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정상적으로 생각합시다

* 아침밥. 해줄수도 있고 안해줄수도 있죠. 이게 답입니다. 전업주부냐 아니냐와는 상관없습니다.

 

만일 내가 아침밥을 반드시 얻어먹어야 일상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동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과 살면됩니다.

 

만일 내가 아침밥을 반드시 얻어먹어야 하며 그건 가사를 담당한 배우자의 의무다...라고 생각한다면?

마찬가지로 "내가 가사를 담당하면 배우자 밥상은 반드시 차려줘야하며 그것이 내 의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만나면 됩니다.

 

만일 내가 아침밥을 안먹어도 되면 그냥 안먹으면 됩니다.

 

 

* 좀 다른 얘긴데요. 섹스는 부부간 의무일까요?

이건 좀 미묘한 문제처럼 보일텐데,  섹스문제때문에 이혼하는 경우 종종있죠.

하지만, 정확히 말해 이는 대상이 된 것이 두사람이 부부관계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되기때문입니다. 섹스 자체가 아니라요.

 

 

* 사람이 살부비며 같이 사는 것;대부분의 행위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기대치나 수용치가 있을겁니다.

폭력이나 외도 같이 예외적인게 있겠지만, 어느한쪽의 권력의 치우침이 없는 관계;즉,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관계라면 대부분의 것들은 배려나 합의로 이루어집니다.

 

배려나 합의는 당연히 쌍방이어야합니다. 살짝 기울어질수도 있지만 그건 각자가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요.

하지만 어느 한쪽이 전업주부니까, 혹은 일하니까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듣거나 순종해야하는건 아니죠.

명령이나 지시, 의무로 이루어지는건 정상적인 관계라고 볼 수 없습니다.

 

밥을 얻어먹길 원하면 밥을 차려주길 원하는 사람과 만나면 됩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전업주부인데, 정말 떄려죽여도 밥을 차려주기 싫다면 아침밥은 그냥 자기가 알아서 먹거나 안먹고 가는 사람과 만나야죠.  

 

 

* 그런데 말로 길게 쓸 것도 없이 멀쩡한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균형 잘 맞춰가며 살아갑니다.

 

가끔 친구나 부부, 연인 등등에 XX니까 꼭 XX를 해줘야지...하며 의무관계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면 됩니다.

 

 

    • - 우선 제목의 정상적이란 단어가 좀 그렇네요. 일반적이라는 용어가 더 적합할 거 같습니다.

      - 아침밥 안 할 수도 있죠. 바쁘거나, 늦게일어나거나, 아프거나, 등등 여러이유도 있고요. 하지만 남녀를 떠나서
      전업주부라면 적어도 하려는 노력이나 행동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싫다면 부부간에 대화를 통한 합의를 봐야겠죠.
      메피스토님의 논리대로라면 전업주부쪽이 아침상이 아니라 저녁이나 다른 가사업무에 대해서 노동하지 않아도 안해도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전업주부도 엄연히 직업인데 안해도 된다라는 건 일종의 직무유기죠. 그럼 돈버는 배우자도 일 안해도 되겠네요.


      - 섹스도 의무라고 생각하고요. 섹스 자체로도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거절한다면 충분히 이혼사유가 된다고 봅니다.
    • 결혼 하기 전에 아침밥 해줄것이냐 말것이냐 체크해서 합의하고 하나요? 몇 년이나 사랑해서 결혼하려고 하는데, 실은 난 전업주부해도 아침에 당신 밥 차려주기 싫어, 하면 결혼 안하나요? 전업주부이고 일나가는 상대방이 아침밥을 먹기를 원하는데도 난 때려죽어도 차려주기 싫다 하면, 돈 벌어오는 사람도 굳이 상대한테 경제력을 제공할 필요 없겠네요. 이런건 남녀평등 이전에 가정이라는 단위 내에서, 그 단위가 유지되게끔 하기 위한 업무 분담 문제잖아요. 물론 누가 나한테 의견을 물어보면 이렇게 답하는거지 실제로는 경제 담당이 아침밥 굶고 나가서 하루종일 일하고 그 돈으로 아침밥도 안챙겨주는 가사 담당자 먹여 살리건 말건 제가 알 바는 아닙니다.
    • 먹고 싶은데 안 차려준다 -> 직접 차려 먹는다
      먹고 싶은데 차려준다 -> 어이쿠 감사합니다 하며 먹는다
      안 먹고 싶은데 차려준다 -> 사양하고 안 먹는다
      안 먹고 싶은데 안 차려준다 -> 섭섭할 것도 미안할 것도 없음
      이게 왜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결혼은 자기 손으로 직접 생활이 가능한 사람들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 버는 걸 정 아침상으로라도 대접받고 싶은 마음이라면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요.
      • 궁금해서 여쭤보는 겁니다만.그럼 돈벌어오는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으로 생각하시는건가요?
        남편이 일하기 싫어서 논다- 내가 나가서 번다.라고 간단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지를 여쭤보는 겁니다.
      •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 먹고 싶은데 직접 차려먹기엔 아침에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 사실 이런문제야 부부간의 문제니까 뭘 어떻게 하든 게시판에 이 주제가 등장하는건 웃긴건데-게시판 의견이 어떠하든 상황은 다 다르니까-
        아무리 그래도 한쪽은 일해서 돈 벌어 오는데 먹고 싶은데 안 차려주면 네가 알아서 먹으세요.라는게 나오는건 이해는 잘 안갑니다.

