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세상에서



그냥 같이 듣자는 포스팅입니다.









수면 위에 달조차 서리지 않아

그러니 내가 이러는 것도 이상한 게 아냐

우울이 엄습할 테고,

아마도 나는 붙들릴 테지

아무도

나 자신도 속이지 못하는

내가

홀로 고통받기 위해선

완전히 혼자가 되기 위해선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거야

과거의 나 자신들과 화해한 건 아니야

그래도 그들과의 약속만은 지켜보려 해

그러니 내 등 뒤의 날개를 묶어줘

두 눈을 파내고 납으로 채워줘

내 목을 자르고 검은 노새의 머리를 얹어줘

심장 대신 불덩이를

뼈 속엔 늑대털을 채워줘

그리고 기슭으로 데려간 뒤

내게 살아야 할 이유를 하나만 줘

단 한가지라도 좋아

살아야 할 이유를,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살아도 좋은 이유를...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좋은 이유를...



........



시체 더미 너머로

듣고 있니, 그대...

찰나의 섬광이 지나고 나면

그댄 많은 것을 잃게 될 거야

저 달마저 지고 없다면

이미 많은 것을 잃은 뒤일 거야

인간의 세상에서

좋은 것들은 모두

깊은 잠에 들어 있어

그 빈 공간 속을

어둠만이 어슬렁거리고 있어

내 심장은 망가졌어

난 이미 가망이 없어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나의 친구들이여

그대는 아주 

많은 것을 잃게 될 테고

어떤 식으로든

거기에 익숙해질 거야





no moon on the water

in the human world

all songs from jason molina

translated by lonegunman


    • 과거의 나 자신들과 무슨 약속을 했을까 한게 있을까요.
    • 언제나 포스팅 감사히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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