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전쟁 나요 안나요?

전쟁날까봐 걱정돼서 지금 좀 멘붕입니다?!

아빠는 군대갔다왔으니까 전화를 해봤는데

껄껄 웃으세요... 이 아저씨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시구....

제가 본가가 저 아래 남쪽에 있는데 사이렌 울린 후에 내려가는게 가능할까요
    • 흔히 전쟁영화에서 말하는 심리전이라는 게 사실 일반 시민들의 이런 반응을 노리는 거죠...
      평상시에는 거들떠도 안 볼 유치한 삐라나 선동 문구가 그 상황에선 콱콱 먹혀드니까요.
      사이렌 울린 후에는 도보로 걸어갈 수 있다면 모를까 교통수단으로는 움직이지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량은 징발당하고, 도로는 체증이 일어나는데다가 헌병이 군 차량 우선으로 통제시킵니다. (이건 매우 중요한데, 다량의 물자와 병력이 이동하기 위해서는 헌병의 교통정리는 필수죠. 병목현상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다간 군 작전도 수행할 수 없고, 모여있는데 폭탄 맞으면 그대로 피해로 직결되니까요.)
      재수없게 장사정포를 집에 얻어맞거나 하지만 않으면 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맞으면 죽겠죠...) 일산이나 김포 의정부는 조금 걱정되기는 하네요.

      여튼 현재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모른다" 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 끙 버스로 내려가는건 불가능인거군요

        대피소에 숨어있거나 해야되는거죠
    • 저는 안 날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모를 일이죠. 미래를 볼 수는 없으니.
    • 지금이 6.25시대도 아니고 전면전 발발 했을때 도망가는건 거의 불가능입니다(...)

      그리고 전쟁 날지 안날지 미리 아는 사람이 어딨어요ㅋ 예언자라면 모를까
    • 대전 사는 조카가 딱 찝어서 수요일날 자기 집에 와야 한다고 전화했어요.북한이 핵폭탄 터뜨린다고 뉴스에 나왔어!이모 수요일날 우리 집에 와야 돼!ㅋㅋㅋ
    • 그냥 라면이랑 고양이랑 고양이밥 싸들고 지하 주차장으로 가려고요..
    • 안나죠.

      지금은 국지전 가능성도 낮은 편아니에요? 끽해야 미사일 바다에 붓는정도
    • 회사따위 내일 안나가고 집에 내려가고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 글쓴님 아버지가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서 껄껄 웃으시는게 아니죠 ㅋ 사람님은 좀더 나이가 드셔야 알듯..
    • 앞선 전쟁댓글에도 달았지만.
      싸움에선 '선빵(응?!)'이 제일 중요하다지만, 그래서 북한이 미친듯이 장사정포를 쏴대고 어디로 튈지 모를 스커드 미사일을 날린다 해도 민간인 피해는 있겠지만 남측과 미군전력에는 별 다른 타격이 없을겁니다.
      굉장히 잔인한 소리지만 전쟁은 무기와 병사 그리고 군대가 하는 겁니다.
      따라서 북한의 '선빵'도 전쟁 초기에 남측과 미군병력에 타격을 입혀야 하는데 아무대나 마구 쏴서 민간인 피해를 입힌다 해도 적 전력에 피해를 끼치지 못한다면.
      그래서 전쟁은 잔인한거죠.

      전면전 발발시 민간인 시설을 공격하는것이 아니라 적의 주요 군사시설 파괴가 일차목표입니다.
      북한측은 남측의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할 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한국군과 미군은 그 능력을 갖췄죠.
      공군력도 우세하고 토마호크의 위력은 캐사기급인지라.

      타짜에 나오는 대사, "타짜는 상황을 만들어서 먹는다"
      북한은 아주 그럴듯한 판을 만들었고 최대한 뽕을 뽑을 요량으로 보입니다.

