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과 교재
* 딱히 학문적인 관심이나 열정이 없다는 전제아래서입니다(설령 전공이라해도).
수업=학점이수...이쯤으로 여기고 졸업이나 후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라고 가정하자고요
실제로 이런 학생들 그 수가 결코 적지 않고, 이런 멘탈이라고 사회나가서 불이익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이 학생이 읽고 싶은 책이 아닌 이상 교재를 사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교재를 사야하니까. 허탈하죠? 하지만 이게 다입니다. 다만 어떤 배경이냐가 문제죠.
수업을 듣는데 교재가 '반드시'필요하다면 교재를 살 것입니다. 시험을 보는데 교재가 필요하다면? 교재를 사겠죠.
뒤집어본다면, 어떤 학생이 책을 사지 않는다면 그건 책을 살 필요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겠죠. 그 배경이 수업에 대한 무관심이건 뭐건 말입니다.
이 주제뿐만 아니라, '요즘 학생들'에게 어떤 경향성이 보인다면, 그거야 뭐 뻔하죠. 시스템문제입니다.
그래도 되니까 그런거죠. 동기가 분명하지 않거나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겁니다.
세대의 문제라곤하지만 기성세대라고 다를게 없을겁니다. 요령과 융통성과 대충이 같이 쓰이는 나라 대한민국 아닙니까.
어느날 갑자기 학생들 핏속에 녹아있는 찌질이 유전자가 집단적으로 발현한게 아닌 이상 말이죠.
* 아, 메피스토 역시 독후감 레포트를 쓴적이 몇번 있습니다. 하나는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서 샀습니다.
또 하나는...사실 독후감이라기보단 "책을 챕터단위로 요약해서 두꺼운 한권짜리 대학노트를 가득채워와라"라는 주문이었죠. 수업교재이기도 했고.
계절학기 수업이라 엄청 타이트해서 여유있게 책을 읽을 거시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구입.
나머지는 대부분 그냥 평범한 독후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습니다. 어떤 교수도 영수증 첨부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