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편집이 안 좋았나요?

몇몇 영화 커뮤니티 감상평보면 장고 편집 문제가 좀 지적되더군요.
2010년에 타란티노의 영화들을 계속 편집한 샐리 만키가 폭염으로 사망하셔서, 장고의 편집자는 그분의 조수 출신이자 패스트 앤 퓨리어스 시리즈를 편집한 프레드 래스킨이 맡았죠.

주로 지적되는 문제가 좀 끊긴다는 느낌도 있었고, 캔디랜드에서 늘어진다는 평도 있고..하여튼 편집 얘기가 꾸준히 나오네요.

저는 편집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타란티노 영화에서 나타나는 인장이랄까 약간의 재기넘치는 자의식이랄까 그런게 없고, 정공법을 의외로 잘 준수한다는 느낌일까요. 각본이 챕터별로 구성되있지 않고 일방향 영화기도 하지만...

KKK단 시퀀스에서 좀 장면 전환이 좀 끊긴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배틀로얄의 장엄한 스코어가 나오고 갑자기 끊기면서 톤이 팍 깨지는게 그 다음 장면에서는 전 장면과 다른 실없는 유머를 환기시켜서 그 뚝 끊기는 장면 전환도 좋았어요.

혹시 장고를 보시면서 편집에 문제점을 느끼신 분 있으시나요?
    • 전 슐츠가 달타냥의 죽음을 회상하는 씬 편집이 좀 세련되지 못하다고 느꼈어요.
    • 저는 킬빌은 스무번도 넘게 보고 다른 타란티노의 작품들도 두세번 이상은 본 사람인데
      장고는 극장에서 거의 무표정으로 보다가 무표정으로 나왔습니다.
      그의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카타르시스도 없었고 아무런 감흥이 없었어요.
      뭐랄까 개인적으로는 너무 뻔하다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너무도 타란티노스러움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다 뭔가 잘 다듬어지기까지 한 느낌이어서
      차라리 덜 다듬어지고 투박한 느낌이었으면 돌아온 옛 연인의 느낌이라도 들었을텐데..
      간만에 봤는데 과하게 성형해서 아무런 매력도 느낄수 없는 얼굴을 본 느낌이랄까....(응?)
      • 후반부서 많이 망가지죠. 해외 비평서도 편집에 대한 지적이 제일 먼저 나왔어요.
      • 저도 거의 이런느낌으로 보고 왔어요. 타란티노 영화보면서 극장에서 손목시계본건 처음이었는다는...
        재기발랄한 요소가 곳곳에 있어야 타란티노영화는 그 특유의 대사빨과 센스빨이 살 수가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 센스가 사라진건지. 오히려 부분적으로 서스펜스를 유발하는 상황연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것도 그 장면으로만 염통을 조이지 전체적으로 조율이 안된다고나 할까...
        지금까지 영화중에서 제일 떨어지는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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