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났던 나쁜 선생들..


선생님 얘기가 나와서 나쁜 선생들 얘기를 적어봅니다. 


좋은 선생님들을 매도하는게 아니라 나쁜 선생들이 많이 있었다.. 머 그런 겁니다.



1. 초등학교 2학년때 글씨 못쓴다고 선생이 저를 20분쯤 패더군요. 수업도 안하고 글씨 써봐라 라고 하고 때리고 다시 써라 라고 하고 때리고..

   제가 참다 참다 울고... 울면서도 쓰라고 시키고.. 머 그랬습니다. 초등2년생에게 글씨 예쁘게 못쓴다고 패는 넘이 제대로 된 정신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2. 초등6년때 담임이 정기적으로 저를 불러서 학교밖으로 멀 전달해주라는 심부름을 시켰는데.. 심부름 가는 곳이 선생님 여친으로 추정되는 곳이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술집 아가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이건 크게 피해는 없었지만 꽤 자주 이런걸 해야 해서 좋은 기억은 아닙니다.


3. 중학교때.. 명찰을 차고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맞았는데.. 좀 심하게 맞아서 1달정도 의자에 제대로 앉질 못했어요. 

    어머니가 항의하러 학교에 오시겠다는걸 말렸습니다. 그 선생 성질을 알거든요. 제가 머 전학갈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요. 


4. 이건 제가 당한건 아닌데.. 선생이 학생을 패다가 학생이 쓰러졌는데... 발로 차더군요. 여러번요.

   그때 저xx가 선생 맞나... 그런생각 들었어요. 저건 그냥 폭행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5. 경상도 선생이 우리들(전라도 학생들)에게 전라도 새끼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욕을 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이 선생은 참 나쁜 선생이군요. 1년 내내 전라도 새끼들.. 전라도 새끼들 하며 학생들을 욕했어요. 


머 생각나는것만 좀 적었는데요. 저것 말고도 체벌/폭력에 대한건 무수히 많았어요. 선생의 감정에 따라 휘둘러지는 폭력을 참고 참 오래 버텼네요.



부모님이 신경 안쓰거나, 힘이 없거나 하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불합리한 체벌을 해도 하소연 할 곳이 없어요.

그냥 당하고 끝입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공권력 같은거에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심부름도 그래요. 선생님이 머좀 해라.. 라고 하는데 싫어요.. 라고 할수는 없지요. (요즘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좋던 싫던 해야지요. 약자니까요. 


여튼 저에게 좋은성생님의 기억은 적고 나쁜 선생들의 기억은 많네요. 



    • 좋은 기억이 없으시다니 안타깝네요..
      저는 특정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아니지만 반장 부반장을 도와서 환경조사서 정리하던 기억이 나는데, 이혼한 가정이나 편부모 가정 같은 내력을 알게 되어서 어린 나이에도 내가 이런 걸 봐도 되나...하고 떨떠름했던 기억이 나요.
    • 제가 만약 쓰러져도 발길질을 당한 그 학생이고 그땐 어려서 어찌할 줄 몰랐다면 지금이라도 악착같이 찾아내서 민형사 소송을 다 걸것 같아요. 그런 쓰레기선생은 상처 준 기억 다 잊고 살고 맞은 학생은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 생각하니 너무 안스럽네요
    • 여태 못까먹은 안좋은 기억을 적어보자면 - 전 국민학교 등교 첫날에 교가를 배우는 태도가 건방지다며 불싸데기를 맞았습니다.

      방년8세때의 일이었죠. 학교는 선생이란 작자들의 심기를 거슬리면 개패듯 맞는곳이구나라는 생각이 퍼뜩 든 날이었어용
    • 사실 저도 본문 같은 경험이 여러 번 있어서 (심지어는 초등학교 4학년때 성추행 선생도) 기본적으로 어린이들의 체벌에 반대합니다. 학원에서 초중딩 괴물들..을 가르치면서도 단 한 번도 매를 들지 않았고, 제 아이가 태어나면 안 때리고 키울 거에요. 학교는 제가 어쩔 수 없지만 제 애가 학교가 가려면 한 10년+@ 남았을 테니까 그때까진 좀 나아지길 기대합니다.
      (근데 결혼을 못 하면 애 같은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요 ㅠㅠ)
    • 저도 살면서 60은 나쁜 선생님(주로 폭력과 편애), 30 그냥 그저 그런 선생님(과목 시간에 수업 말고 딱히 볼 일 없는), 10의 좋은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요. 뭐, 초등학교 1학년때 첫 담임부터가 말썽을 피웠다는 이유로 남학생을 칠판앞에서 발로 차는 등의 폭생했다가 쫓겨난 선생이었구요. 요즘은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가하는 폭력보다 그 반대의 경우가 더 이슈화 되니 세월의 변화가 느껴지네요.
    • 저도 본문같은 경우를 다행히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여러번 보면서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떠올려보니 더 심한 경우도 있었군요;; 지금은 학생을 떄릴 수 없다고 하는데, 아무튼 무지막지한 교사들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비율로 치자면, 저렇게 초나쁜 선생님과 그럭저럭 좋은 선생님은 3:7 정도였던 것 같아요. 늘 3이 두드러지고 기억에 남아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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