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기억나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Korean BBQ 식당

한국 내에 있을 때에는 다이나믹 코리아 라서 그런지, 모든 게 빨리 빨리 변하는 데, 정작 그 안에 살고 있을 때는 뭐가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는 거 같습니다.

 

어릴 때 엄마 손을 잡고 자주 갔던 고향의 동네 고깃집의 맛은 어렴풋하게만 남아 있을 뿐, 이제 먼 기억 저편 구석에 남아 있었습니다.

 

수년 전, 일 때문에 잠시 들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구글링을 통해 찾은 한국식 BBQ 식당은,

 

70년대 중후반에 처음 필라델피아에서 BBQ 식당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기억 저편에 있던 어릴 때 고향의 고깃집과 고기 맛이나 여러가지 밑반찬 그리고 시스템이 정말 똑같아서 놀랬습니다. 지금은 한국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없는 맛과 시스템이라고나 할까.

 

전에도 얼핏 적은 거 같은데, 미국 등의 외국에 오랫 동안 나가서 사시는 분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그 분들이 한국을 떠날 시점에서 항상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보통 나이 지긋하신 재미교포 분들이 한국 나오실때 허쉬초콜렛, 크라프트의 노란치즈, 맥스웰커피 이런 선물로 갖고 오시죠. ㅎㅎ
      • 그 분들이 아주 가끔씩 한국에 나오면, 주민등록도 말소되고 없는 경우도 있고 모든 게 너무 많이 변해 있어서 적응을 못하겠다고들 하시더군요.

        미국 처음 갔을 때에는 적응을 못해서 애먹었지만, 이젠 미국이 더 편하다고들
    • 언어도 중심부(?)보다 지역 방언에서 중세어 형태가 보존되어 있다거나...그렇죠.
      • 추억의 맛기행을 제대로 하려면, 한국에 있는 몇대째 이어 내려온 식당들에 플러스로 이젠 해외에 있는 유서깊은 한인 식당을 찾아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 분들에게는 자신들이 한국을 떠날 당시에 먹었던 음식 스타일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는 것만이 최고의 목표였을지도..
    • 해외의 오래된 한식당..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네요. 지금도 오래된 식당 가보면 반찬들의 조리법이 요즘 많이들 하는 방식과 달라보이는 음식들이 있더군요. 현대 그리고 서울, 방송이나 책, 인터넷에 나온 조리법으로 획일화 되기 이전의 각자의 손맛들..방식들. 어쩌면 중국이나 러시아의 한인들, 재일교포의 음식 속에서도 그런 것을 찾을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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