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동성애를 어떻게 보나요?

미국이 진보적이다 뭐다 해도 별 거 없더라고요. 눈만 돌리면 키보드 배틀이 펼쳐지고 있어요. 동성애 결혼이 되는 주가 지천에 널렸는데 아직도 혐오대상 수준이에요

한국은 결혼은 아직 합법화되지 않은 것 같던데, 사람들 인식은 어떤가요?

밑에 글들도 읽어봤지만 그런 글들은 어그로가 대다수겠죠. 그렇길 빕니다.
    • 좋지 않죠.. 미국은 그래도 법으로 인정은 되지만 한국은 그런 것도 없고요.
      • 우리나라도 법으로 금지된건 없잖아요? 결혼은 안되지만
    • 미국은 그다지 진보적이지 않은걸요. 호모포비아들도 많고.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 개념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동성애자든 트랜스젠더든 그냥 다 묶어서 성적소수자=변태성욕자로 보는 사람이 반쯤 될 거라고 봅니다.
      • 멀쩡한 대학생들이 토론 수업 한답시고 주제로 동성애에 찬성하냐 반대하냐 이러고 있는 나랍니다. 동성 결혼에 찬성하냐 반대하냐는 토론이 된다 쳐도 도대체 동성애 찬반은 뭘까요. 저게 벌써 몇년 전인데 지금이라고 달라졌을 거란 기대는 안합니다.
    • 동성애가 뭔지 몰라요
    • 미국이 진보적이라니 금시초문인데요. 일단 종교적 보수성은 중동 바로 다음일겁니다. 다른 부분에서도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죠.
    • 긍정적으로 말을 하자면 인식이 급속도로 나아지는 중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몇몇 동성애자들이 주장하듯 '너도 나도 커밍아웃하면 세력을 늘릴 수 있다' 수준은 아직은 결코 아닙니다
      (프리랜서거나 극소수의 경우 아닌 이상 그건 사회적 자살입니다)
    • 동성애에 대해 인정은 하지만 내 가족이나 친구가 그러는건 싫어. 정도가 많이들 보이는 스탠스 같아요.
      • 그나마 그정도면 양호한 편이네요
    • 한국, 미국이 하나의 균질적인 집단인 것처럼, 그것을 주어로 하여 서술어를 짝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너무도 놀라운 게시물이로군요.
      • 사회적인 분위기나 경향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개개인은 사실 동성애에 큰 관심 없다해도 '00 레즈래'라는 말이 나오면 무조건 '걔 레즈 아니라는데'라는 식으로 쉴드가 나오거나, 00에 대해 평소 반감이 있던 사람은 반감이 있던 이유는 감추고 오직 레즈라는 점만 두고 까도 누가 뭐라 할 수 없는 그런 분위기요. 일종의 사회적 약속이요. 일종의 규칙이요. 관습이요. 그런 건 100프로는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균질적인 것이라 할 수 있죠.
        • 그런 건 사회적인 편견이라고 하죠. 편견을 그 사회의 '경향, 분위기, 생각, 약속, 규칙, 관습'으로 내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당장 전세계가 동성결혼 합법화 국민투표를 한다고 치고 나라별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정도의 의미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는 투표율이 높아도, 미성년자한테 투표권을 줘도, 시간을 연장해도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 사회적 편견은 현실이고 당장 전세계 국민투표는 몽상에도 못 미치는 가정입니다.
              • 네 사회적 편견이요. 제가 표현을 잘 못해 기분이 상하신 것 같네요. 사회적 편견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균질적인 것이죠. '전세계'는 아니어도 동성결혼 합법화 투표는 시행한 국가들이 있지요. 그 국가들은 사회적 편견이 어느정도인지 투표 시행 전 가늠했을 테고요.
                • 말씀하신 대로, 편견은 오히려 균질적인 데가 있는 거군, 싶습니다. 또는 균질성을 가정하기에 '편견'인 것이라고 봐도 좋고요.
                  저는 이제는 인식과 편견을 좀 분리해서 질문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단 댓글입니다. 기분이 상하긴요, 맥주가 술술 넘어가요.
              • 네 편견은 동성애자들이 가장 크게 부닥치는 현실이죠. 이게 왜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넷 게시판에서 수다 떨면서 국민투표를 가정한 망상을 하면서 편견이 강해서건 뭐가 됐건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많으니 우리나라에선 부결일 거다- 이 정도 소리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국가나 집단 등을 집합적으로 지칭할 때 꼭 그 집단이 균질하다는 가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개인이 다 달라요, case by case 라고 하는 건 언제나 맞는 말이지만 또한 하나마나 한 말이죠.
        • 국가나 집단이 주어일 때 그에 따르는 서술어가 얼마나 정교해야 하는지, '한국 사람들'은 아직 모르는 것 같아요. 영영 모를 것 같아요.
          • 인터넷 게시판 답글 몇 개를 보고 (아마도 균질한) 한국 사람들 전체에 대한 판단을 내리다니 편견이 대단하신데요?
            정교한 서술어는 논문에 쓰시면 됩니다. 이런 게시판에는 님처럼 편안하게 안 정교하게 쓰시면 됩니다.
            • 네, 그런 의미로 들린다고 그대로 쓴 겁니다. 얼마나 웃기겠어요.
              • 인터넷 답글 몇 개 보고 한국사람 전체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매우 웃긴 일 맞구요, 인터넷 게시판에서 정교한 서술어를 요구하는 것도 못지 않게 웃깁니다.
                한국이나 미국으로 통칭하는 어떤 불명확한 주체에 대해 이야기 하는 정도는 이런 게시판에서는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보구요 하나도 안 웃깁니다.
                • 불명확한 주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용인은 내가 보는 게시판에서는 이제 그만해도 될 것 같구요, 팔락펄럭님은 위의 댓글에서 이미 제 조크 ㅜㅜ를 다큐로 받아들이셔서 난감하군요.
      • 죄송하지만 아직도 이 글이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들이 한국에선 동성애가 잘 받아들여지지 못한다고 해서 이걸 본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은 100% 호모포비아다" 라고 결론지을 일도 없을텐데요.
    • 미국도 표면으로 떠오르고 공론화되고 각종 차별에 맞서 싸우고 여론을 조성하고 법제화하면서 여기까지 오는데 수십년이 걸렸죠. 아직 미흡한 점이 많고요. 이 문제에 관한 후발주자격 국가들은 그나마 많은 단계를 단축시킬 순 있겠지만 그래도 수십년이 걸리는게 당연하죠. 고문이 당연한것에서 충격적인 것으로 바뀌는데도 한참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가 특별히 후져서가 아니라 늦게 출발했으니 아직 시간이 걸리는게 자연스럽다는 겁니다. 공론화되고 몇년만에 대중의 의식이 바뀔 일이었으면 서구에서 이걸 두고 그렇게 싸움박질을 하지도 않았겠죠.

