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좋네요 (부제: 길상사와 장고)

길상사에 와서 앉아있습니다.
절밥 좀 얻어먹어 볼까 했는데 공양시간이 지났네요. 하하하;;;;;
두꺼운 니트 코트를 입고 걸었더니 덥고 코트 벗고 가만히 앉아 있으니 아직 바람이 차고 그렇네요.
그래도 오늘은 햇빛이 어제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아, 어제도 낮에는 볕이 좋았던가요.


아침에 조조로 '장고'를 봤어요. 좀 긴데다가 조조로 봐서 살짝살짝 졸렸는데 더 깊이 졸기 전에 한번씩 피칠갑을 해줘서 잠이 깨고 집중을 할 수 있었어요. ㅋㅋ
크리스토퍼 왈츠은 기대대로였지만 바스터즈 때가 더 좋았던 것 같고 의견이 분분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전 좋았어요. 

디카프리오가 좀 작은 역할, 더 양아치 싼 역할을 하는 걸 보고 싶어졌어요. ㅋㅋ
그렇게 화면엔 피와 살점이 튀기고 총소리와 채찍의 공기 가르는 소리에 지쳐있다가 길상사에 앉아 풍경소리를 듣고 있으니 스스륵 풀리는 것 같아요.
원래도 영화의 여운을 오래 가져가는 타입은 아니지만 아, 아까 그 두 시간 반 소란은 한바탕꿈이었구나 싶어진달까요.

귀찮아서 선크림을 안 바르고 나왔기 때문에 더 못 앉아있겠어요. 이제 기미를 걱정해야 하는 나이 ㅠㅠ 아침도 대충 먹었기 때문에 배도 고프고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 제가 사는 곳은 어제도 햇볕이 따스했지만, 오늘은 더 따뜻한 거 같아요. 그래서 어제보단 얇게 입고 산책 나가려고요.
      그리고 저도 요즘은 매일 꼬박꼬박 썬크림 챙겨 바른답니다. 바르는 화장품은 늘었는데 피부는 예전이 훨씬 좋은 이유가 뭘까요. ㅜㅠ
      • 전 예전보다 지금이 보이는 피부는 더 좋긴한테 회복력은 확실히 떨어지더군요. ㅠㅠ

        봄볕엔 하루 다섯번씩 선크림 바르라고 지인의 피부과의사가 말했다고 하더군요.

        산책은 즐거우셨나요? ;)
    • 날이 좋아보여 나왔는데 청남방에 야상 콤비로는 매우 춥네요. 패딩조끼가 절실합니다. 몇분 못돌아다니고 까페에서 듀게하고있어요. 흐흐 날풀리면 저도 길상사 고고씽해야겠에요!!!
      • 야상 안에 내피로 솜누빔이나 털이 있지 않으면 좀 추울만한 바람이에요.

        길상사는 벌써 나무에 연등 달 준비를 하더군요. 산수유는 벌써 피었고 개나리는 피는 중. 법정 스님 3주기를 맞이하여 진영각이 생겼더군요. 이상 길상사 특파원이었습니당 ㅋ
    • 길상사라고 해서 상남2인조에 나온 지역 말하는 줄 알았네요.
      저런 절의 절밥은 평소 안면이 있는 신자만 주는겁니까? 아니면 공양시간에 오면 다 주는겁니까?
      • 당연히 시간만 맞춰오면 다 주죠.

        석가탄신일 외에도 길상사는 서울성곽 산책 마치고 오는 등산객도 많아요. ㅎㅎ
    • 절밥 못 드셨으면 쌍다리 식당 가셔서 해결하셨을래나.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쌍다리도 그렇고 무도에 나온 기사식당도 그렇고 (이름이 기억 안남)
      고기의 식감이 별로라서, 먹을때마다 '이건 도대체 무슨 동물의 고기일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아니요. 그냥 나폴레옹가서 빵 사먹었어요. 제가 고기보다는 빵인 빵순이라서요. 전 나름 이 동네 자주 오는데 쌍다리식당은 한 번도 안 가봤어요.
        • 전 쌍다리 방문 이후에 후식을 먹고자 나폴레옹을 방문했었는데 -_-
          직행하신 케이스군요.
    • 절밥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주에 동생이랑 가봐야겠네요.
    • 오늘 북악스카이웨이 산책 마치고 오다가 길상사 지나갔는데 반가워요
    • 공양은 공짜가 아니죠. 알아서 성의껏 보시함에 넣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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