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는게 쉽지 않은 일이네요...알게모르게 생긴 노이로제...

며칠전에 고양이가 화장실 이용을 못한다고 글을 썼었어요..

며칠지난 현재..나아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저와 집에 익숙해지며 더 악화되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제 방을 천방지축 누비며 전방위적으로 퍼질러 싸고 있거든요.


어제는 좀 화가 났었는데,고양이가 제가 오니까 흥분해서 그런건지 원래 그나이 또래(2개월)엔 활발한건지,밥먹고 거의 발광수준으로 뛰어다니며 열심히 놀더라구요.

똥과 오줌의 폭격은 그런 상태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전 긴장상태로 지켜봐야 했죠.

아니나 다를까.. 침대아래 구석에 가서 자리를 잡는것 같길래 냅다 달려갔는데,얘가 옷장쪽으로 날쌔게 도망갔어요.

다시 뒤쫒아갔지만 이미 옷장아래에 두었던 제 가방에 오줌을 한바가지 지른 상태..


모래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건지,얘가 어려서 그런건지 용변을 보고 나면 앤 엉덩이와 뒷다리에 막 오줌을 다 묻히고 다녀요.축축히 젖어서...

그걸 닦아주고,가방을 화장실에 던져 놓고, 바닥도 세제로 닦으면서 '왜 얜 화장실을 못가릴까..언제까지 이래야 할까..'라는 감정과 함께 할일이 많은데 계속 

지켜봐야 하나..하는 생각때문에 슬슬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몇십분뒤에 얘가 러그위에서 잘 놀다가 갑자기 티비다이뒤쪽으로 쏙 들어가더라구요.

설마..아닐꺼야..아니야...거긴 청소도 힘들고 전선들로 복잡해..안돼...했는데 폼잡고 있는게 딱 그모양...

황급히 티비다이를 치우니 따끈따끈한 덩어리들이 연기를 내뿜고 있었어요.


감정 폭발.

엉덩이를 때리며 막 소리를 질렀는데, 앤 알아듣는건지 모르는건지..천진할 뿐이고..


분노와 앞날에 대한 걱정들이 뒤섞인 감정으로 앨 어떻게 해야하나..싶다가 문하나로 들락날락 거리는 밀폐식화장실에 넣고 앨 가둬봤어요.

얘가 그 화장실을 되게 싫어하는 눈치에요.모래 촉감도 싫은지 잘 안밞으려고 하고..

싸고 있을때 잽싸게 화장실에 던져놓으면 모래를 덮지도 않고 용변을 마친 즉시 쌩...하고 도망가거든요.

역시나 매우 싫어했고..

예전에 수건에 싼적이 있어서 그 수건을 넣어놨었는데 모래를 밞지 않으려 거기에 앉아있더라구요.


안먹이고 싶다.아무것도 안먹이고 싶다..제 머리속으로 앨 굶겨서 아무것도 안싸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하며..

일단 앨 재우자..생각했꼬,아직 제 감정이 안풀려 제 침대에서 재우기 싫어서 바닥에 안쓰는 이불을 깔아주고 제가 누웠어요.

얘가 열심히 놀다가도 제가 누우면 곁에와서 눕고 자거든요.


그렇게 재우고...오늘 아침 출근준비하는데 침대바닥 구석에다가 또 실례를 해서 그거 치우고 왔네요..


회사에서 일하는데 제 몸과 입에서 자꾸 고양이 똥냄새,오줌냄새가 나는것 같은거에요.

제가 몸을 움직일떄마다 오줌냄새가...입을 벌리고 숨을 쉴때마다 똥냄새가...

이게 바로 히스테리?..노이로제?...

확실히 제가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봐요.

집에가면 고양이 주시하느라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지치고..



일단 병원에서 고양이 화장실을 임시적으로 많이 만들어 주라고 해서 세개를 만들어서 곳곳에 배치했어요.

자세를 잡는 즉시 들어서 화장실에 올려두는 행위는 계속 했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구요.