      선진국이라는 나라들도 동성결혼 합법화가 아직 진행중인 경우가 많잖아요. 반면 한국에서 트랜스젠더 결혼은 꽤 빨리 정착되었고요.(그렇다고 편견이 없다는건 아닙니다만.)

      다행히 한국은 기독교 국가가 아니니 저쪽 같은 종류의 장애물이 하나는 없는 셈이죠.
      • 동의합니다. 그냥 뿅 하고 해결되는 문제란 없으니까요.
    • 미국의 경우....잘 사는 도시일수록, 진보적이라는 그림을 어디선가 본 듯 한데...
      • 미국의 대선 지도를 보면 큰 도시는 대체로 파란색입니다. 대체로 그 경향이 젊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왼쪽 혹은 진보적 성향을 가지는 걸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 대선지도였군요...^^;;
    • 정서적으로 혐오하는 분위기는 크게 없지 않나요? 아예 별 관심 대상이 아닌 경우도 많고...
      그냥 제 느낌적인 느낌만으로 보면, 기독교도만 제외하면 대다수는 대단히 혐오하지도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도 않는 분위기라고 봅니다.

      미국과 비교하면서 단순히 좋다 나쁘다 말할 수는 없겠죠. 미국에서 인권운동 차원으로 동성애에 대해서 활발할 논쟁이 있었던 건 그만큼 혐오와 탄압이 심했기 때문이었으니까요. 애초에 현재 우리나라의 동성애 혐오도 예전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거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엔 동성애에 대해서 크게 혐오하는 풍조도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인권운동 차원에서는 별로 관심을 못 받는다는 측면도 있죠. 하지만 그건 장기적으로 보면 전혀 나쁠 게 없고 장점이라고 생각해야 타당하겠죠.
    • 동성결혼도 아닌 동성애를 합법/불법의 범주로 사고하는 건 오히려 미국 아닌가요? 한국은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고 그냥 혐오+무관심의 조합인듯. 한국이 낫단 얘긴 전혀 아닙니다.

      여담인데 마이클 샌델 책에서 낙태 합법/불법 문제랑 동성애 합법/불법 문제를 같은 장에서, 유사한 문제로 다루길래 식겁했습니다. 둘 다 도덕의 문제라고 보던데 뭐 사실 샌델이 평소 하는 얘기로 미뤄볼 때 충분히 이런 위험한 소릴 진지하게 고려할 법한 사람이죠. 일단 합법/불법의 문제를 논하긴 했는데 이것도 결국 동성애를 찬반이 가능한 문제로 보는 거기도 하죠.
      • 종교차원에서 교리적인 문제는 있을지 몰라도 (참고로 미국 성공회는 동성애자 주교도 임명합니다)미국에서 법리적으로 동성애를 이렇다 저렇다 규제하지는 않습니다. 동성결혼은 연방법으로 금지되어있으나 이게 현재 위헌심리중이죠. (사실 금지라고 보기도 뭐한 게 그냥 결혼의 정의를 남녀 간의 결합으로 규정하는 결혼보호법일뿐. 주 자체의 동성결혼 제도를 규제하지는 않습니다) 암튼 제가 보기엔 위헌판결 날 거같습니다. 연방대법원 판사들이 보수성향이긴 하지만 이문제는 종교보다는 개인의 권리 차원에서 접근할 거같거든요. 한국의 경우는 아예 공론화 단계도 아니니까 무관심해 보이는 거죠. 만약 이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다면... 글쎄요, 근데 걍 한국 법조계은 워낙 미국사랑이 대단해서 걍 미국 추세 따라갈 거같다는 막연한 추측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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