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모터스, 오블리비언, 로마위드러브, 월플라워
토일월 사흘동안 네 영화를 몰아서 봤습니다.
네 영화 상영관 모두 제각각 집에서 먼 극장에다 출퇴근 시간 전후로 겨우겨우 시간잡아 보러다니라 고생했네요.
홀리모터스
지난번 아무르를 봤을때랑 비슷한 느낌인데
와, 정말 대단한 영화다라는 느낌은 드는데, 이거 내가 좋아할만한 영화는 아니구나 였어요
그래서 딱히 더 설명할것도...
오블리비언
스토리나 상황들이 여타 다른 몇몇SF영화들이 생각나기도 했고,
블록버스터치고는 많이 심심한 영화긴 한데,
오히려 그 심심함 때문에 저는 좋았어요.
쑥대밭이 된 지구를 탐형이 폴폴거리며 돌아다니는 전반부만으로도 이 영화의 존재가치는 충분하다고 봐요.
로마위드러브
미드나잇인파리보다 별로라고들 해서 기대안하고 봤는데
전 오히려 이쪽이 더 좋았어요.
물론 조금 아쉬운 에피소드도 있긴했지만
저는 좋았던 부분이 특히나 알렉볼드윈이 요정처럼 등장할때마다 배잡고 깔깔거리며 재밌게 봤어요
월플라워
애초에 이건 볼생각이 없었던 작품인데 (상영관도 얼마 없고)
어디서 추천글을 (아마도 듀게일듯) 보고 충동적으로 예매하고 봤는데
흔한 성장영화의 뻔한 클리세들도 좀 보이고, 몇몇 오글거리는 순간들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영화네요.
주인공인 로건레먼에 대한 기대치는 진짜 전혀 없이 봤는데
이 영화에서만큼은 정말 반짝반짝 빛나더군요. 에즈라밀러는 말할것도 없고요.