그리고 모래를 싫어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모래를 바꾸려고 하구요.이전 주인에게 물어봤더니 팰티인가 뭔가를 썼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제가 지치는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 육아 노이로제 같아요. 고양이가 어리고 배변습관이 굳어지지 않은데다 보고 따라할 성묘가 없어서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에 모래가 아닌 다른 화장실을 썼다면 역시나 모래에 적응못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전 주인이 썼다는 화장실이 혹시 우드 펠릿(톱밥)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우드 펠릿. 우드 펠렛으로 검색해보세요. 힘내시구요. ㅜㅜ
    • 아 어떡하나요. 읽는 저도 힘드네요. 아가야 빨리 화장실을 익히렴...
    • 혹시 모래를 바꿔 줘 보기도 하셨나요?
    • 펠렛이면 응고형 모래에 적응 못하는 걸 수도 있어요. 흡수형으로 바꿔줘보세요. 보통은 펠렛을 더 싫어라 하는데 어릴 때부터 써서 그게 더 익숙한가봐요. 힘내세요 ㅠㅠ
    • 고양이 라는 동물이 워낙 까탈스러운 애들이라 한번 맘에 안들면 그걸로 끝이라 지금 쓰는 화장실은 계속 안쓸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화장실이나 모래를 바꾸셔야 할것 같아요.
      힘내세요. 저희애는 어릴때 배변은 참 잘했지만 자잘한 병을 끼고 살아서 그것 때문에 엄청 고생했거든요. 건강한게 제일입니다.
    • 초보 자취생의 나도-고양이를-길러볼까 코스의 전형적인 예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좀더 숙고하시고 데려오셨어야 하는데. 너무 어린 고양이를 준비없이 키우기 시작하신 게 아닌지. 처음부터 이전 주인이 쓰던 모래를 쓰셨어야 했던 것 같네요. 고양이 카페(네이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다음 냥이네 등)에 가입하셔서 경험자들의 조언을 받아 보세요.
    • 아..제가 이런거땜에 성묘를 들이라 말씀드린거였어요.

      예전에 쓰던 펠렛 상표 어떤건지 물어보시고 똑같은걸로 바꿔주시면 좀 나을겁니다.
    • 너무 대책없이 시작하신 것 같아서 좀 속상하네요. 모래같은건 이전 쓰던걸로 바로 바꿔놓으세요. 한 생명이고 두달이면 완전 새끼인데.. 낮에 내내 혼자있어야 하는것도 걸리고. 그리고 아무리 적어도 십년을 함께 살아야 하는 생명이에요. 솔직히...자신 없으시면 일찍 포기하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 왠만하면 대꾸를 안하려다가 포기 운운하는 표현에 울컥해서 씁니다.

        무슨 고양이 키우기전에 박사학위라도 받아야 할까요? 고양이 키우기 전에 심사숙고했고,관련된 사항들은 어느정도 숙지한상태로 시작했어요.고양이를 혼자 두는것에 대한건 이견이 분분한데 이전주인분이나 다른분들이나 큰 문제는 없다는 얘기들을 듣고 시작했고요.
        나머지들은 실제 접하면서 깨우치고,배워가고 경험하는거겠지요.그러면서 배우는거고 익숙해지는걸테고요.그건 고양이나 저나 마찬가지일겁니다.모든게 그렇지 않나요? 얼마나 뭘 준비하고 시작해야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얘가 똥을 퍼질러 싸서 버리고 싶다는것도 아니고,못키우겠다는것도 아니고 님께 왜 그럴거면 포기해라는 훈계를 들어야 하는지..대책없이 시작했냐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지..생명을 그런식으로 다룬다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 음.. 근데 모래를 신경 못썼다는 것은 공부가 좀 부족하셨던게 아닌가 싶긴 해요; 이게 꽤 중요한 편이라서.
          심사숙고 했다는 건 초반의 고생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어야 한다는거고요.
          그나마 듀게니까 한분만 이런 말씀을 하시지.. 과거 다음카페 냥이네 같은데 이런 글 올리면.. 100% vega님 같은 댓글로만 주르륵 달렸지 싶어요.
          • 분양받고 다음날 동물병원을 찾았더니,의사분이 모래로 교육을 시키고자 한다면 일단 며칠간 화장실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했었거든요.당시엔 아예 며칠동안 배변을 보지 않은 상황이었고,집에 적응기가 필요해서 일수도 있고 다양한 이유가 있을테니까요.그래서 일단 기다렸죠.

