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바낭이 바낭인데 제목이 필요한지
요새 잘 때 주로 틀어놓는 것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인가 하는 팟캐스트입니다.
거의 잘 때만 팟캐스트를 듣는데
이것저것 들어봐도 김영하 팟캐스트만한 게 없더군요.
자기전에 듣는거라 너무 시끄럽고 말이 빠르거나
집중해야 이해할 수 있거나 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제외시키다보니
결국 김영하와 윤여준만 남았습니다.
아 또 뭐 책읽는 팟캐스트가 있는 것 같던데
책들이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일단 김영하만 듣고 있습니다.
듣다보면 옛날부터 가져온
별로 실현되지 않을 것 같은 로망 하나가 떠올라요.
뭐냐면 책 읽는 알바 두기.
대충 그림을 그려보자면
벽난로가 있는 방에서
흔들의자에 앉아서
무릎담요를 덮고
목소리 좋은 알바생이 읽어주는
별 영양가없는 책 내용을 그냥 듣는 거에요.
하지만 그냥 로망이고.
어제 침대에 누워서 한 생각은 뭐냐면
자기가 책을 읽어서 올릴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면 재밌겠다는 거였어요.
단편집의 단편 하나씩, 장편이면 적당히 쪼개서.
그런것들이 모이면 책 한권이 되고
듣는 사람은 그냥 책을 선택하면
여러 사람이 몇 페이지씩 낭독한 책을 쭈욱 듣게 되는 거죠.
같은 부분을 여러 사람이 올렸다면
속도나 목소리, 낭독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을거고요.
몇몇 업로더에게는 꺄악 오빠 목소리 너무 좋아요 같은 리플도 달리고.
그런 걸 누가 올리고 앉았냐 싶겠지만
어차피 제 판타지니까 많이들 올린다고 칩시다.
근데 문제가 있...을것 같은게...
저작권에서 걸리더군요.
그럼 저작권에 안 걸리는 고전으로 한정하면 되겠다 했는데
찾아보니 번역에도 저작권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