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2학년 때 화창한 봄을 맞아 샤랄라 하게 꽃단장을 하고 맨 앞자리에 앉아서 뒤로 쏟아지는 시선을 기분좋게 만끽하며 (응?교수님 보는거야 너보는거아니야) 과제물 앞으로 낼때 뒤돌아서 '저주세요' 하며 샤랄라 하게 방긋 웃기 스킬을 시전하곤 혼자 기분좋아서
수업 끝나고 나오면서 꽃과 햇살을 보며, '참 아름답구나' 혼자 또 중얼중얼 도취해있다가...
슈퍼아줌마가 물건 담을려고 숙인 내 고개 뒤에 바로 밑에 달랑달랑거리는 가격표를 손수 떼어주셨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