            사실 냥이네나 고다나 다 가입되어있고,냥이네에서는 자잘한 질문들을 자주 올리며 이용하고 있어요.그곳 질문란에 가도 배변문제때문에 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올리고 답변을 받죠.그런데 그곳에서도 전 저런댓글은 본적이 없네요.제가 자잘한 질문을 올릴때도 마찬가지고요.수많은 문제들을 다들 고민하고 있고,고민했었고,해결책들을 제시해줄뿐.

            듀게에서 쓰는 고양이글들은 보다 실례적인 얘기보다는 이런저런 일상과 연계해서 보다 서술적인 글들을 쓰는데,사실 저런 댓글 받으면 상처가 되요.
            사실 누구나 이런저런 예상을 하고 경험담들을 보고 시작하지만 막상 닥치면 체감하는 기분은 다르지 않나요?
            육아클럽에서도 어린아이의 돌발행동들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수많은 글들을 남기실텐데,거기에도 '그것도 예상못하고 얘낳았니? 준비도 없이..'라고 달릴지..
            고양이가 저래서 키우기가 힘들겠다.파양해야겠다는 얘기도 아니고 현재 제가 느끼는 피로한 감정들을 그냥 허심탄회하게 토로한건데 준비도 없이 그러냐며 포기하라는 댓글을 보니 이제 이런글은 그냥 안쓰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님. 글 제목부터가 고양이 키우기 쉽지 않네요에요. 그럼 쉬우실 줄 알고 시작하셨나요? 어린 고양이가 당연히 할 수 있는 실수에 화가 나서 때렸다느니 하는 글 보는데 읽는 제가 화가 안나는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저번글도 그렇고요. 우다다 하는거도 당연한건데 낮에 빈집에서 하루종일 자다가 저녁에 사람이 오니 뛰고 놀 수도 있잖아요. 공부 많이 했다고 말 하지만 애초에 고양이 생리를 전혀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요. 님 말 잘 듣고 필요할때만 재롱떨고 보통땐 조용한 걸 원하시면 고양이는 전혀 잘못된 선택이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서요.
              • 그럼 베가님은 원문 글쓴님이 자격없으니 포기하란 말씀인가요? 힘들어도 애정이 있으니 글을 올리고 협조를 구하는건데 불난데 부채질만 하시는군요 고양이 교육학과 학위증 있는사람만 고양이 키우게 하도록 시위한번 하시는게 어떠실지?
                • 분노. 감정폭발. 안먹이고싶다. 히스테리. 노이로제.



                  이게 다 원글에 있는 단어들이에요. 분양한지 며칠 안된 두달된 새끼고양이에게.

                  이런 감정으로 앞으로 같이 생활하실수 있는지 제가 더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 지금 엄청 절제하며 말하고 있습니다.
            • 다른 애묘인 입장에선 '저러다 지쳐서 에라모르겠다 해버리는거 아닌가'하는 걱정이 충분히 들수도 있죠. 새로 산 장난감에 대한 불평도 아니고 한 생명에 관한 문제인데 '허심탄회한 토로'로 받아들이라고 요구해봤자 아닌건 아닌거죠. 게다가 글쓴이가 어떤 캐릭터의 사람인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런것 아닌가요? 주절주절 '난 고양이 카페에도 가입하고 성심성의껏 하는 사람이야' 설명해봤자... 심지어 글 내용만 봐서는 노이로제에 걸리겠다는둥, 지친다는둥 강렬한 피로를 드러내고 있으니 이런 반응도 나올법 하죠. 전 님이 발끈하는게 더 이상한데요?
            • 애엄마가 애가 맨날 울고 싸기만 한다며 '안먹이고 싶다, 안먹이면 안싸겠지' 이런 히스테릭한 글 올렸다면 어떻겠어요. 여기다 '허심탄회하게' 징징대시는 건 본인맘인데 위로를 하든 정색하고 비난을 하든 것도 읽는 사람들 맘입니다. 안 쓰는 게 낫겠다 생각하셨다니 부디 개인적으로 바라건대, 이런 글 다음부터 안 보였으면 합니

