. 대신 피아노는 정말 재능이없더군요. 아빠의 권유로 해외에잠깐나갔던것도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됐어요.
    •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타고난 천재가 아닌 이상 익숙하지 않은 예체능 과목애서 처음부터 흥미를 가지기 힘든 것 같아요. 피아노 좀 시키다 흥미 없다 싶으면 바이올린 클라리넷.. 이렇게 일년씩 배워봤자 사실 보통의 아이라면 소질을 발견하기가 어렵기도 하구요. 축구나 테니스 골프 등 스포츠도 마찬가지인듯 해요. 어차피 일반인 수준에선 기술의 연마가 어느정도 되기 전까진 지루한 과정은 당연한거라 생각해요. 부모님이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되 계속 할 수 있도록 잡아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닥달하며 학원에 보내기보다 왜 배워야 하는지 이해시키고 배운 내용 같이 이야기하는 등 좀 부담을 빼가면서 권유하면 초등1정도면 이해할 만 해요.



      악기를 배우면 음악 감상이나 노래부르기 쪽으로 그림을 배우면 미감 그림 디자인 보는 눈 운동을 배우면 이후 무슨 운동을 하든 운동신경으로 인해서 빠른 습득을.. 이런 파생 취미가 가능하구요. 자식에게 인생의 선물을 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덧붙여서.. 어릴 때 약간 강압적으로 배우더라도 나중에 그 취미를 잘 하게 되는 경우를 가진 친구들을 보면.. 어릴때 부모님의 약간의 강압을 오히려 고마워하는 경우를 많이 보긴 했습니다.)
    • 피아노를 비롯한 음악 교육은 좀 더 설득해서 다녀보도록 해봄이 어떠신지요.
      저도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피아노학원 보내줄테니 다니라고 피아노도 사주겠다고 하셨지만 싫다고 했어요. 그라다가 뒤늦게 5학년 때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딱 2년(중학교 입학 전까지) 배웠는데 더 일찍 배울걸 하고 후회해요. 그 때 부모님 말씀 듣고 더 어릴 때 시작했으면 더 다양한 곡 많이 칠 줄 알텐데 하고요. 성격 및 성향 차이겠지만 초중고등학교 때 음악시간에 피아노 반주하는 애들 부러워하고 그랬어요. ㅋㅋ
      그리고 저희 오빠는 태권도, 웅변, 주산, 컴퓨터 등등의 학원은 다녔지만 음악이나 미술 관련한 학원을 한번도 안 다녔는데 제가 잘 못치는 피아노를 치고 있으면 옆에서 부러워했어요. 자기는 다룰 줄 아는 악기가 하나도 없다고요. 이 얘기를 스무 살 넘어서도 했으니 오빠도 꽤나 마음에 맺혔던 거겠죠. ㅋㅋ
      꼭 피아노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어린이들도 기타나 우쿨렐레 같은 악기도 많이 배우는 것 같더라고요. 좋은 취미생활을 하나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해보세요.
      • 뭐 뜻이 있다면 나중에라도... 제 남동생은 나이 서른에 뭔가 다룰 줄 아는 악기가 하나쯤 있었음 좋겠다 하면서 전자피아노를 들이더라고요.
        (어렸을 때 피아노학원을 다니긴 했지만 워낙 짧아서)

        ...그런데 그 얼마 후 피아노 전공자를 결혼상대자로 데려온 걸 보면 동기가 얼마나 순수했던 걸까 하는 의혹이...
    • 태권도 왜 안한다고 할까요. 주위에 보니까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태권도 했더니 비율도 정말 좋고 키도 쑥 크더라구요.
      꼬맹이들 보면 무조건 태권도를 권하고 싶어요.
      • 어릴때부터 중학교때까지 태권도 했으면 아이가 누굴 괴롭히지만 않는다면 학교폭력의 대상이 되는건 면역이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태권도 어릴때 배우면 참 좋은 운동입니다. 중학교까지 3품정도까지 따놓으면 고교졸업하고 딱 4단 따면 되고 그럼 30대까지 5단 넉넉하게 따죠.
    • 공동육아처럼 초등방과후(학교에서 운영하는 것 말고요) 모임을 꾸리시거나 이미 있는 곳을 알아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민들레 같은 데 한번 올려보시는 것도.
    • 저희아이는 이제2학년이네요. 방과후는 요리 클레이 생명과학... 이 생명과학아니면 얘는 학교갈 이유가 없어요 태권도는 7살에 시작했는데 좋아한다기보다는 친구만나러 가구요 아침에 가방메고 나가면 애들이랑 노느라고 집엘 안들어와요 작년까진 쉼게찾았는데 요즘은 산으로 들로 다니느라 잡지도 못해요 2학년되니 같은나이 친구들은 학원 뺑뺭이 도느라 놀이터엔없고 대신 이제는 자기보다어린 애들이랑 신나게 노네요. 아직 제눈엔 아이로보여 이것저것 공부시키고싶지 않은데 친구들은 벌써 저녁 8시까지 공부방에있다온다니.... 다른친구들은 학원다니느라 피곤하다는데 이놈은 놀다 놀다 다리가 아파야 집에오네요 ㅠㅠ 그리고 집에오면 ngc 동물다큐보고 공룡 몬스터 그림그려서 저한테 오려 달래서 놀다가 햄스터 먹이주고 쓰러져 잔답니다 ㅋㅋ 성장통으로 다리 아프다고 낑낑대면 자는놈 다리 주물러주구요 우리집애는 노느라고 저보다 하루가 더바빠요
      • 이 리플 뭔가 좋으네요...