      개콘의 We Can 척을 충실하게 따르는 어설픈 chobo도 아는걸 북한이 모를리 없고.
      북한이 객기와 허세는 쩔지만 바보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
      외줄타기 벼랑끝 막가파 외교전술의 달인인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만큼 멍청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쨋거나 전쟁나면 안되요.
      인터넷 끊기면 안되요. 디아블로3 못한단 말이에요. 그 엄청난 혼란, 통제 불가능의 상황을 결코 조우하고 싶진 않습니다!
      • 국방관련직종에서 일하시나요
    • 사실 북한이 저렇게 개기는 것 자체가 21세기 최대의 코미디라고 봅니다.
    • 전쟁난다고 노동자들이 전부다 집에서 쉬거나 피난가면 나라에서 알아서 전쟁 안난다고 방송할 겁니다.
      지금 세상에서 국민들에게 전쟁난다고 무서워할 권리조차 과연 있긴 한건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전쟁 100% 납니다.
      혹시 수도권에 살고 계신다면 생존 가능성은 40% 미만으로 봐야합니다.
      일단 사이렌 울리면 꼼짝도 못하죠.
      본가가 있는 곳으로 빠른 도피 권유드립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정말 움직이실건가요? ^^;
    • cksnews / 에이, 설마요...ㅜㅜ
    • 전쟁은 그리 쉽게나지 않습니다.
      저쪽편의 대장인 김정은에게 가장 행복한 상황이 어떤 것일까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자신의 파워(?)를 과시하고, 현재의 체제를 더 굳건히 하고,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자리에 앉는 것이 목적이지,
      전쟁을 일으켜서 자신에게도 위협이 될지 모르는 상황을 만드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김정은에게 최고의 순간은 언제죠? 바로 지금 입니다.
    • 건희제와 라희태후, 재용태자께서 이나라에 머무는 한 전쟁 안 납니다. 정말로 전쟁 낌새라면 황가께서 식솔들을 거느리고 일찌감치 안전한 곳으로 피난하셨겠죠.

      뭐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처럼 애국심이 넘쳐나는 또라이 하나가 버튼 누른다면 모르지만요. 남이나 북이나 현재 군 통수권자가 자기 밑의 또라이들까지 확실하게 통제하고 있는 상황인지가 가장 걱정될 뿐입니다...=_=
        • 건희제 몇달 해외 있다가 얼마전에 귀국하셨습니다.
          • 굉장히 외모가 닮은 대역이라면..??!!
            • 어라....
              며칠 전 입국장에서의 인터뷰 보니까 평소에 발음 잘 안되던 된소리를 제법 정확하게 발음하던데...
              좀 이상타 싶긴 했습니다만...
              이거... ㄷㄷㄷㄷㄷㄷ
    • 저 속으로 낄낄 거리며 열심히 댓글 읽다가 지하철 환승역 지나칠 뻔했어요. 별볼일 없는 도시 부산은 이래서 좋군요.
      • 핵 테러를 한다면 부산도 높은 확률 중의 하나로 들어갑니다. (심술)

        ....심술..은 반농담이지만, 국지도발이 아닌 전면전시에는 당장 부산 항구부터 마비시키고 들려고 할 것이니 부산에 어떻게든 핵공격을 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핵탄두의 소형화도 필요없고 (컨테이너 같은 데 몰래 실어서 입항시켜서 뻥 하면 몇 달간은 부두시설이...), 하다못해 소위 '더러운 폭탄'이라는 코발트탄(핵폐기물 몇톤 모아다 재래식폭약으로 터뜨려 방사능 퍼뜨리는 것)울 써도 되죠. 어쨌거나 미군 물자 상륙을 지연시킨다는 목적은 달성이니까요.

        사실 이게 DJ시절에 광양항을 그렇게 목숨 걸고 닦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부산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못 하고 광양으로 투자가 분산되는 바람에 상하이에 바짝 추격당하고 지금은 추월당하게 되었지만, 광양항은 부산이 망가질 때를 대비한 투 포트 체제라는 전략적 목표도 제한적이나마 있습니다. (이 당시 전라선 선로가 복선이 아닌 단선임에도 불구하고 1급선으로 깔렸고, 군산선과 장항선도 연계하여 서해 철도망의 1단계가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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