              다.
    • 엉덩이 때리는 건 분명 혼내는걸로 인지하지 못할거에요.
      보통 혼내더라도 코끝을 톡톡 튕겨 주거나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는 정도로(고양이가 싫어하는 것들입니다) 해야 좀 혼나는구나 싶어할 정도니..
      굳이 그 화장실 모래를 사용하게 하고 싶으시면 응가나 쉬도 수건으로 닦지 마시고 살짝 집어서 화장실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반복적인 교육과 모래를 쓰는 시범 같은 것도 보여주시고요. 화장실 위치를 어느정도 구석으로 바꿔주시는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고양이 응가랑 쉬 냄새도 적응되면 다 사랑스러워질거에요.
    • vega님의 포기 운운은 좀 심하다 생각이 들긴 하지만 글을 보면 '확실히 데리고 온 고양이'에 대한 숙지가 잘 안된 것처럼 보이긴 하네요.
    • 얼마전에 쓰신 '고양이가 깨워요' 글을 읽었을 때 글쓴님은 힘드셨겠지만, 읽는 저는 귀엽고 재미있다고 둘 다 뭔가 깜찍하잖아? 하며 웃었는데(...)
      오늘 글을 읽으니 고민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시네요. 녀석아 빨리 똥오줌 가려ㅠ.ㅠ 조언은 윗분들이 잘 해 주셨으니..
      그래도 이제는 함께 자는 정도로 친해졌네요. 어서 냥이가 똥오줌 잘 가리길. 점심 든든하게 드세요!!! 힘들 때 밥 잘 드시면 또 기운이 납니다. 힘내요.
      • 저도 귀여워서 썼어요.사실 그글.^^;;
    • 아이구 백년만에 로긴하게 만드는 글이네요ㅠㅠ

      울집 냥이들은 화장실은 잘 가리기는 한데, 얼마전 발정이 왔을때 한 2주간 여기저기 싸질르고-.- 다녔을 때의 딱 제 증상이네요.

      저도 계속 고양이 오줌 냄새가 나는 느낌적인 느낌이 지속되는 노이로제를 겼었었어요.

      가끔가끔 밉고 얄미울때 있어요. 자기가 낳은 사람애기도 그렇다는데요뭘~

      윗분들 말씀하시는데로 펠렛으로 바꿔보세요. 어서 화장실 가렸으면 좋겠네요ㅠㅠ
    • 그건 그렇고, 애정을 담은 사진 한컷 올려주시면 안되나요? ㅎㅎ 아기고양이는 성묘와는 또다른 귀여운 생명체라서.. 보고 싶어요.
      이 글에는 따로 애정을 표현하시지 않았지만, 굳이 글로 표현하시지 않더라도 모두가 정화될 수 있는 한 방법이지 싶어요.
    • 누군가에겐 육아의 고통이지만 누군가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네요. 우다다에 꾹꾹 이라니.. 부럽..



