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쓸쓸한 밤
언제나...다소 처지는..개인적인 일상 잡다글입니다.
1. 듀게에 글을 남기는 날짜들을 보니 평균 4일 간격이더라구요
아마 제가 속마음을 터놓고 싶은 욕구를 참는 한계가 4일정도 되나봐요
2. 키우는 고양이는 8살 정도인데요
사람먹는거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요즘 부쩍 제가 먹는거에
달려드네요..ㅡ.ㅡ;;
너무 들이대서 한번 줘 보면
거의 80%는 냄새만 맡거나 입에 넣었다 빼기 일쑤에요
고양이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면 괜히 오지랖이 넓어지는건가봐요
3. 요즘 부쩍 많이 우울합니다. 감정기복도 있구요
지난번 글에도 짜증난다고 온갖 진상을 부렸죠.
정확히 이야기하면 쓸쓸함과 죄책감 인것 같아요.
동정받는 인간이 되기 싫고 누군가가 저를 '안됐다' 혹은 걱정스럽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싶지 않아요...
요즘의 전 조금 패만 끼치는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군요
정작 상담선생님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와서(기본적으로 제 기분에 대한 이야기지만)
좀 정리가 덜 되었어요
상담을 하다보면 이야기가 당시에 기분과 상관없이 흐름상 꼭 이야기해야할 것들을 할때가 있어요
돌아와서는 음...난 사실 요즘 엄청 우울하다는 이야기를 하려했는데...?!
이러고 있죠...
다음주엔 좀더 나아지길 바랄뿐이에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봄이 오는 것에 대한 아리송한 마음 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진로 문제로 불안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것도 큰 몫을 하는것 같아요
4. 새우깡이 너무 먹고 싶어서 사러나가려고 문앞까지 섰다가
어제 성당에서 받은 부활절 달걀(요즘은 맥반석으로 주더군요)이
눈에 들어와 그냥 그것과 사이다를 먹었어요
그래도 새우깡이 먹고싶긴하네요....
요즘 과자값이 만만치 않아서 예전처럼
과자나 빵같은거 사서 식사대신 '정크푸드타임'을 갖는 것도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오늘 사먹은 크림치즈 패스츄리가 1800원이었는데
이제 빵값이랑 과자값이랑 차이가 없군요
헝
내일은 새우깡을 꼭...
5.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저는 피터팬 컴플랙스가 있는것 같아요
어른이 되는것이 무척싫어요.
그런데 또 어른을 동경해요.
애초에 어른의 정의가 애매모호하지만
섹스와 폭력에 예민한 편인것 같아요
좀 더 풀어서 이야기 한다면
인생사에서 서로가 상처를 주는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잖아요?
어쩔때는 자신이 가해자이거나
혹은 피해자이거나(관계에서 이 둘을 분명하게 구분짖는것 자체가 힘든거긴 하지만요)
제가 이런 두려움이 있다고 해서
순수하다거나 순진하단건 아닙니다.
어떤면에서는 저의 속물근성을 너무 잘알아서
그런것인지도 몰라요
(속물근성을 완전히 비하하는것 아니에요)
나도 다분히 그런 인간이 될수 있다
(여기서 그런 인간이란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인간상)
라는걸 본능적으로 아는거겠죠
이것도 제가 사회에 부딪하면서 풀어야할 숙제인것 같아요
6.에브리타운 이란 게임에 뒤늦게 빠져들었어요
중노동을 시키는 게임이더군요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