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하다 혼자 감정이 짜게 식는 경우

네....제가 그래요

연애 잘만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제 감정이 짜게 식는 걸 느낍니다.

20대에도 감정이 ㅁㅊㄴ널 뛰었는데, 그 때의 연애란 내 감정기복을 참아주는 게 연애라고 생각했고,

상대방도 그랬더라지요(그래도 연애를 잘만 했으니 참 착한 상대만 만났었나봅니다)

30대가 된 지금도 연애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곁에 있으니 그것만으로 보면 참 복받은 거 같은데

문제는 또 제 감정이 짜게 식어가고 있다는 거에요.

 

이게 어린시절 트라우마랑 관계가 있는거 같고

혼자 산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집에 애인이건 친구건 와도 2-3시간이면 그만 가줬으면..하고 그래요)

더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같이 있으면서 신경쓰느니 혼자 외로운 게 낫다..하는 심정이랄까요(사실 혼자 있으면서 별로 외롭지도 않아요;;)

 

봄이라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햇빛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말랑말랑 해져서

지금도 썸남한테 연락을 할까 말까 그러면서 한 구석에서는 짜게 식은 내 감정을 보고 있노라니 참 뭐하는 짓인가..합니다.

 

 

    • 보고 싶을 때 연락하세요 혼자 오래 있으면 혼자 있는게 더 편하게 되기도 해요.
    •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해서가 아니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스스로 감정이 사그라든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
    • 가영님/ 혼자 있는 게 편해서 그런게 정답인 거 같아요. 문제는 이러면서 늘 곁에 사람들 두려고 한다는 거 겠죠?
      해삼너구라님/ 네...그게 제일 문제인 거죠;; 같이 잘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나 왜 이러고 있니?'하는 생각이 들면 제 감정을 추스리기가 힘드네요. 이게 무슨 조환지;;;
    • 저도 요새따라 감정기복 쩔고 변덕킹;;;그래서 ㅁㅊㄴ 널뛰기 안하려고 노력중임다
    • 차게 식는게 아니라 짜게 식는건가요....처음보는 표현이라 자꾸 눈이 가네용
      • 옛적 ss501의 데뷔곡 '경고'에서 '차게 식어간 나처럼' 요 가사를 김규종이 '짜게 식어간 나처럼'이라 불러 급유행한 말임미동. 신혜성의 '갑툭튀'와 비슷한 맥락의-ㅁ-ㅋㅋ
    • 사람님/ 20대엔 그러거나 말거나 였는데..요즘들어 심해지는 게 아무래도 상담을 받아봐야하나..하고 있어요. 문제는 전 노력 하기고 귀찮..;;
      키드님/ 아..급짜식..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여서요;;근데 차게 식는다..보다는 더 제 상황에 맞고 그러네요^^
    •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저는 첫 연애 이후 쏘맥님께서 말씀하신 일들을 겪었어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상대방이 호감을 강하게 보이면 그냥 포기한 사람처럼 끌려갔어요. 내가 마음이 움직여서 연애를 시작한 게 아니라
      상대가 원하니 '그래..나도 언제까지 이럴 수 없지.' 하는 마음에 연애를 시작한 게 가장 큰 문제였던 거 같아요.
      결론은, 상대를 진심으로 온 맘 다해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식고 이별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 흔히 말하는 '콩깍지 벗겨지는 순간'인건가요...
    • 식으면 짜지나요? 안그럴 것 같은데.
      • 음식이 식으면 뜨거울때보다 짜요. 간 볼때 유의해야 하는 점이죠. 그와 별개로 짜게 식는다가 왜 관용어가 되었는진 모르겠지만요.
        • 그릉가요. 이상하네... 염분이 증발될 것도 아닌데, 끓이기 전보다 끓인 후가 더 짠건 당연한 것인데, 단순히 온도가 내려갔다고 해서 염도가 올라가는건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음 지금 언뜻 찾아보니 보통 찌개 같은 것들은 뜨거울 때는 맵고 뜨거워서 짠걸 '인식' 못하다가 식으면 제대로 인식하게 되어서 짠 것 '처럼'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 과연 과학적으로 신빙성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도 제목의 '짜게 식는다' 라는 말에 끌려서 들어왔는데,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감정에 대해서 '짜게 식는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거슬리네요. 그리고 사전 찾아보니 관용어도 아닌 것 같습니다. 아, 또 검색해보니 지식인에 '짜게식다
          -> SS501의 경고라는 노래에서 김규종군이
          차게식어가 나처럼~~이런 노래를 부르는데요~~
          이 발음이 세지다 보니까 짜게식어가 나처럼~~~~이렇게 들리는 겁니다'