        역으로 가장이 잃하기 싫어서 놀면.그냥 쉽게 네가 나가서 벌어오세요. 아니면 같이 굶으세요.라고 답변할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
        • 아침밥뿐 아니라 모든 가사노동을 놓아버린다면 가장이 노는 것만큼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근데 아침 안 먹거나 직접 먹는다고 심한 말로 굶어죽진 않잖아욤.
          • 그런 접근이면 청소나 설겆이도 안한다고 사람이 죽진 않습니다.회사에서 일이라는게 자기 맘대로 이건하고 저건 안하고 할수 없듯이 전업주부라는것도 그런거고. 두명의 합의로 범위를 조절하는거야 당연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먹고 싶음 니가 하세요. 이럴일은 아니죠.
            • 그러니까 전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개개인이 알아서 할 영역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뭐 하긴 그런 면에서 다들 생각이 다르니 논쟁이 이는 거겠죠..
      • 저는 학생 남편과 제가 생계를 책임지며 살고 있지만 1번입니다. 같이 먹을 게 아니면 굳이 차려달라고 할 필요 없지 않나 해서요. 저녁과 기타 집안일은 남편이 해요.
        • 어떤 학생이신지(학부생, 인문계 대학원생, 이공계 대학원생 등) 잘 모르겠지만 학생도 경우에 따라서 직장인처럼 출퇴근 하지요. 차페크님의 경우에는 남편분이 전업주부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차페크님의 경우는 그러니까 부부간에 '합의된' 경우이신거네요.
          • 대댓글을 단다는 게 댓글을 달았네요; 첨언하자면 전 다른 집안일과 달리 아침식사는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필요성이 달라징 수 있다고 봐서요. 만약 남편이 진짜 전업주부거나 반대 상황이었어도 상대가 평소 아침을 안 먹고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타입이라면 그냥 알아서 챙겨먹었고 다녔을 것 같아요. 경제적 부분을 책임지는 것에 대한 보상은 다른 면에서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고요. 하긴 유독 아침밥 문제만 도마에 오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수 있겠네요. 난 이삼십 년간 아침 안 먹고도 잘 살아왔는데 왜 결혼했다고 꼭두새벽부터 먹지도 않을 아침을 차려야 하는가란...
      • 왜 전업주부가 아침밥을 차릴 필요가 있다고 하는지 모르시겠어요? 이게 단순히 '차려 갖다 바치는'행위가 아니라 효율의 문제 아닌가요? 다들 직장 다녀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아침에 피곤해 죽겠는데 일어나서 준비하고 러시 아워에 대중교통에 치이면서들 보통 출근하죠. 직장인들에게 아침은 스트레스 그 자체예요. 그런 와중에도 일어나서 씻고 옷 챙기고 여자의 경우 화장도 하고 밥도 먹고 나서야하죠. 그때 일 안나가는 배우자가 있다면 일 나가는 배우자 준비하는 동안에 간단하게 아침밥 차려 놓고 같이 먹고 출근 시키고 본인은 더 자던지 하루를 시작하던지 하는게 그렇게 억울하고 힘든 일인가요? '돈 버는걸 정 아침밥으로라도 대접 받고 싶은 마음'이라는 표현은 마치 당연히 돈 벌어오는 것을 뭘 굳이 대접 받으려고 하냐는 뉘앙스가 풍기네요. 그리고 다른 글이었나 어떤 분이 집안일 하는 건 업무외 수당도 못받고 어쩌고 그런 얘기를 쓰셨는데, 솔직히 말해서 직장인들 중에서도 업무외 수당 제대로 챙겨 받는 사람 얼마 안됩니다.
    • 누군가 자식이 대학갈 때까지 아침밥을 한번도 못얻어먹었다면 미움받는 원인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 전 진짜 아침 안 먹으면 손 떨린다는 착각이 들 만큼 배고파하는 사람이라서 내가 집안일 할게! 해서 결혼한 남편이 아침 안 챙겨주면 그냥 관두고 맞벌이로 가든가 경제권 제가 다 장악할 겁니다. 억울하면 너도 나가서 돈 벌어 이러면서요.
      아침 정말 커요. 다른 집안일이야 뭐 퇴근하고도 할 수 있고 주말에 몰아서도 가능한데 아침은 그게 안되잖아요.
      덧) 아 물론 남의 일은 제 알 바 아닙니다. 각자 알아서 하는 거죠 뭐.
    • 'ㅅ';;