      개다레 같은걸로 체력을 완전 방전 시켜버리는 건 어떨까요?
      • 저도 다큐 댓글로.. ㅎㅎ 아기고양이는 개다래나 캣닢에 반응을 잘 안해요. 어느 정도 자라야 반응하더라구요.
        같이 뛰어놀아 주는게; 체력 방전의 유일한 방법일거에요..
    • 집에 고양이 여섯 마리가 있는데 그 중 화장실을 문제 없이 쓰는 애는 셋 뿐입니다. 나머지 한 놈은 욕실 구석, 욕조, 세면대, 맘 내키면 고양이 화장실을 쓰고 또 한 놈은 방 구석구석,
      화장실 깔개 위, 욕실 구석을 맘 내키는 대로, 또 한 놈은 무조건 침대 위.. 침대에 싸는 놈은 자세만 잡으면 화장실에 넣기를 시전하다가 포기하고 강아지용 배변 패드를 사서 침구 위에다
      옷핀으로 고정, 싸면 그 때 그 때 바꾸기를 했었어요. 얼마 전 이사 후에 최후의 수단이다, 생각하고 방에 화장실과 먹을 것, 방석을 넣고 문제 있는 놈들을 이틀씩 돌아가며 가둬놓기를 했는데 침대에만 싸던 녀석은 냥이 화장실 사용에 성공했습니다, 만 나머지 두 놈은 여전히 여기저기 싸지르고 댕깁니다 ㅜㅜ
      아직 어린 녀석이고 전에 썼던 우드팰릿화장실은 문제 없이 사용했었다면 지금이라도 바꿔 주는 편이 좋을 거예요, 지만 크게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제가 다년간 이 녀석들하고 뒹굴어보니 모래 밟는 걸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건 고칠 수가 없더라구요.
      고양이에게 가장 좋은 건 그 녀석 습성에 맞게 하고싶은대로 해라, 하는 거 겠지만 같이 사는 사람과 적정 선을 맞춰 타협해야 하는 게 힘들지요.
      처도 처음에 화장실을 거부하는 녀석을 길들이기 위해서 빈 패트병으로 바닥을 치며 겁을 주기도 하고 신발장에 5분간 가둬도 보고 앞 발 잡고 뒷발로 벌 세우기도 해 봤지만 아무 소용 없었고 자세 취할때마다 얼른 옮긴 후에 일 보고 나오면 폭풍칭찬, 간식상납하기로 잠깐 효과 본 적도 있었는데 그것도 시간 지나니까 말짱 도루묵.
      안 되는 놈은 어떻게 해도 안 되더라구요. 싫다는데 어쩌겠어요. 대화로 풀 수 있는 상대가 아닌 것을..
      우드팰릿 화장실로 바꾸신 후에 일 보고 나오면 폭풍칭찬, 간식상납 해 보시고 만약 안 되면 강이지 배편 깔판을 두, 세개 구입하신 후 배편 패드를 깔아서 구석 구석 놔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개체별 습성과 취향에 최대한 맞춰 주면서 사람도 최소한의 쾌적함을 도모하는 쪽으로 노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이 힘 드실텐데 힘 내세요!!! 화이팅!!!
      (그나저나 어린 냥이가 하루종일 혼자 있는 건 좀 걸리긴 합니다. 많이 외로울 거예요. 퇴근하시면 폭풍 예뻐 해 주세요^^)
    • 고양이라는 동물이 워낙에 까탈스러운 동물이라 그럴꺼예요
      모래 종류가 워낙에 다양해서 같은 응고형이라도 다른걸로 바꾸면 안가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집에서 잘 가렸다면 모래가 바껴서 적응을 못하는걸테니 쓰던 모래로 바꿔주시구요
      지금 쓰시는 모래로 꼭 바꾸셔야하는거면 예전 모래에 지금 모래를 조금씩 섞어서 사용하시다가 그 새로운 모래 양을 점점 늘려서 변경하셔야할꺼예요
      사료도 다른거 주면 안먹는 애들은 그런식으로 해서 바꾸거든요
      아무튼 아이가 빨리 화장실에 적응했으면 좋겠네요
      저도 잠시 탁묘 온 아이가 홍화씨 화장실에 적응을 못해서 이불만 일주일내내 빨다가 포기하고 쓰던 모래로 바꿔주니 잘 가더라구요
      참.. 그리고 고양이는 심술 부리때 화장실 안가기도 해요 (저희집 애는 제가 늦게 들어오거나 관심 안가져주면 가끔 그래요 시위하는거죠 ㅜㅜ)
    • kct200님의 고양이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같이 사는 가족만 해도 애정과 증오가 함께인데 피 하나 섞이지 않고 종도 다른 생물에게 온전한 애정만을 말하라는건 가혹하다 생각해요. 가끔 보면 글은 사람이 썼는데 위로는 고양이가 받고 가더군요. 고양이 흉도 보고 사는거죠 뭐. 저도 제 고양이 흉보고 싶을 때가 많은데 타이밍이 안 맞아 글로 써보진 못 했네요. 고양이 기르는 사람이 다 보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 양육하면서 정말 아니다 싶을 정도로 화날 때도 있더라구요.



      저의 경우도 고양이가 이불에 대소변을 가리려해서 몇 번의 경고 후에 확실한 처벌을 했어요. 나이가 어리네 마네는 제게 관심 없는 사항입니다. 애가 큰다고 해서 갑자기 언어를 배울것도 아니고 결국 습관에 의해 길들여야 되는데 가장 유동성 많은 어린 시절을 헛으로 보낼 수는 없죠. 단지 처벌과 문제를 인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잘 다뤄야 하겠지만요.