        • 좋게봐주셔서 감사.. ^^;;;
      •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는 말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어린이군요!! 이뻐요!! >ㅁ<
        • 그래도 초딩인데 너무 놀리는거 같아서 한자라도 몇자 적으라면 한 세네번쓰다 너무너무 졸리다고 눈가가 젖어들어요 그럼 또 안쓰러워서 그만 자라면 쓰러지눈척하면서 A4용지에 공룡 그리기 몰입합니다 눈땡드래져가주구...; 속터지지요
    •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저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5학년? 4학년까지 피아노 배웠어요. 진짜 죽도록 하기 싫어서 연습을 안 하니 배운 햇수에 비해 실력은 턱없이 부족했죠. 그만해도 된다고 했을 때 해방감이 느껴졌어요.
      조금 크고 나서 중고등학교 때쯤 가니 새로 배우고 싶었는데 쉽지 않아서 못 했네요. 확실히 음악이나 미술과 어릴 때부터 친해지는 게 좋은 것 같긴 한데, 나중에 저도 아이를 낳으면 피아노를 가르칠 것이냐 하고 묻는다면 글쎄요...... 솔직히 4학년 그 때 그만뒀으니 피아노를 좀 싫어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아마 1년만 더 했더라면 진짜 피아노의 ㅍ만 들어도 속이 울렁거렸을 것 같네요. 오히려 제가 부러웠던 건 중학교 2학년때 동네 피아노 학원에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러 다니던 반 친구였어요. 그 친구도 부모님이 시켜서가 아니라 본인이 정말 피아노를 잘 연주해 보고 싶어서 배운 거였거든요.
      어릴 때 배우는 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아이가 싫다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요.
    • 저는 여섯살때부터 중1까지 피아노쳤었는데요. 선생님 따라 가기 죽도록 싫을때 있고 좋을때 있고 그랬어요.
      1-4학년때까진 진짜 싫었는데 5학년쯤 되니 재밌더라구요. 중학교 가서 학원 시간때문에 그만둔거 후회해요.
      태권도도 4~6학년까지 했구요. 수영도 1~3 학년 하고 그 뒤론 아무때나 가서 물놀이 하구요.
      나이 들고 애 생겨 보니 아직 뱃속에 있지만 좀 크면 피아노랑 수영은 꼭 보내고 싶어요.
    • 큰 애 인가보네요? 큰 애 학교 보내고는 왜 그렇게 조바심이 나던지...^^ 입학한지 얼마 안되었잖아요. 곧 친구가 생길거에요. 걱정마세요~
      초등학교 보내고는 제일 중요한 게 어떻게든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집에서 격려해주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희집 둘 째 녀석도 이번에 입학했는데..이 동네는 놀이터에 애들이 바글바글해서...여기 12층인데도 애들 시끄럽게 노는 소리가 들려요.
      피아노는 일주일에 한 번 선생님이 집으로 오시는데 애들 7세 되는 해에 시작했었어요..피아노 어드벤처는 아이들이 즐겁게 배울 수 있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네요.
      근데 바이엘 체르니 배우는 애들처럼 진도가 빠르게 나가면서 스킬이 팍팍 늘지는 않아요..그래도 피아노 싫다는 말은 안하고 큰애는 심심하면 이렇게 저렇게 작곡?놀이도 하고 어디선가 들은 좋은 노래는 바로 피아노로 쳐보기도 하면서 피아노 놀이 하니까 좋아요. 둘째 녀석은 선생님이 이것 저것 가져와서 수업하시는데 뭘 하는지 깔깔거리고 웃기도 하고, 교재에 딸려있는 씨디 듣고 싶다고 말 안해도 연습하니까 신기하죠.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질리지 않게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하고 계시는 것 같았어요.
      하루 종일 놀다가 저녁 되면 큰애는 수학 문제집 풀고, 둘째는 아직 한글이 서툴러서 한글공부하고..모두 같이 앉아서 책읽다 자요. ^^
    • 아 그런데 큰 애 1학년 때 생각해보면..종종 아이가 친구를 못 사귀니까 엄마가 나서서 좀 괜찮아 보이는 아이를 찍고 그 아이 엄마에게 접근해서 엄마와 아이 모두를 자주 초대하거나 각종 이벤트를 만드는 등, 엄마 힘으로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경우가 있었어요..그런데 나중에 보면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맞지 않아서 놀면서 자주 싸우거나 그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나중엔 놀기도 안 놀기도 애매한 경우가 되기도 하더군요...그러면서 뭔가 배우기도 하겠지만 제 생각엔 천천히 가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제 맘에 맞는 친구를 사귀도록 지켜봐 주고 기다려 주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 헉, 어린이집에 보내는 애도 그보단 오래 맡기는데... 우리 아인 야외에서 노는 거면 혼자서도 신나더라구요. 아직 6살입니다만.
      사진보니 아이가 참 커보이네요. 발육이 좋은가봐요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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