      (아침 안 먹는 아빠와 아침 안 하는 전업주부 엄마 밑에서 근 삼십여년을 자란 아침 안 먹는 여자는 전업주부를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갑니다)
    • 아침상이 아니라 저녁상도 안봐도 되죠. 섹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쪽이 그걸 버틸수 없다면 이혼을 하게되죠. 부부간에 벌어지는 문제는 사건마다 다를테고 누구의 탓인지는 판사가 판단할 일이고요.

      사람마다 생활습관이라는게 있고 어떤이는 아침을, 어떤이는 저녁을 안먹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부부가 일주일에 3회 섹스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한달에 한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죠. 다만, 여기에 일방적인 의무라는 딱지를 붙이니 문제가 일어나는겁니다.

      섹스를 일방적으로 거절한다면 충분히 이혼사유가 되죠. 네.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이미 본문에 썼습니다. 섹스로 인한 이혼은 섹스자체가 아니라 그것으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때 성립한다고요. 만일 두사람 모두 섹스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면? 이것가지고 이혼을 할 수 는 없을겁니다. 하지도 않겠죠. 그런데 여기에 무조건 "부부간 섹스는 의무다"라는 명제만 적용하면 모양새가 우습게 된다는겁니다. 물론 결혼하는 부부간에 섹스는 중요합니다. 가사분담을 한 전업주부가 하는 살림;빨래, 식사, 청소 등의 기타 가사도 마찬가지죠. 이런 것들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이혼하는거 저도 많이 봤습니다. 할 만하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중 한부분만 뚝 떼어 "한쪽이 돈을 벌고 다른 한쪽이 전업주부라면 아침밥을 차려줘야한다"라고 못박는건 모양새가 이상하다는겁니다. 이런 것들은 그냥 개별부부들이 알아서 할 일이에요. 제3자들이 어떻다 저떻다 말을 할게 아니라요.

      그리고 이런 모든 것들을 결혼하기전에 체크하지 않나요? 결혼이라는게 그냥 사람 하나 만나서 쌍방이 끌릴만한 성적매력이 있다싶으면 그것만 봐서 합의한 뒤 식장잡고 혼인신고하고 땡인건 아니지 않습니까? 두 사람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지 가치관이나 행동양식같은걸 체크하는건 기본 아닌가요? 제가 얘기하는건 무슨 서류같은데 항목 적어놓고 체크표시하고...이런것들이 아닌데요(뭐 그게 편하다면 그럴수도 있찌만).
      • 본문과 댓글 모두 동의합니다.
      • 결혼하기 전에 1주일에 섹스 몇 번 할건지, 아침밥 저녁밥 먹을지 말지 누가 할건지 돈 누가 벌건지 누가 벌면 가사 어떻게 분담할건지 이런거 다 결정하고 하나요? 전 결혼 안해서 잘 모르겠는데, 결혼하신 분들 이거 다 사전에 체크하고 하시나요? 말씀하신 모든 부분이 부부의 문제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지금 얘기하는 것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뭔가를 거절했을 때 잘잘못을 따지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메피스토님이 말씀하신 상황은 애초에 결혼 후에 그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조건이죠.
        • 딴 것도 아니고 무려 결혼인데 이런 저런 디테일들을 체크하고 얘기하고 합의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되는데 안 그러는 경우, 못 그러는 경우들이 왕왕 있겠지요. 그러니 이런저런 트러블들이 생길 거구요. 이래서 결혼 결정 전에 동거를 해 보는 편이 여러모로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 동감입니다. 혼전동거로 호흡이 맞는 상대인지 알고 결혼한다면 실수가 적겠죠.
    • 전업주부가 직업이라고는 하지만 휴가도 출퇴근 시간도 없고 따로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죠. 그런 가운데 다른 가족구성원의 욕구와 필요에 전적으로 맞추는 건 어마어마하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구요. 전업주부가 하는 역할을 모두 돈주고 사려고 하면 버는 돈으로 다 커버되는 사람은 많은가요. 벌어다 주는 돈을 자기 개인을 위해 온전히 쓰는 경우도 거의 없구요. 돈 벌어다 주는 쪽은 원하는 만큼의 돈을 무조건 다 벌어다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아침밥만큼은 힘들다고 하는 전업주부가 있다면 사먹거나 차려먹을 수도 있지 직무유기까지 들먹여야 하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 그럼 사정이 어려워지거나 다른 일을 하고 싶어 공부나 이직을 위한 공백을 갖거나 회사에서 잘린 돈버는 쪽은 직무유기라고 비난받아야 할까요. 전업주부 쪽이 응원하고 함께 어려움을 감수하며 극복하는 게 이상적이지 않나요. 가족의 역할이라는 걸 그렇게 무자르듯 부여할 수는 없다고 봐요.
        • 돈버는쪽이 그런일이 생긴다면 상대에게 미안해하고 상의해야죠. 내일이니 내맘대로 한다. 이러면 욕먹을텐데요..
      • 공감합니다. 임금도 못 받는 전업주부들의 노동력이 사회 전체를 떠받히고 있다는 인식을 너무들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본인들 업무시간에 전업주부인 배우자들은 한가하게 놀고 있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자녀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고..
        전업주부셨던 저희 할머니나 엄마의 으마으마하게 고단했던 일상을 저 또한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여러 모로 죄송스럽습니다.
    • 아침밥에 관한 걸로 시어머니가 잔소리 하는 것도 피곤한데, 이게 뭐 공식적인 문제도 아니고 개인과 가정의 사적인 영역인데 논쟁씩이나 해야하나 싶어요.
    • 늘진지/
      네. 그럼 이혼하면됩니다. 건조하게 이야기해서 쉽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그런건 아니고요.
      결혼하고 나서 어느 한쪽, 혹은 쌍방이 정말이지 도저히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할만큼의 참을 수 없는 행동양식을 보여준다면 이혼하면됩니다.