      저는 한참 일이 없을 때 고양이를 거둬서 모든 여유를 고양이에게 집중할 수 있었는데, 지금 새로 입양하라면 무리일듯 싶습니다. 일이 있으신데 어린 고양이 기르시느라 수고 많으시고 차분하고 천천히 생각하세요. 느리고 길게 보시고 화는 게시판에서 푸시길 바랍니다. 언능 용변을 가렸으면 좋겠네요.
    • 모바일로 보다 대충 후루룩 내리고 댓글을 씁니다 '건강한' 고양이를 기를때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테크를 이미 타 버릿셨네요 원래 처음 들이고 한달, 첫 발정이 나는 한살 전후, 무.. 무지개 다리 건널무렵의 황혼기..ㅜㅜ 가 건강한 냥이와 동거의 고난기입니다 지금 겪으시는 초기 배변훈련 문제는 음청 흔하면서도 고통+노동력+스트레스의 강도로도 고난순위에서 탑에 들, 그런 문제예요 두 주먹 불끈 쥐고 마음 속에 부처를 새긴단 심정으로 이겨내봅시다 다음의 고난들은 서로에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또 유대감이 생긴 후에 오는거라 심리적으로 지금보단 훨씬 수월할거예요 (첫 발정 전에 수술을 시킨다면 두번째 고난은 안 밟고 넘어갈 수도 있고요)

      개묘차라고 하고 고양이마다 지능이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화장실을 잘 가리는 놈들이 많습니다만, 똥망하는 꾸러기들도 무시 할 수 없는 수로 존재하죠..(애도) 고양이 습성에 익숙한 자라면 똥망꾸러기들이라 할지라도 초반에 잘 살펴 문제를 빨리 파악하고 한두번의 실패만으로 문제는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 경우는 주인도 처음, 고양이도 처음인 경우! 게다가 고양이의 방만한 배변생활이 벌써 며칠째! 에 접어 들었다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봐야합니다 이제부턴 인정해야합니다 지구전을... ㅠㅠ

      먼저 고양이의 습성을 토대로 조건을 고양이에게 맞추는게 우선입니다 가능성 높은 이유 중에 하나가 '화장실이 맘에 안 들어서, 불편하고 화장실처럼 인식되지 않아서' 입니다 어떤 모래를 쓰는지 모르겠지만 고양이가 선호하는 모래는 제일 싼, 밀가루 뭉쳐 놓은 것 같은 하얀 응고형이란 견해가 지배적이죠 흡수형도 잘 쓰는 녀석들이 많지만 그래도 역시 고양이들은 진짜 흙이랑 비슷한 응고형을 좋아합니다 화장실의 모양이나 위치도 중요합니다 아깽이가 작다면 문턱이 높고 아깽이 눈 높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큰 화장실은 작은걸로 바꿔주는게 좋겠죠 해봐야 두어달이니(빛의 속도로 자랍니다) 새 화장실을 사기 보단 박스나 테잎, 혹은 집에 굴러다니는 적당한 용기를 잘라 임시 화장실을 꾸며 보세요 화장실의 위치 선정도 중요합니다 이놈쉐리가 제일 많이 볼일을 보는 곳, 이놈쉐리 동선에 위치하면서도 사방이 트이지 않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곳을 골라 화장실을 놓으세요 그런 자리가 침대 밑인데요? 여기 놓으면 불편한데요?? 하시겠죠 일단 이 모래가! 여기가 화장실이다!! 부터 인식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장소도 임시입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완전하게 인식한 후엔 원래 장소에 놓아도 알아서 찾아가게 되어있으니 걱정마시고요

      다음으로 배변테러! 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으로 접어듭니다 집 안에 가방, 옷가지등을 싹 치우세요 큰 고양이라면 방의 천장까지 이동이 가능하니 수납장에 넣는 수 밖에 없겠지만 상대는 아직! 꼬꼬마 점프 밖에 못하는 애송이입니다 점프 못하는 높이로 다 올리고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 생활을 (한동안) 하셔야 합니다 이불도 몽땅 치우는게 정석입니다만 침대가 있다시니 침대 위 천도 최소한으로 하시고 빨기 좋은 여름 이불 꺼내세요 매트리스를 보호하기 위해 비닐막을 치거나 방수패드를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만 뭘 또 사기까지.. 돗자리 있음 쓰시고요, 그리고 가능한 한 고양이가 기어 들어갈 수 있는 틈을 막으세요 침대 밑도 가능하다면 박스와 테잎으로 봉쇄해버리시고요 일시적인거니 미관은 쿨하게 포기합시다 그렇게 고양이가 화장실에 쌀 수 밖에 없는 주변 조성을 먼저 마칩시다

