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아직 듣는 분들 있으신지?
글 제목은 제가 써놓고도 서글프군요;
먼지쌓인 옛 CD들을 뒤적대다 지금은 해체한지 오래인 국내 메탈밴드 문샤인의 앨범을 다시 들어봤습니다.
제가 이 CD를 산 게 언제인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고2무렵부터 군대가기 전까지는 나름 진지한 메탈키드였습니다. 물론 헤비메탈만 죽어라 판 건 아닙니다.
시작이 림프 비즈킷이었다 보니 하이브리드에 익숙해졌거든요.
처음으로 돈주고 산 팝 앨범은 중2때-_- 산 아쿠아 1집이었고요.
그래도 제일 열심히, 재미나게 들은 건 헤비메탈이고 음악을 예전처럼 열심히 듣지 않는 지금도 메탈 앨범 하나 이상씩은 아이팟 안에 넣어 갖고 다닙니다.
정기적으로 디스토션 기타 소릴 안 들으면 귀가 심심해져서요.
예전에 메탈 듣던 분들이 나이 좀 드시고 나서 '옛날엔 메탈 참 좋았는데 요즘은 그저 아이유가...'이런 이야기 하는 케이스가 꽤 많은데,
그런 식으로 메탈을 어렸을 적 취향 얘기하듯 하는 화법은 좀 짜증이 나요. 솔직히 당신 아직 메탈 좋아하잖아!
(그렇다고 아이유가 소중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에게 헤비메탈은 어렸을 적 설익은 취향으로 남기고 싶지 않은 음악입니다ㅎ
그냥 오래 전 듣던 음악 다시 들으니 노량진 머키레코드에서 아껴둔 용돈으로 레어템 득템하듯 수입시디 산 후
두근두근하며 플레이어에 걸어보던 옛날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