      아니, 반대겠군요.
      이혼하는 사람들이 그런사람들입니다. 물론 폭력이나 다른 여러가지 이혼이유들도 있겠지만 그런 예외적인 것들을 제외한다면 이혼은 그래서 하는겁니다.

      앞서언급한 부부강간이라던가 폭력문제, 등의 문제에는 함께 분노할 수는 있죠. 그건 사회에서 '처벌'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아침밥'에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까? 이 사회에서 '아침밥'에 그정도의 의미를 부여하나요?

      정말이지 '아무것도'하지 않고 집안을 쓰레기장으로 만들며 도저히 문명인의 삶을 영위할 수 없을만큼 게으르고 태만한 인간을 비난하는 것에서 출발한 것이라면 이런글을 쓰지도 않을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대화하고 있는 케이스가 그런 극적인 예인가요?
      • 저번 논쟁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만 언급하신 경우, 남편이 도저히 못 참겠으면 이혼하면 되고
        다시 결혼하게 될 시에는 본인이 원하는 성향의 배우자를 만나면 되겠다, 또한 그 여자분의 경우
        아무 것도 안 해도 오케이!인 배우자를 만나면 서로 서로가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뭔가가 의무라고 생각하면, 뭔가가 의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랑 만나면 됩니다. 괜히 엉뚱한 사람만나서 양쪽 인생에 걸림돌 되지 말고요
    • 이상적이긴 하지만 사람은 스스로도 잘 모를 뿐더러 남은 더 모르거니와, 잘 안다고 해도 미래에는 또 각자 어찌 변할지 알 수가 없죠. 서로를 몰랐다기 보다 알기 힘들어서 벌어지는 일 아니겠습니까. 사랑에 빠지면 눈이 멀기도 하고 말이죠.
      •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결혼같이 중차대한 결정을 할 때는 본인과 배우자가 서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 꼭 했으면 하는 것들을 의논하고 합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후에 한쪽이나 양쪽 모두의 상황이나 생각이 변했을 때는 그에 맞게, 불특정 다수가 정해 놓은 의무라던가 타인의 간섭등에 구애받지 않고 양자가 스스로 다시 합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구요.
    • 참 쉽네요. 맘에 안들면 이혼하면되고... 이혼이 그리 쉽습니까;;;
    • 이사무/
      그럼 어떻게해야합니까? 섹스문제도 충분한 이혼사유라고 얘기하시지 않았습니까? 아침밥문제도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부부가 합의할 수 없고 그로인해 부부생활을 유지하는데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혼하는거죠.