      후엔 고양이를 살펴야 합니다 쌀것 같은 징후가 보일때 잽싸게 화장실에 넣어주는, 이게 말이 쉽지 사실은 엄청 잘 안되거든요 눈치 채고 도망가는거 당연해요 요는 행동을 스무스하게 해야합니다 시선 고양이에게 똑때기 고정하고 부리나케 후다닥 달려가면 고양이는 습성 상 '싸우자는 거야!! 도망가야겠다!!' 하게되거든요 나는 게다 게다 되뇌이며 곁눈질로 슬금슬금 다가가야 고양이가 싸우자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엄한게 싸는걸 발견했을땐 지체 없이 물뿌리개 등으로 천벌을 내리세요 여기 싸면 깜짝 놀랄 나쁜일이 생기는구나 반복 인식하게 만드는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화장실에 잘 쌌을땐 바로 호들갑을 섞어 칭찬 많이 해주시고요 고양이 배설물이 뭍은 천이나 휴지등을 잘라 화장실에 넣아 놓으세요

      중간중간 내가 왜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가! 저 찌끄만 악마가 뭐라고! 나는 좋을라고 고양이를 들였는데! 내 생활이 파괴됐어! 하는 분노가 치미는게 당연합니다 미치고 팔짝 뛸, 기분인거 압니다 (ㅋㅋㅋ 나는 이미 겪어 봤지롱~ 의 심뽀~) 그래동 그걸 거쳐야 비로소 내 고양이 내 주인이 되요 포기하면 안되는게 초기 배변훈련에 혼란을 겪는 경우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고양이는 100%화장실을 가리게 됩니다 힘을내요~! 가끔 끝까지 화장실 배수구 등을 고수하는 소수 취향파도 있긴 하지만 정말 희귀한 경우고요 고양이의 본능이 파고 싸고 덮는다니까 되요 걸리는 시간이 문제지 안되진 않아요 (그.. 그게 희망..ㅠㅠ)
      • 좋아요 버튼이 있다면 백 번 눌러드리고 싶은 알찬 댓글이네요. 원 글 쓰신 분이 많은 참고가 되실 듯.
        저희 집에도 이제 아홉살 먹은, 화장실을 못 가리는 게 아니고 성질이 못 되먹어서 안 가리는 놈이 하나 있어요. 내키면 착하게 화장실 가다가도 안 내키면(늘 쓰던 화장실이고 딱히 더럽지 않아도) 이불이고 옷이고 상자고 안 가리고 싸고, 심지어 무슨 영역표시하는 개처럼 벽에 붙어서서 다리 들고 싸는 꼴도 봤습니다 -_-;; 9년간 단련되다보니, 패브릭은 일찌감치 포기했고(이불은 안 덮을 수 없으니까 물빨래 가능한 것, 자주 빨아서 금방 망가져도 괜찮도록 저렴한 것만 이용), 옷이나 가방 같은 건 절대 바닥에 놓지 않고 걸어놓거나 장 안에 넣습니다. 화장실 도어매트(일명 발걸레)도 몇 번이나 시도했다가 결국 없이 살고 심지어 빨래 모으는 바구니도 없앴어요. 결국 동물은 말이 통하는 놈들이 아니니까, 인간이 최대한 똑똑해지는 수밖에 없는 듯.
    • 아 저 한참 우리 집 애들 심했을 때 맨날 이불 빨기 싫어서(아무리 개놔도 잘때는 덮고자야되는데 자고 일어나보면 이불한켠에 싸놈) 잘 때도 이불위에 엄청 큰 비닐 구해서 이불위에 그거 덮어놓고 잤어요. 자면서 뒤척거리면 바스락거리는 소리나서 깨고 그랬음 ㅋㅋㅋ 근데 그렇게 하니까 잘때 이불위에 싸는 일은 없어졌어요. 그리고 화장실은 아깽이면 박스같은걸로 작게 만들어주시고 모래 이것저것 바꿔바도 다 싫어하면 신문지 찢은거나 안쓰는 좀 보드라운 걸레같은거 넣어주시고 적응하면 조금씩 천천히 모래를 깔아보세요. 전 다 안됬지만 이걸로 됬다는 사람들도 있어서...ㅠㅜ
    • 아이고, 적잖이 피로하시겠어요. 저도 생후 1달이 안된 고양이를, 그것도 두마리씩이나 갑작스레 길에서 얻은 한 사람으로서 공감해요. 저는 오죽했겠어요. 준비도 없이 갑자기 고양이라니 ㅁㄴㅇㄹㅎ 고양이가 생후 2개월 정도면 정말 잠도 잘 못자고, 먹이고, 싸고, 재우는 게 참 일이랍니다. 일일히 수발 들어주듯 좀 해줘야 할 게 많아요. 게다가 거처를 옮겨온 녀석이라면 더 그렇겠죠. 낯선 환경에 적응도 해야하니까.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자기 영역을 벗어나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느껴요. 그 스트레스가 완화될 때까지 보살피는 사람의 자세나 상식이 그래서 중요하죠.

