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연애와 결혼을 못할거 같아서 슬픕니다

글을 쓰다 말았다 해서 일관적이지 못한점 양해바랍니다.
전 연애는 10대에 한 적이 전부에요. 누군가는 10대연애는 연애로 쳐주지도 않는다고도 하네요.
저는 자기표현을 잘안합니다. 주변사람들 얘기를 많이듣고 제얘기는 잘 안해요. 6명이상이서 왁자지껄 떠드는 것보다 두세명이서 깊은 대화하는걸 더 좋아하고요. 평소에는 힘이없고 말하는 목소리도 적당한크기로 나오지 않아요. 제가 락음악을 소리크기만 작게하고 목에힘주고 소리쳐서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혼자다니는걸 즐겨요. 혼자서 영화도 잘보고 놀이동산도 가끔가고 콘서트도 혼자가고해요. 그런데 이상하게 주위에 잘노는 켜플들보면 저도 그러고 싶더라고요. 아예제가 혼자지내는 것을 철저히 좋아하고 같이 지내는 것에 무관심하거나 안좋아하면 문제가 안되는데 말이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영화속 커플들은 오랫동안 잘지내는데 전 평생솔로일거란 생각을 하니 제가 안되어보였어요.
짚신은 짝이 있는데 전 없는거같아요. 동호회에도 활동하는데 제가 여자들에게 다가가서 말을걸어도 반응이 무심하더군요.
아무래도 제가 욕심이 많은거 같아요. 혼자살아야하는 처지인데 그걸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봄날에 잘노는 사람들보고 제 상황이 슬퍼서 생각이나서 써봤어요.
      • 보안차원에서 나이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성인은 맞습니다.
    • 잘은 모르지만.. 매력은 어떤 결핍을 스스로 자각하는 사람보다는
      어떤 식이든 자족하고 만족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더 많이 풍겨나오는 것 같아요. 심지어 조금은 과장된 만족감이라도.
      혼자 잘 노는 이성, 충분히 매력적일 것 같은데요?
      전략적으로 혼자 노는 자신이 너무 좋고 만족스러울 정도(몰입도든 생산성이든)가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잉 ㅜㅜ 곧 생기실꺼에요ㅎㅎ!
      저도 취미맞는 사람이 너므 없어서 짜증난다능.....
    • 슬프다보니 단정적으로 이야기하시게 되나봐요. 저도 제 삶에 사랑을 포함하고 싶은데 잘 안되어서 눈물날때가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나타나겠지 하고 희망을 걸어봅니다. 원하는 동안에는 결핍이 계속 의식되어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않으려구요ㅎㅎ
      • 좋은 댓글이에요. 읽으면서 잠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좋은 분 만나실 거예요.
    • 저도 인간 관계엔 영 소질이 없습니다만, 그래서 학습으로 부족한 면을 때우며 살고 있습니다. 다수가 어울리는 자리에서 나서기 어렵고 두어명일때 편안함을 느끼는 성격 자체는 괜찮습니다. 특정 자리에서 아쉬움이 도드라질수야 있지만 넓게 봤을땐 사회생활은 물론 연애에도 전혀 지장 없는 성격이라 생각해요. 혼자 노는걸 좋아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어떤 사람들이 사람을 만나 왁자지껄 풀어내야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처럼 어떤 사람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재충전이 되는 시스템인거니까요. 그렇다고 후자에 속하는 내향적인 사람이 열성이고, 혼자 살아야 하는 처지인 것은 아닙니다. 남들에 대해 이럴것이다 너무 쉽게 단정내리셨어요. 자립적인 사람들에게도 가까운 사람과의 밀접한 인간관계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중요합니다. (욕심 아녜요.) 정말 혼자 고립되서 외롭지 않고 만족하는 사람은 없고요. (없을겁니다??) 또 어차피 한 사람이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한정 되어 있으니까요. 목소리 크고 바쁘고 아는 사람 많은거랑 진짜 인간 관계의 실속은 관계가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원인을 잘못 짚고 있으신거 같아요.
    • 전 예쁘지도 않고 나이도 많고 소심하고 재밌지도 않고 무매력인 여자라 연애 결혼 다 자신없어져요..혼자인거에 익숙해졌지만 가끔 서러움이 밀려옵니다..ㅜ.ㅜ
    • 예전에는 "그럴리가 없어." 하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생각해요.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이 나한테 일어날 수 있다고.
    • ㅎ저랑 비슷하시네요. 차이점이라면 저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욕구도 없다는 것.
      • 제가 그 두 상황중 어느쪽으로 갈지 갈등중이에요 ㅠㅠ
    • 얼마전에 채였어요.
      상실감과 결핍에 괴로워하는거 보다는 혼자 인게 낫겠죠.
      그래도 10대때 연애해본게 어딥니까 ㅎㅎ
      그런 사람 엄청 부러움..

      힘냅시다! 굳 럭!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5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