      간단해보이는 이혼이라는 방법론이 등장하는 이유가 뭘까요? 아침밥을 의무 쯤 되는 개념으로 다루니 그런겁니다. 두 부부만의 문제이고, 두 부부가 합의할 문제입니다. 서로 생활패턴에 맞춰서 합의하고 양보할 일이죠. 어느쪽이 가사를 하냐 아니면 전업주부냐 맞벌이냐 이딴것과 하등 무관하게요. 그런데 여기에 전업주부의 의무니 분업이니..이런 말을 붙이기 시작했으니 이모양이 되는거죠.

      '고작'아침밥이라면 이혼을 이야기하는게 우습지만, '고작'이 아닌 '의무'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느 한쪽이 의무의 수행을 거부하고 다른 한쪽이 그걸 견딜수 없으면 법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더 있습니까.
    • 그렇게 세상일이 딱딱 맞아떨어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 서로 다른 기준으로 다른 말들 하고 계시네요.
      1. 당연히 부부 문제는 케바케, 각자 맘 맞는대로 정하는 게 이상적이죠.
      2. 그런데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견이 갈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하자면 일반적인 준칙(?) 같은 거 얘기하고 있잖아요. 애정남요.
      1번도 맞고 2번도 맞아요.
    • 프로스트/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는 1에 포함됩니다. 물론 말씀처럼 '준칙'이라는게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극단적인 상황;전업주부가 아예 살림을 던진 상황이 아닌 이상 '준칙'역시 부부마다, 가족마다 다릅니다. 어떤이의 준칙은 아침밥이겠지만, 어떤 이는 저녁밥일 수 있고, 어떤이는 빨래일수 있습니다. '퇴근하는 배우자 잠안자고 기다리기'는 어떻습니까? 누군가에겐 이것도 준칙일겁니다.

      결국 이것도 1에 포함되는것이죠. 물론 살림을 던지고 그걸 고칠 생각도 없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는다면 결국 싸움-이혼으로 끝나고요. 간단하게 얘기했지만 사실 이거말고 다른게 뭐 있습니까. 가출정도? 편의상 '의무'라고 하지만, 사실 이 '의무'의 범위는 대단히 넓고 미묘합니다. 즉, 논쟁의 대상이 되긴 어렵죠.
      • 그럼 가정사에서는 범죄가 아닌 이상은 보편적인 준칙은 없는 건가요?
    • 침엽수/
      흔히 결혼 초기 그동안 살아온 "생활습관"이 달라서 트러블을 일으킨다고하죠. 작게는 화장실에서 수건 쓰는 습관부터 시작해서 말입니다. 서로 각자의 집에서or혼자서 생활할땐 아무런 문제도 없었지만, 막상 살부딫히며 살아가니 정말이지 사소한 생활습관이 문제를 일으키고 심지어 말도안되는 큰트러블로 발전하는 경우, 많지 않습니까.
    • 모든 상황과 의무관계 등을 상정해서 결혼전에 미리 합의를 한다는게 오히려 비정상적인 생각인듯요
      • 합의를 무슨 완벽한 체크리스트나 ppt화된 정리쯤으로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냥 성격이나 버릇, 가치관, 생활습관 파악입니다. 위에분은 동거를 언급하셨지만 교제기간동안 어느정도의 대화로도 전부는 아닐지언정 부분적으로 파악가능하죠. 생각하지 못한건 결혼기간동안 서로 배려, 맞춰나가고요.



        이것조차안하면서 결혼어떻게하는지 그게더 궁금합니다
    • 그 합의사항이라는 거, 살다 보면 또 바뀝니다. 결혼할 때에는 아침밥 까짓거 하다가도 어느 순간 굉장히 필요해질 수 있어요. 그 반대가 될 수도 있구요. 그런 게 물론 각자의 사정이죠. 하지만 그런 식으로 의견이 엇갈리는 순간이 (결혼 전 합의와 무관하게) 살다 보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럴 때 각각의 사안이 '일반적인 관점에서라면 어느 편을 들 것인가'를 참조할 때가 있죠. 준칙이라는 건 그럴 때 씁니다. 사전적 의미는 '준거할 기준이 되는 규칙이나 법칙'입니다. (그 시절에는 사실상 반강제로 작용했지만, 어쨌든 '가정의례준칙'은 '참조의 기준'입니다. 준칙이 각 가정마다 다른 게 아니라, 오히려 각 가정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이에 대해 대충 평균은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기준을 잡는 역할요.) 아까 메피스토님께서 말씀하신 '어떤 이의 준칙은 xx일 수 있지만 어떤 이는 oo일 수 있고...'이런 건 준칙이라고 할 수 없어요. '각자가 준수해야 할(정확히는 그리 하기로 합의한) 규칙'일 수는 있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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