      쓰신 글로만 봐서는 아마 마음 준비도 하시고, 나름은 카페도 가입하시고 병원에 자문도 구하신 거 같은데. 물어보는 것만으로는 부딪히며 겪는 난관을 좀 견디기 어려우실 수 있어요. 저는 책을 보면서 공부했는데요. 그렇다고 엄청나게 어려운 전문 서적이 아니라,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상식들- 그러니까 고양이는 왜 모래에 똥을 누는지 그걸 왜 덮는지 왜 모래가 바뀌면 적응을 못하는지, 아기고양이 다루는 법은 어때야 하는지 등등.
      어차피 같이 살아야한다면 편히 함께 살아야하는거니까요. 제가 읽었던 책 두 권 추천해드릴테니 오며가며 지하철에서 30분이면 다 읽으실 수 있을거에요. 한번 죽 읽어보시고 위기상황이나, 급작스러운 변화나, 혹은 낯선 고양이의 행동에 대해 우선 숙지해두시는게 지금 작성자님의 피로를 덜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는 만큼 당황하지도 않을거고 대처도 빠를테니까요.

      사실 고양이가 화장실 적응을 못할 땐 쓰던 모래로 바꾸어준다 같은건 정말 기초적인 상식이라 그에 대한 반응이 훈계로 이어졌다는 데서 어떤 분들은 준비가 부족했던 거 아니냐고 생각하셨던 걸거에요. 고양이는 훈계를 잘 못알아 들어요. 여튼 이런 저런 고양이에 대한 잡다한 상식을 아셔야 앞으로 함께 사시는 데 부족함이 없으실 거 같아요. 책은 쪽지로 알려드릴게요. (참 저는 책 관계자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에요; 저자는 일본인이거든요;)

      무튼 힘내세요. 키우는 사람 체력과 멘탈이 버텨야 고양이도 의지하고 정붙이고 살아남을 거에요. 힘내세요!
    • 참 그리고 혹시라도 의논하고 싶으신 일 있으면 쪽지주세요. 도움 드릴 수 있는 선에서 도움 드리고 싶어요! 초보의 마음은 고단하기 마련이니까 너무 자책은 마시고, 또 고양이로선 지금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동물적 행동을 하는 거니까, 너무 미워마시고요. 걔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거든요. = _ = 힘내세요 여튼!
    • 일부 댓글들 때문에 스트레스받지마시길 바래요. 저도 몇년전에 이곳에고양이탁묘글올렸다가일부댓글에서,제가이핑계저핑계대며고양이버릴사람취급받았던기억이있거든요. 현재육년째잘키우고있는데말이죠. 제가남긴댓글들은무슨변명인냥취급받고..인터넷에서글로써소통하는거,특히그게생명과관련된문제일땐 저도그렇긴하지만사람들이너무민감해져요. 글쓴님께서애정과사랑으로지금의상황들잘대처해나가시길바래요. 스트레스많이받으실것같은데 상황이조금씩나아졌으면좋겠습니다.
    • 혼내키실땐 눈을 꼭 마주보시고 이마를 누르거나 살짝 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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