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봉피양) 잡담

올림픽 경기장 근처에 들릴 일이 있어 근방에 있는 봉피양 방이점에 다녀왔습니다.


이 집 순면을 사랑하기에 1년에 서너 번 씩은 꼭 들리는 곳인데 몇 가지 변한 점이 있네요.


우선 값이 올랐습니다. 지난 해 연말까지는 분명히 15,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000원이 올라 16,000원이 되었네요. 뭐, 냉면의 질이 좋으면 이 정도 가격은 부담할 만 하다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심리적 경계선을 살짝 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음으로 국물 맛이 짜게 변했습니다. 저는 보통때도 꽤나 간을 강하게 먹는 편인데 이런 제가 짜다고 느낄 정도라면 상당히 강한 짠맛이라고 봐야겠지요. 덕분에 늘 바닥까지 들이키던 국물을 남기고 왔네요. 오후가 되어 국물비율이 조정되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하여 우래옥으로 다시 발길을 돌려야하나 고민스럽습니다만 일단 한 두번 더 가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최근 봉피양에 다녀오신 분이 있으시면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 앞으로 냉면 먹으면 된장녀 된장남 소리 듣겠네요
    • 아...냉면은 모르겠고 막국수가 너무 먹고싶어요...
    • 자두맛사탕 님/ 순면만 아니면 만이삼천원이니 아직 된장 소리는 피할 수 있습니다!
      아마데우스 님/ 저도 가끔 막국수가 당길 때가 있습니다. 훌륭한 식당을 아신다면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 봉피양도 지점마다 맛이 기복이 있어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래도 방이점은 늘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왜그럴까요. 전 신월점 맛이 좋더군요.
    • 저는 우래옥과 을지면옥.. 을지로 3가 4가만 왔다갔다 하게 되네요.
    • 로테 님/ 저도 방이점은 믿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01410 님/ 음, 을지로 쪽으로 들릴 일은 별로 없습니다만 그래도 저 말씀을 듣고나니 을지면옥에 가봐야겠다는 의욕이 샘솟는군요.
    • 좀 딴 소리지만 강남 봉피양보다 벽제갈비 도곡점에서 먹었던 평양냉면이 더 맛있더군요.(근데 이쪽은 봉사료까지 붙어서 가격이 훨씬 비쌌던 걸로ㄷㄷㄷ)
    • eltree 님/ 응? 벽제갈비와 봉피양이 같은 집 아니었나요?
      • 벽제갈비에서 냉면전문 브랜드로 특화되어 나온 게 봉피양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봉피양 도곡점은 고기만 팔고 냉면을 안 팔더군요.(아니면 제가 봉피양 브랜드에 대해 잘못 안건지) 어쨌든 그래서 옆에 벽제갈비로 가 고기말고 냉면 시켜 먹었는데 그게 나중에 강남점에서 먹었던 것 보다 맛있었다는 얘기였습니다.
        • 그렇군요. 저는 주머니 사정 상 벽제갈비는 근처에도 가지 않고 있는지라... 설마 두 집이 다른 냉면을 주지는 않을텐데 신기하군요.
    • 제가 작년 여름에 겪은 느낌으로는 그냥 좀 더 비용이 들더라도 인근의 벽제갈비에서 드시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봉피양 방이점은 제 기준에는 냉면집이 아닌 고기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순면에 깔끔한 육수를 선호하신다면 홍천의 장원막국수를 권하고 싶습니다. 여행 다닐때 밖에 갈 수 없는 집이지만, 막국수에서 다데기와 참기름을 빼달라고 하셔서 별도 제공되는 육수를 부어드시면 서울시내 왠만한 냉면집보다는 나은 메밀의 풍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메밀냉면 님/ 글쓴 분의 아이디에서 믿음의 아우라가 팍팍 밀려오네요. 좋은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 방이점 봉피양 맛있었는데요.
      참고로 경복궁역점 봉피양 절대!! 가지마세요. 봉피양 지점 중에서 소문난 맛없는 집이라는걸 친구랑 식사하고 나서 알았네요.
      • 맞아요 거기 맛없어요 ㅎㅎ
    • 앗 어제 봉피양(강남)에서 냉면 먹었는데. 저도 짜다고 생각했는데 제 입은 조금 싱거운 편이긴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을지면옥, 한일관 냉면 좋아하는지라 봉피양은 딱 제 입맛은 아님.
      하지만 평양냉면이니까!!!
    • 딸기봄 님/ 제가 가본 곳은 강남역점과 방이점 밖에 없어서 경복궁역점은 다행히(!) 경험해보지 못했네요.
      바다속사막 님/ 그렇지요? 간이 좀 강해진 듯 합니다. 하지만 평양냉면이니까!!! 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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