          라는게 있네요. 미치겠네요 ㅠ.ㅠ 이런거 너무나 싫어요 아이돌 보이그룹도 너무 싫은데...
          • 제가 아는 유래도 그거 맞구요. 인터넷 유행어 중에서 보이밴드 팬클럽들이 만들어낸 게 꽤 됩니다. 그거 하나하나 거르는 것도 어렵거니와 SS501이 몰락한 지금은 그냥 인터넷 유행어로 취급받고 있으니 그렇게 미치도록 싫어하실 것까진...
    • 늘진지/ 음? 저는 짜게 식다 라는 말 많이 듣고 많이 써서 관용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요???
      • 찾아봐도 ss501 얘기 밖에 없네요. 제가 워낙에 테레비를 안보고 특히 한국 연예계에 관심 전무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 이 글에서 처음 봤어요. 그리고 난 뜨거워도 짠거 잘 알겠던데;;
    • 늘진지/ 닉에 어울리는 댓글이네요ㅋ

      온도가 내려간다고 해서 실제로 염도가 높아지지는 않고, 사람의 혀가 느끼는 짠 정도가 강해져요.

      온도가 올라갈수록 단맛은 강하게 느끼고 짠맛과 쓴맛은 약하게 느끼게 되죠.
    • 혼자있는게 맘 편할때가 많죠

      자취하면 밖에서 사람 좀 만나고 돌아다닐줄 알았는데 하루종일 침대에서 뒤적뒤적 놀때가 많아요

      청소 빨래 하면 시간도 금방가고



      요즘 고양이 하나를 입양할까 고민중입니다
    •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 짠맛을 느끼는 정도는 오히려 온도가 어느정도 올라간 상태에서 제일 강하게 느낀다고 하지 않나요?: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44/n7117/pdf/nature05401.pdf
      • 슥 본 봐로는 이 논문에서 온도관련 실험을 한 것 같지는 아닌데 제가 못찾고 있는 것같기도 하네요.
    • 봄의 속삭임님/사실 아직까지도 진짜 사랑이 뭔지 모르겠네요;
      나름 진지하게 연애하는데(집중하는 편은 아닌 듯..;;)그래도 중간중간 식는 감정에 저도 놀라고 그래요
      로얄밀크티님/ 네 맞아요. 자기보호. 친구랑 저는 결계친다고 그래요 ㅋㅋㅋ 그냥 지내왔는데 이젠 바껴야 하지 않을까 해요
      clancy님/ 콩깍지 벗겨지는 거와는 달라요. 마주보고 잘 웃고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 '나 뭐함?'이런 생각이 들곤 해서요;;
      헤븐리님/ 저도 그냥 혼자 있어야 하는 사람이구나..해요. 혼자 있다 가끔 연락오면 헤헤헤 거리면서 좋아하는 뭐 그런 관계가 좋다고나 할까요(쓰고 나니 이건 뭐야..싶네요)
      잠익2님/ 연애 중에도 제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연애라는 감정에 빠져있다가 찬물 맞는 순간들이 오면 상대방도 저도 당황하고 그래서요.

      여러분들 댓글 보면서 생각해보니 전 연애상대로 참 별로인 거 같네요.
      이럼에도 옆에 있는 사람한테 잘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게가 되지만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
    • 진짜 이기적이네요. 그런 사람 만났는데, 상처만 받고 끝났네요.
      님과 만났던 사람은 항상 바닥까지 떨어지고 헤어졌을 거에요.
      그런 생각으로 사귈거라면 차라리 안 만나주는 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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